옛날부터 굉장히 기가 세고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연년생 여동생에게, 오랫만에 전화가 왔다.
용건을 물어보니까, 몇년간 교제하던 남자 친구와 약혼하게 됐고 남자 친구의 집까지 인사하러 갔는데.
「경사스럽잖아」
라고 말했더니, 인사간 다음날에
「남자친구가 『결혼계약서』를 주었다」
라더라.
「이혼할 때 재산분배를 어떻게 한다는 거 말이야」
라고 말하니까,
「아냐, 뭔가 이상한거」
라고 말한다.
일단은 사진 데이터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결혼하면, 갑(여동생 남친)을 남편으로 존경, 의견 존중하라 운운』
『일하지 않는 아내는 집안을 망치는 아내, 아침저녁은 가사, 낮에는 바깥일, 밤에는 아이를 재우면 남편을 위로 운운』
『아이는 3명, 반드시 1명은 남자를 낳는다, 첫째는 여자가 바람직하다』
같은게 정말 끝까지 쓸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A3 정도의 종이에 문자로 인쇄한 종이.
타이틀은 『결혼계약서』라고 되어 있지만, 사다 마사시의 집안폭군(さだまさしの亭主関白)이라도 여기까지는 말하지 않을 거라고 싶은 내용.
사다 마사시의 관백선언이라는 노래
「에, 이거 무슨 개그야?」
라고 라인에서 대답하니까
「아니 진짜야, 『약혼했으니까 도장 찍어서 넘겨줘』래, 지금까지 전혀 이런 말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하면서, 웬지 어두운 표정의 표정 스티커를 찍어보내길래
「불쌍ㅋㅋ 완전 꽝이네ㅋㅋ 캬아ㅋㅋ 우리 여동생 노예네요ㅋㅋ 삽십줄직전에 불쌍ㅋㅋㅋ」
「축하해 쓰레기하고 결혼, 매일 발이라도 핥아서 기분 달래면서 남편하고 행복하게ㅋㅋㅋ」
라고 쓰면서 대폭소 스티커도 몇개 찍어줬더니,
「젠장 오빠 죽어」
라는 답변이 오고 연락 끝났다.
그 뒤, 어머니에게
「(여동생)이 변호사를 개입해서 약혼파기했다」
라는 연락왔다.
어머니도 여동생에게 부탁받아서 함께 변호사 사무소에 갔는데,
「그 결혼계약서 보여주니까 변호사가 대폭소했다」
라고 말했다.
「꼴사나워요 진짜, 나는 조금도 웃을 수 없었어」
하고 투덜거렸다.
나의 부친도 대개 알만했으니까, 우리집 여자는 남자 운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68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7/03(月)11:53:43 ID:9Ap
>>688
사이가 좋지 않다고 쓰고 있지만 상냥하군ㅋ
69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7/03(月)11:54:54 ID:63Z
>>688
결혼하기 전에 바보라는걸 알아서 좋았구나ㅋㅋㅋ
여동생에게 좋은 만남이 있도록
69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7/03(月)12:30:52 ID:Io6
>>689
사이는 좋지 않지만
싫지만 이런 이상한 놈이 남동생이 되면.
얼굴 보고「사다 마사시ㅋㅋ」라고 말해버릴 것 같아.
>>689
고마워.
뭐 아직 29이고 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비록 만남이 없어도 뭐 행복하게 살겠지.
덧붙여서 어머니는 여동생 남자 친구를
「전혀 핸섬하지 않은데 어째서 저런 오만한 소리를 말하기 시작했을까」
하고, 또 묘하게 이상한 소리를 말했다.
전에 어머니에게
「엄마는 남자를 얼굴로 밖에 보지 않아, 나는 성실한 사람과 운운~」
이라고 말한 여동생도 결국 멍텅구리에게 붙잡혔으니 가련해ㅋ
정답은 얼굴이 좋고 오만한 쓰레기(부친)도, 얼굴이 나쁘고 비굴 악화된 놈(여동생 남자 친구)도 그만두라는 거구나.
또 계약 가운데 3개 정도가, 「여동생이 가지고 있는 벤츠(A 클래스)의 소유권을 명의는 바꾸지 않아도 좋지만 여동생 남편의 물건으로 한다」라든가 여동생 벤츠 양도에 관했던 기술이라서,
(엄청나게 여동생의 벤츠가 부러웠구나)
라는게 잘 전해졌다ㅋ
A 클래스 정도 갖고 싶으면 조금 노력하면 살 수 있잖아.
69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7/03(月)13:11:12 ID:0Pc
비록 그 계약을 공정증서로 만들어도, 현저한 인권침해이며 비합리로 미풍양속에 위반한다든가 하는 말로서 무효가 되버릴 것 같지만
바보야? 여동생의 전 약혼자
その神経がわからん!その33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97147367/
노예계약서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