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하게 식음.
초등학교 고학년 때 전학온 A남에게 첫눈에 반했다.
부모님 직장 형편으로 몇 년간 해외 생활했던 탓인지, 여자를 대하는게 능숙했다.
그 무렵, 우리집에서는 시바개(柴犬)를 길렀고, 개를 좋아하는 A남은 우리집에 자주 놀러오게 됐다.
A남는 여자뿐만 아니라 개를 다루는 것도 능숙하고, 우리집 개하고는 엄청나게 사이가 좋아졌다.
그런 느낌으로, 중학생이 되어도 A남이 우리집에 출입했으니까,
서로 고백 같은건 하지 않았지만 웬지 모르게 공인 커플 같이 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 무렵(같은 고교에 진학했다), 우리집 개가 죽었다.
14살이었응니까, 뭐 수명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슬퍼서 울었지만, A남이 슬퍼하는건 정말 보통이 아니었다. 정말로 통곡.
청므에는 함께 울었지만, 나에게 매달려서 통곡하기만 하는 A남을 보고 있으니까,
점점(어라? 과연 남의 집 개가 죽어서 여기까지 슬퍼하는건 이상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때까지 정말로 좋아했는데 슥 하고 식어버렸다.
그리고 나서는, 집에 출입은커녕, 학교에서의 대화도 거의 하지 앟게 됐고,
왠지 모르게 소원해지고 마지막에는 거의 타인이 되었다.
A남은 다른 현에 진학했다는 것 까지는 알았지만, 어디의 무슨 대학인지는 모른다.
저쪽도 나의 진학처는 모른다고 생각한다.
A남이 소원해지고 나서는 남자친구 없이 10년이 되었다는걸 깨닫고,
만약 불합리하게 식어버리지 않았다면 다른 인생을 보내게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덧붙여서, 나의 안면편차치는 좋게 봐서 하위권에서는 높은 편.
48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11/23(木)10:29:32 ID:C2l
>>485
그건, A남은 개를 좋아해서 485와 교제(남녀 교제같은 의미가 아니라)하고 있었을 뿐이었던게 아닐까…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03051974/
百年の恋も冷めた瞬間 Open 7年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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