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8/07/26(木)11:38:12 ID:dvB
남편이 병에 걸려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적이 있다.
「연명치료하고 몇년 수명을 연장해야 할까, 포기하고 완화 케어를 해야 할까…」
하고 둘이서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고지받은 다음날, 남편 사촌 여동생의 결혼식이 있었다.
조금 멀리 있는 식장에 숙박하게 되니까 부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사촌 여동생이나 신랑(←남편 친구), 다른 친척하고 만나는 것도 이게 마지막일지도모르겠어」
라고 하니까 부부 둘이서 참가했다.
결혼식은 무사히 진행되었지만, 결혼식 마지막 쯤에 내가 지명받아서 불려갔다.
무슨 일인가 생각했더니,
신부인 남편 사촌 여동생이 울먹울먹 거리면서
「지금까지 (남편)군하고 같이 있어주어서 고마워.
(남편)군이 없어져도, 새로운 행복을 찾아요.
새로운 만남에 부케토스입니다!」
하고 부케를 던져버리길래, 순간적으로 때려서 떨궈버렸다.
남편이 시한부 선고 받았다는걸 알고 있는 것은, 남편의 부모님하고 형제, 신랑신부 뿐.
식장이 웅성웅성 거리는 가운데 분노로 말도 나오지 않고, 남편의 손을 잡고 식장을 나와서 , 피로연도 결석하고 귀가했다.
차 안에서
「미안해에」
하고 남편이 우는데, 이쪽도 울고 울어서 어쩔 수도 없었다.
「사촌오빠의 아내인 (나)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돌아가버리니까 피로연이 장례식 처럼 되버렸다」
고 삐져버린 것 같다.
그걸로 신랑신부가 크게 싸워서 이혼이다 뭐다 하고 소란이 있었지만, 실은 임신결혼이었던 것 같아서 헤어지진 않았다.
그 이후는 사촌 여동생 부부하고는 소원해졌다.
다만 생각치도 않은 행운이 있어서, 신랑하고 친분이 있는 초대손님 가운데 의료계인 분이 계셧던 것 같은데, 신랑에게 사정을 듣고 세컨드 오피니언으로서 어떤 병원을 추천받았다.
「시한부? 터무니 없다」
고 진단 자체가 잘못되었던 것이 판명.
원래 병원에서는 권위가 있다던 선생님에게 진찰을 받았으므로 의심도 하지 않았다(이쯤부터는 원래 병원하고 재판직전까지 다투는 수라장이 됐다).
세컨드 오피니언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완치했고, 지금은 남편도 팔팔하다.
「그렇게 됐으면 없었던 걸로 하고」
라면서 아이의 유치원 수험 원조를 부탁해 왔으므로, 화가 나서 그 자리에서 시아버지에게 이야기 하고 착신거부 했다.
도대체 어떤 신경을 가지고 있는 걸까.
4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8/07/26(木)12:31:07 ID:J66
>>42
그 의료계 초대손님하고 연이 생긴 것은 다행
결혼식에 출석이 속타는 결과만으로 끝나지 않아서 잘됐다
4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8/07/26(木)13:37:20 ID:dvB
>>43
정말로 잘됐어요ー。
고마워요.
4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07/26(木)20:49:00 ID:IsQ
>>42
그 부케토스 없이 아무 일도 없이 식이 끝났다면
세컨드 오피니언을 받는 일도 없었던 거구나.
4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07/26(木)20:54:08 ID:i8Q
>>42
그 신부의 행동은 악의 밖에 느껴지지 않아요
소원하게 됐으니까 정말로 다행이다
その神経がわからん!その44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32405108/
[설문]어떻게 생각하세요
http://ntx.wiki/bbs/board.php?bo_table=poll&wr_id=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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