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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12/13(금) 15:25:24. 44 ID:PKrriL2q
어느 날 부모가 표변한 이야기.
나의 스펙은 26세 모죠(喪女).
친가에서 부모와 함께 살았다.
지금까지 남자친구 없었고, 일부러 사귈 생각도 없었으니까,
부모로서는 신경쓰고 있을까? 정도로 그 때까지는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자고 있는데 아버지가 이불에서 끌어내더니,
머리카락을 쥐어잡히고 집에서 쫓겨났다.
어머니는 뒤에서 뭐라고 절규했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버지에게서는 너같은건 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들어서
머리 아프고 춥고 영문을 모르겠다.
술에 취해 있는 건가 하고 생각했지만, 그 사람은 그렇게 술 좋아하지 않고.
왜그러는 거야? 내가 무슨 짓 했어?
라고 쭉 생각해서, 현관 앞에서 말을 걸었지만,
그 뒤에는 어머니가 우는 목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점점 분노 쪽이 이기게 되서, 우선 근처의 친구 집에 갔다.
구두도 없었기 때문에 맨발로 걸어서 전기 켜져있는 방을 보고 무심결에 울어버렸다.
그리고, 휴대폰도 모두 전부 집에 있고,
부모는 어딘가 이상해졌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고, 다음날 친구 집에서 전화해 보았다.
받은 어머니 말하길,
・내가 동성애자인 것이 아버지에게 발각되었다
・아버지는 그런 딸은 필요 없다
・그렇지만 어머니는 응원하고 있다
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들었다.
애초에 동성애자는 아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물어보니, 동성애자설 주장한 것이 자신의 어머니였다.
이 쯤에서 머리가 끓어버릴 것 같이 되었지만,
우선 하루만 회사 쉬고 다음날 여러 가지 친구에게 빌려서 출근.
회사의 상사에게 쉰 이유같은걸 이야기하고,
상담을 받아보거나 하고, 독신 생활을 하게 됐다.
어쩐지 3개월 정도 지나서 부모가 회사에 왔지만 만날 생각도 없기 때문에 거부.
내년, 현외 부임의 사령이 나왔으므로 기념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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