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31일 화요일

【2ch 괴담】나무상자

209: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05/11/06(일) 01:12:45 ID:L3tRG75G0
이것은 선배의 친구가 체험한 이야기다.
그 친구에게는 아직 십대인 여동생이 있었다.
여동생은 고교 중퇴한 뒤, 우연한 계기로 호스트 놀이에 빠져서,
약간의 빚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상투적인 코스처럼, 상대의 호스트에게 사채업자를 소개받아,
수상한 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3일도 못버티고, 궁지에 몰려 집안의 돈에 손을 댔다고 한다.



210: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05/11/06(일) 01:13:24 ID:L3tRG75G0
본래 친가는 토건업을 하고 있고, 버블 때는 위세도 좋았다
그렇지만, 그 때에는, 상당히 경영도 막다른 곳에 부딧쳐 있었다고 한다.
돈을 횡령되었던 것이 계기가 되서, 부모의 회사는 부도를 내고,
급기야는 도산했다고 한다.

살고 있던 토지도 쫓겨나고, 일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
그녀는 자신이 저지른 짓을, 자살하는 것으로 갚았다, 고 하나
도망친 걸지도 모른다.

여동생을 아끼던 오빠는, 깊은 슬픔이 격렬한 분노로 바뀌어서,
사채업자를 소개한 호스트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했다.



211: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05/11/06(일) 01:14:04 ID:L3tRG75G0
다만, 실의에 빠진 부모님을 더 이상 몰아넣을 짓 만은 하고 싶지 않다.
거기서 선배에게 상담했는데, 조금 겁을 주도록 하자, 고 했다고 한다.

어느 날 아침 일찍, 심하게 취해서 가게에서 나온 호스트를 매복하여,
선배들 셋이서 잡아왔다고 한다.
차 트렁크에 밀어넣고, 데려 간 곳은 산속의 폐허가 된 모텔.
몹시 황폐해진 한 방에, 수갑을 채운 채 호스트를 감금.
선배의 친구는, 미리 준비한 물건을 꺼내놓고, 호스트 앞에 놓아두었다.



212: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05/11/06(일) 01:14:51 ID:L3tRG75G0
「이 사진의 여자 아이를 기억하고 있겠지」
그것은 죽은 여동생의 영정이었다.
「○○은 너에게 사과를 받을 때까지 성불할 수 없다고, 밤마다 머리맡에 서있다」
영정 옆에, 하얀 옷감으로 싼 나무상자를 늘어놓는다.
「하루동안 사과해라. 오늘 밤 머리맡에 나오지 않으면, 데리러 나오겠다」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 사실인지, 선배는 몰랐다고 말했다.
다만, 목의 갈증을 호소하는 호스트에게, 그 친구는 스스로 패트병의 물을 주었다
그렇다.
그 모습은, 정말로 여동생에게 사과를 했으면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213: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05/11/06(일) 01:15:40 ID:L3tRG75G0
이튿날 아침, 새벽녘에 셋이서 집합하여, 다시 산속의 폐허로.
모두 상당히 긴장하면서, 방문을 열자,

・・・거기는 아무도 없었다.

수갑은 한쪽이 세면대의 배관에 걸려있고, 신체는 자유롭지 않을터였다. 그래도, 장난감 수갑. 못 하나로 간단히 풀 수 있는 걸지도 모른다.

지갑이나 휴대폰은 빼았았지만, 모텔 눈앞은 오래된 도로.
드문드문이라고는 해도, 현지 차량의 왕래는 있다.
「도망쳐버렸다」
선배들은 주위를 찾는 것을 단념하고, 차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 친구는 영정을 겨드랑이로 끼고, 양손으로 나무상자를 들고, 소리를 질렀다.
「엑, 뭐야 이거」



214: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05/11/06(일) 01:16:14 ID:L3tRG75G0
나무 상자 안에 유골함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선배는 생각했다고 하지만,
아니었다고 한다.
「아니, 그냥 상자야. 납골은 끝냈다. 겁줄 생각이었는데」
친구가 흰 옷감을 풀자, 뚜껑이 붙은 나무 상자가 나타났다.
「안은 텅 비어 있을 테지만」
뚜껑을 열자, 안에는 가득한 검은 흙이.
「뭐야 이것」
상자를 뒤집어 흙을 쏟자, 주먹 만한 덩어리가 하나 나왔다고 한다.

선배와 친구가 가까이서 확인하려고 하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났다고 한다.
옆에 있던 나뭇가지로 쿡쿡 찌르자, 그것은 비쩍마른 미이라처럼 보였다.

「이거 태아가 아닌가」



215: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05/11/06(일) 01:17:24 ID:L3tRG75G0
선배와 동료가 얼굴을 맞대고 있자, 떨리는 목소리로 친구가 말했다고 한다.

「여동생은 저녀석을 데려간 걸지도 모른다」

두 명이 오싹해서 친구를 보면, 더욱 더 말을 계속했다.

「유서에 써있었다. 저녀석과 아이와 셋이서 살고 있었다고」



후일, 선배가 말한 것은, 아마, 그 친구가 호스트를 죽인게 아닐까,
라는 것이었다.


선배도, 그 친구와 연락을 할 수 없게 된지, 몇년은 됐다고 한다.

転載元:http://hobby7.2ch.sc/test/read.cgi/occult/113083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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