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2일 일요일

【2ch 괴담】『요가 명상으로 만난 꿈 속의 여인』

561 :  :02/07/27 03:46
A씨는 아내와 아이가 있고,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A씨는 취미로 요가를 배우고 있었으며, 어느새 명상이 취미를 겸한 일과처럼 되었습니다.
명상하는 것로 마음이 진정되고, 비상하게 상쾌한 기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느 때처럼 명상하고 있으니, 갑자기 싸악 하는 하는 공기가 느껴지고, 꿈 속으로 끌려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는, 현세의 아내가 아닌 카오리(カオリ)라는 아내와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상냥하고 꿋꿋하고, A씨 와의 사이도 아주 양호했습니다.
그 꿈 속에서 A씨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문득 제정신을 차리자, 명상하는 포즈로 있는 것을 깨닫고, 이상한 감각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한 번이 아니고, 명상 할 때마다 이상한 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겁니다.
그 꿈의 시간은 점점 길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사이엔가, 저쪽의 가족과 지내는 것이 즐거움의 하나가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현세의 아내도 사랑합니다만,
카오리와 있을 때의, 귀여운 미소가 자신을 감싸는 느낌이, 현실에 있을 때조차 잊혀지지 않게 되었었던 것입니다.


562 :561 :02/07/27 03:58
어느 날, 카오리와 사소한 일로 싸움을 해버리고, 꿈에서 현실로 되돌아가고 나서도 아주 신경 쓰였습니다.
사과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꿈 속에 가려고 합니다만, 명상해도 갈 수가 없습니다.
고민하던 A씨는, 알고 지내는 유명한 고승에게, (실존하고 있습니다만, 이름은 잊었습니다.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지금까지의 경위를 이야기했습니다.(카오리와 꿈 속의 아이에 대한건 이야기하지 않음. 어디까지나 명상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꿈에 대한 것 뿐)
그 고승은 「내일 또 오세요」라고 말하고, A씨를 돌려보냈습니다.

A씨가 다음날 고승을 찾아가자, 그 고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제 당신의 가족(꿈)과 만나고 왔습니다.
 카오리 씨도 당신과 싸웠던 것을 많이 신경쓰고 있으며,
 당신이 돌아오지 않는 것은,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꿋꿋한 그녀는 아이와, 건강하게 당신이 돌아오기를 믿고 있습니다」


563 :561 :02/07/27 04:08
「어떻게 하면 또 그녀를 만날 수 있습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신은 이제, 저쪽 가족과는 만나선 안 됩니다.
 이 세계는, 몇몇 차원의 세계가 서로 겹쳐져 있습니다.
 당신은 명상이 계기가 되어, 그 쪽 차원을 엿보게 되어버렸습니다.
 카오리 씨와 아이는, 말하자면 이매망량(魑魅魍魎)의 부류인 것입니다.
 이대로 그 쪽 세계에 계속 간다면, 현실 생활에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 것을 카오리 씨에게도 설명하고 왔습니다」
「적어도, 그녀에게 작별 인사를 하도록 해주세요」
「좋겠지요. 그녀에게 이별을 알리고, 저쪽 세계와는 인연을 끊으세요」
그렇게 말하고, 고승은 A씨에게 명상을 시켰습니다.
그러자 꿈 속으로 끌어 들여지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A씨는 꿈 속으로 갔습니다.


565 :561 :02/07/27 04:29
꿈 속의 집으로 오랫만에 돌아가자, 부엌 거실에서 카오리 씨가 앉아 있었습니다.
「어서 오세요」
그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어제 고승이 와서 그녀에게는 설명을 했고, 그녀도 모든 것을 깨닫게 되어, 조금 기력이 없는 모양입니다.
「미안. 이제 돌아오는 것은 할 수 없다」
「알고 있어요. 영원히 안녕이네요」
「미안・・・・미・・안・・・・・・해」
이제 두 사람 모두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A씨와 카오리 씨는, 마지막으로 작별의 키스를 했습니다.
A 「안녕히 가세요・・・건강하길・・・」
카오리 「안녕히 가세요・・・당신도 건강히・・・」

안녕이라는 인사를 말하자, A씨는 현실의 세계로 되돌려졌습니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저쪽 세계로 가는 구멍은 닫았습니다, 이제 명상을 해도 가는 일은 없어요.
 세상에는 불가사의한 일이 있습니다」
고승은 모든걸 깨닫고 있는 모습으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A씨는 명상을 해도, 두 번 다시 저쪽에 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A씨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불가사의한 체험으로, 소중한 추억으로서 마음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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