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6일 화요일

【2ch 막장】발렌타인 데이에 남자친구에게 직접 만든 초콜렛을 줬다. 남자친구는 기뻐했지만 화이트 데이에는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 실망하고 있었는데, 일주일 뒤 책상 아래에서 곰팡이가 핀 튀김이 나왔다. 남자친구가 화이트 데이 선물이랍시고 넣어둔 거였다.



67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8/03/05(月)10:09:58 ID:yxW
곧 있으면 화이트 데이네요.
과거의 싫은 추억이 되살아났으므로 쓰겠어.

당시 교제하고 있었던 남자친구에게 부탁받아서, 발렌타인에 초콜렛을 준비해 봤다.
2층 초콜렛을 구워서 굳힌 작은 타르트를 몇 개.
제대로 랩핑하고 남친에게 주니까 기뻐해 줬다.
하지만, 화이트 데이 때 답례로 마음이 급격하게 식었다.
정확하게는 화이트 데이로부터 며칠이 지나고 시간차로
「이 사람 무리」
하게 됐다.


나와 남자친구는 같은 직장이었지만, 화이트 데이 당일에 조금 답례를 기대해서 모습을 살펴보고 있었어.
하지만 결국 남자친구에게 뭔가를 받는 일은 없었다.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
(뭐 남성이고 그런 것이겠지요…)
하고 조금 실망하고, 하지만 그 때는 흘려버리고 나의 내면에서는 끝났다는 이야기가 됐을 터였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서,
「너 데스크 아래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는 소동이 났다.
조사해봤더니, 데스크 아래에 놔두던 서류함 위에 수상한 하얀 비닐 봉지가…。
조심조심 내용물을 열어보니까,
안에서는 복슬복슬 곰팡이가 나서 하얀게 얼룩덜룩한 튀김이 몇 개 나왔다.

좌우 쪽 데스크에 앉은 애들하고
「뭐니 이거!?」「괴롭힘?」
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마침 지나가던 남자친구가
「아ー 겨우 눈치챘구나」
하고 웃어줬다.

즉 곰팡이 난 튀김을 데스크 아래에 넣어둔건 남자친구.
넣어둔건 화이트 데이 였을 때.
「모처럼 발렌타인 답례를 줬는데, 좀처럼 눈치채지 못해서 쇼크였어」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길래 마음이 영하까지 식어버렸다.

내가 눈치채지 못한걸 것을 알면서도, 먹는걸 1주일 가까이 남의 발밑에 방치해놓은 것.
나뿐만 아니라 주위의 동료에게도 민폐를 끼치고, 사죄를 하지 않았던 것.
그리고 손수 만든 초콜렛의 답례가 복슬복슬한 튀김이었던 것이 결정타가 되어서, 그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헤어졌다.

전 남자친구는 다른 동료에게 나에 대해서 푸념한 것 같지만,
사람의 마음을 진정성 있게 보답하기는 커녕 곰팡이 난걸 줘버린 걸로 유명해져서,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알 바는 아니지만.

67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8/03/05(月)11:39:23 ID:er0
>>674
그게 뭐야. 점심으로라도 먹어줬으면 했다는 거야?


67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8/03/05(月)14:50:12 ID:yxW
>>675
먹어 줬으면 했다다고 할까, 진기하게 보이고 싶어서 튀김을 선택한 것 같아.
이럴 때 웃음을 노리려고 하는 남자는 싫다.

그런데 ID 대단하네ㅋ
고마워, 조금 기운이 났다.

百年の恋も冷めた瞬間 Open 7年目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03051974/

이것은 대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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