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7일 토요일

【2ch 훈담】피는 이어지지 않았어도 정이 있는 4형제의 이야기

960: 이름 없는 마음 아이 알지 못하고2011/02/25 15:20:50 ID:+NBWZx1s
만남이란 이상하구나 하고 생각한 일.
페이크 넣음.

장남 대학생, 2남 3남 고교생, 4남 우리 아들과 동갑인 초2의 가정이 우리 맞은편에 이사해 왔다.
장남 2남 3남은 금발 피어스, 이사하자마자 편의점 앞에서 어슬렁, 4남은 한밤 중까지 그 주변을 우왕좌왕하고 있어서, 이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4남은 남에게 접근하는 아이가 아니고, 오히려 도망치는 아이였지만,
불결한 옷차림을 하고 그늘에서 모습을 살피다가, 눈에 뛰면 도망치고, 또 그늘에서…그런 일을, 한밤 중에서도 하고 있기 때문에 도깨비라고 불리고 있었다.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그렇게 하기 때문에, 기분 나빠해서 아무도 공원에서 놀지 않았다.

오후 8시 정도, 노부부의 뜰 그늘에 4남이 들어와 앉아 있어서, 노부인이 아주 엄청나게 비명을 질러서 경찰이 온 적도 있다.
반상회에서 부모에게 주의하러 가면,
「그럼 그쪽에서 돌봐. 이웃은 서로 도와야겟지」하며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경찰과 아동상담소에 연락해도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멀리서 바라보고만 있었다.


961: 이름 없는 마음 아이 알지 못하고2011/02/25 15:23:14 ID:+NBWZx1s
방치 가정이 오고 2개월 정도 지나, 아들의 소풍 전날의 저녁에,
우리집에 장남이 갑자기 돌격해 와서,
「애들 배낭과 레저시트와 도시락 상자는, 어디 팔고 있슴까?」
라고 물어 왔다.
인터폰으로 대응하고 있었는데, 한 손에 아들과 같은 소풍의 통지표,
한 손에 휴대폰 쥐고 장남은 열심히 메모를 했다.
대략의 예산도 가르치면, 「알겠슴다」라고 돌아갔다.
소풍이 끝난 다음날에, 과자가 들어간 편의점봉투를 가져
「애를 소풍 보내 줄 수 있었슴다. 진짜 살았슴다」
하며 인사하러 왔다.

그리고 비슷하게 위의 세 형이, 학교 용품은 어디에서 팔고 있는지,
아동복은 어디에 팔고 있는지, 걸레 가져가는건 어떻게 하는지 물으러 오고, 가르쳐주면 세 명 모두 편의점 과자를 가지고 답례하러 왔다.
여름방학 전에는 4남의 배회도 없어졌다.

962: 이름 없는 마음 아이 알지 못하고2011/02/25 15:25:19 ID:+NBWZx1s
위의 세 형과 한마디 두마디 이야기 나누게 되고,
위의 세 명은 어머니의 덤받이, 4남은 아버지의 덤받이인 재혼 가정으로,
어머니는 4남이 의붓자식이라서 일절 무시하며 집에도 들여보내지 않고,
아버지는 친 아들은 귀엽지만, 의붓자식은 여자 부모가 어떻게든 해야 한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위의 세 형이 두고보기 어려워서 돌보고 있다고 들었다.

실제로 소풍 때는, 장남이 4남을 데리고 차로 배낭을 사러 가, 2남과 3남이 이른 아침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나 샐러드, 과자를 사 오고 새로 사 온 도시락 상자에 다시 채워넣고 배웅했다고 한다.

2남이 소풍 통지표를 찾아내고, 4남에 물어 보면,
4남이 준비했던 것이, 갈색 얼룩이 묻은 아버지의 필요 없는 손가방과,
감씨와 수도물 들어간 패트병, 시트 대신으로 할 비닐 봉투였다고 한다.

위의 세 형은 모자 가정에서 비교적 방치 당하며 자란 것 같아서,
평상시부터 아이들끼리 과자나 패스트 푸드를 먹으며 자라,
어머니에게 연인이 생기면 집에서 내쫓기고,
소풍은 너덜너덜한 배낭, 2, 3개의 비엔나 소세지와 백반 만의 도시락,
과자 없음, 수통 없음, 시트도 없어서 선생님이 빌려 준 추억때문에
아무래도 가만히 있을수 없었다고 한다.

그 다음은, 여름방학은 세 형이, 여름방학의 숙제 그림을 위해서
4남을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데려 가거나
겨울에는 데려 갈 때는 몸에 안 맞는 짤막한 코트를 입고 3남과 나간 4남이,
딱 좋은 사이즈의 코트를 입고, 옷이 들어간 봉지를 가지고 둘이서 고기만두 먹으면서 돌아오기도 했다.

수년이 지난 지금은, 위의 세 형은 평범한 머리색이 되고, 피어스도 없어지고,
완전히 보통 형이 되어, 4남도 우등생 같은 보통 아이.
일전에, 이사해 왔던 당시는 눈썹이 없었던 2남이, 4남이 없었으면 자신은 야쿠자가 되어 있었을 거라고 심정을 털어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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