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 정도 전이지만 나의 고교 동창생 이야기.
부인이 불륜을 저질렀는데 상대는 동창이 근무하는 회사의 사장.
증거 불충분으로 바람기를 추궁했으니까, 부인 적반하장으로 화내고,
집을 나갔다. 그리고 이혼. 회사 사장과 재혼.
덤으로 회사 사장에게 직접으로 해고(그것도 부당한 이유로)를 선고받아
동창은 스스로의 생명을 끓으려다 미수하는 사건까지 일으켰다.
목숨은 잃지 않은 그놈은, 그리고는, 완전히 인간이 바뀌어버리고,
내가 근무하는 회사에 전직한 다음은,
일에만 몰두하는 엘리트로서, 헤드 헌팅을 거쳐서, 금융 관계의 간부가 되었다.
그런데, 마침내 최근, 리만쇼크에 의한 불황의 영향으로,
동창이 일찌기 근무하고 있던 회사가 기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부인의 불륜 상대인 회사 사장이 추가 융자를
땅에 엎드려 조아리며 간절히 부탁했을 때,
무슨 인과인지 응대했던 동창이 거리낌없이 거절했다.
(물론 확실한 이유는 있었던 것 같지만)
그 뿐만 아니라, 이미 융자하고 있던 자금을 회수,
앗하는 사이에 회사 도산, 사장 파산.
현재, 사장은 무직이 되어, 좁은 아파트 생활.
불륜한 부인은 사장의 DV에 고통 받고 있다는 이야기.
최근, 부인이 동창의 맨션에까지 달려온 것 같지만, 당연히 무시했다고.
조금 전까지 오랫만에, 그 동창과 한 잔 했을 때
가학적인 표정으로 이상의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말하는 놈에게, 공포까지 느꼈다.
뭐, 인과응보라고 할까,
사장과 부인에게 동정은 하지 않는다. 종업원은 불쌍하지만.
단지, 시험 볼 때, 내가 지우개 잊고있으니, 부탁받기 전을 깨닫고 「빌려 줄까?」하거나,
남의 뒷담을 할 때,
「본인을 앞에 두고 말할 수 없는 것은,
타인에게도 말하지 않는 것이 좋아. 비겁하잖아」
라고 말하고 있었던 순수한 청년이,
지금은 정반대의 남자가 되어버린 것에, 일말의 외로움과 슬픔을 느꼈다.
덧붙여서 동창은 재혼 안했다.
할 예정도 없고 「배신당할 정도라면,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그것 듣고, 어쩐지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나를 위해서 눈물을 흘려도 지칠 뿐이다」라고 들어버렸어 orz
중간에 사장의 DV가 뭐죠??
답글삭제가정 내 폭력(Domestic Violence)의 약자입니다. 한 마디로 사장이 부인을 때린다는 거.... 자기가 추가 융자를 받지 못한 것 때문이겠죠?
삭제ㅋㅋㅋ 막장글들 다들 재밌음 2ch글이니 어느정도는 소설일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