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6일 월요일

【2ch 막장】 왜냐하면 우리들은 텔레파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558: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16:34:57. 83 ID:/vK0WlCE
작년의 이맘때 해결? 한 이야기를 생각하며 씁니다. 휴대폰이므로 개행이 이상하면 미안.

나(20대 후반)는 남편(30대 후반)과 딸(유치원) 3인 가족.
그 날도 여느 때처럼 딸를 유치원에 맞이하러 가니,
같은 클래스의 A씨가 몹시 화내는 얼굴로 이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와서,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테니까」라는 말을 했다.
무슨 일인지 영문을 알지 못하고, 자세히 물어 보았지만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죠」라고
「남편도 같이요」라고 말하며 돌아갔다






정말로 아무 기억도 없기 때문에, 이상한 일에 말려 들어가고 있어?
라고 무서워져서, 우선은 남편에게

559: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16:36:14. 63 ID:/vK0WlCE
「이런 일이 있었으므로, 곧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해줘」
라고 전화를 일단 해두고 나서 나도 귀가.
그날 밤, A씨 부부가 우리집도 찾아 왔다.
남편도 돌아왔으므로 동석하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더욱 기겁했다.
A씨는 어젯밤, A남편이 나와 오랜 세월 사귀는 과정을 거쳐서,
결혼할 단계가 되었으므로 A씨와는 이혼한다, 고 단언한 것 같다.
5년이나 계속 하고 있었군요! 라는 말을 A씨에게 듣고, 나는 울어 버렸다.
후회나 반성의 뜻이 아니라, 무서워졌기 때문에.
왜냐하면, 나는 A남편과는 그 때가 첫 만남이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A남편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나에게

560: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16:37:50. 42 ID:/vK0WlCE
「지금까지 괴롭게 해서 미안해. 행복하게 해줄테니까 안심해. 아이 많이 낳자」
라고 말하기 시작하고.
A씨도 절규하며 울어대고, 나도 무섭고 무서워서 남편에게 매달리면서
「이런 사람 몰라요…몰라요…」라고 몇번이나 되풀이 할 수 밖에 할 수 없었다.
거기서 그때까지 묵묵히 듣고 있던 남편이 A씨 부부에게 단언했다.
증거는 가지고 있습니까? 그렇게 느낄 만한 분위기는 있었습니까?
나는 아내가 그렇게 오랫동안 불륜을 하고 있는 분위기는 조금도 느꼈던 적이 없고,
이 무서워하는 모습은 도저히 연기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만…」

561: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16:39:04. 91 ID:/vK0WlCE
그러자 A씨도 「…어제 불륜을 하고 있었다고 들어서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의심한 적도 없었지만…그렇지만 둘이서 재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거에요!?
불륜했으니까 그런 거겠죠!?」
A남편은 아직 싱글벙글 웃으며 나를 보며 「이제 됐어, 행복해지자」라고 중얼거렸다.
나는 A씨에게 「A남편을 만나는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휴대폰의 메모리도 메일도 보여드려도 괜찮습니다, 연락처조차 모릅니다!」
하며 휴대폰을 건네주었다.
그랬더니 A남편이
「연락처는 모르지요.
왜냐하면 우리들은 텔레파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전생에 인연이 있었던 사람끼리는 텔레파시를

562: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16:40:20. 95 ID:/vK0WlCE
쓸 수 있는 겁니다」
그 자리는 얼어 붙었다.
오싹~하고 소름이 끼치쳐서 앉은 채로 쓰러질 것 같은 것을 남편이 받쳐 주었다.
급히 A씨 부부를 돌려보내고, 후일 대화를 하는 것이 되었다.
그리고, 후일 밝혀진 것.
A남편은 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그 다음에 곧바로 정신과에 입원하게 되었다.
A씨는 이혼을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향후 우리 가족에게는 가까이 오지 않는다는 각서는 받았다.
그리고, A남편과 나는 엄밀하게는 첫 대면은 아니었다.
5년전, 나는 계약사원으로서 어느 회사의 접수원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거기에 영업하러 A남편는 몇차례 왔던 적이 있어서

566: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16:42:44. 05 ID:/vK0WlCE
나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나는 임신하고 나서 일을 그만두었지만,
무슨 우연인지 A씨의 아이와 우리 아이가 같은 유치원에 들어가 버렸고,
이벤트에서 나를 보게 된 A남편는 「5년 간의 마음이 실제로 나타났다, 운명이다!」
라고 느낀 것 같다.
A씨는 나를 의심한 것, 우리집에 폐를 끼친 것을 사죄하고,
돈을 가져왔지만 그것은 거절하고, 그 돈으로 이사해주도록 부탁했다.
그리고 우리 집도 남편의 전근으로 멀리 이사했으므로, 아무튼 안심 할 수 있게 됐다.
A남편은 A씨에게 간병받으며, A씨 친가 근처의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듯 하다고 최근 들었다.

읽기 어려운 데다가 길어져 버려 미안합니다…이상입니다.

567: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16:45:33. 93 ID:pW05nVtO
>>566
ㅅㄱ!정말로 수고 하셨습니다…

568: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16:46:38. 88 ID:5ooRdO0c
이것은・・・충격적이고, 무섭・・・
ㅅㄱ했습니다

569: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16:48:19. 94 ID:dd4Y+E74
무서워…

572: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17:04:37. 42 ID:/vK0WlCE
>>566입니다.
수고했다고 말해 준 사람, 무서워해 준 사람, 정말로 고마워요.
여름에 어울리는 이야기겠지 w 이것이 픽션이 아닌 것이 정말…
인간 살아 있으면 여러 가지 사람과 만나는군요.
아직 가끔 A남편의 무기질적인 웃는 얼굴을 꿈에 봅니다. 그럼이만.

573: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17:10:27. 47 ID:tQNElboo
>>572
유령 관계가 아니니까 시즌에는 상관없지만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존재보다, 역시 살아있는 인간이 제일 무서워…
A가 이상하게 폭주해서 칼에 찔리거나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578: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18:43:21. 89 ID:/9D0HzYs
>>558
오칼트같은거보다, 그런 전파 인간이 무섭다 w

그러나 A씨의 부인은,
남편이 이상한 것에 어떤 의문도 가지지 않았던 것일까.
이만큼 저렇다면 평상시의 생활에서 무엇인가 징조가 나타나고 있을 것이다.

586: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20:31:32. 27 ID:Yn/yHOmb
>>578
증거도 없는데 남편이 말한 것을 모두 받아들이는 걸 보면,
남편을 너무 믿고 있어서 세상에서 남편 제일이었던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남편의 언동이 보통과 비교해서 이상하거나
병적이나 무기질같은 느낌을 깨닫지 못했다고.
남편이 처음부터 이상한 것인가, 일의 스트레스 같은 것 때문에 도중에 망가진 것인가,
보고자 씨를 본 것이 계기로 이상해졌는지는 불명하지만.
보고자 씨는 정말로 재난이었지만,
A씨는 지금도 남편을 돌보고 있다고 하니까 사랑했던 것이겠지.
A씨도 불쌍하다.
보고자 씨 남편이 냉정하게 보고자 씨를 믿고 있었던 모습에 감동했어.

587: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6/24(월) 20:46:16. 69 ID:BPXFlr9r
응, 558씨도 엄청나게 무서웠으니까 안됏지만, A부인도 충분히 안됐어…

元スレ:今まで生きてきて凄く衝撃的だった体験 96度目
http://kohada.2ch.sc/test/read.cgi/kankon/13710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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