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2일 토요일

【2ch 괴담】빨간 크레용(2011)

148:이하, 무명에 변해서 VIP이 보내 드립니다 :2011/06/19(일) 07:47:19. 85 ID:1PHjvHc00
어떤 부부가, 싼 가격으로 단독주택을 샀다.
역에서 가깝고, 꽤 넓기 때문에
뭐하나 불만은 없었다.
그러나 한가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그것은 왠지 언제나 복도에 빨간 크레용이 구르고 있는 것이다.
아내가 몇 번을 주워도. 처음은 그다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정리하고 있었지만,
다음날도, 그 다음의 날도 구르고 있다.
게다가 복도의 일정한 장소에. 부부에게 아이는 없다.

과연 기분 나빠진 부부는 이 집을 판 부동산 소개소에
상담했다. 그러자 부동산 소개소는 무거운 표정으로 집의 배치도를 꺼내 왔다.
배치도를 잘 보니 명확하게 이상한 곳이 있었다.

방이 하나 많은 것이다. 게다가 언제나 크레용이 구르고 있는 복도에.
부부는 무슨 일인지 캐묻었다.
그러자 부동산 소개소는 무겁게 입을 열었다.


149:이하, 무명에 변해서 VIP이 보내 드립니다 :2011/06/19(일) 07:48:23. 70 ID:1PHjvHc00
부동산 소개소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그 집에는 이전에 사내 아이와 부모님으로 3 인 가족이 살고 있었다.
사내 아이는 부모님에게 심하게 학대를 받고 있어
제대로 식사도 주어지지 않고 방에 갇혀 있었다.
이윽고 사내 아이는 아사했고, 부모님은 곧바로 이사해 가버렸다.

그 후 집은 예쁘게 정리되어 새로운 거주자가 이사해 왔지만
『그 방에 들어가면 속이 메스꺼워진다』라고 말하며 곧바로 나가 버렸다.
다음에 온 거주자도 똑같았다.
어쩔 수 없이 부동산 소개소는 그 방을 벽으로 막도록 리폼 했다.
그렇게 하고나서 온 새로운 거주자가 당신들이다, 라고.

「그럼 크레용도 그 방이 원인일지도」
부부는 부동산 소개소와 함께 진상을 해명할 수 있도록
닫힌 벽을 부수기로 했다.
벽을 파내니 분명히 공간이 있었다.

그 방은 폐허같이 이상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부부는 안에 들어가 주위를 살폈다.
그 순간 두 사람은 말을 잃었다.
벽 한 면에 빨간 크레용으로 문자가 써져 있었던 것이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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