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6일 일요일

【2ch 막장】 이혼해서 나간 A의 어머니는 A를 만나는 것을 거부했다.만나고 싶지 않은 이유는, A 자신에게도 있었다

107: 무명씨@HOME 2005/12/04(일) 01:51:51
313 :1/3 :05/01/19 12:21:05
저만으로는 무거워서 뭉개져 버릴 것 같으니 토로하게 해주세요.
나의 친구로 A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그녀는 어릴 적에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버지 측에 거둬들여져 자랐다, 는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장으로 하면 길어지니 목록으로 나누어 쓰자면,

・A의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는 아버지 가족과 같이살고 있었다.
・A는 할머니를 따르는 아이였다.
・어머니는 다른 남자 곁으로 도망쳤다고 A는 들으며 자랐다.
・그 후 A아버지는 재혼, 남동생이 태어났지만 A아버지와 계모는 그 두 명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만 귀여워해대서 A는 외로워 했다.
・몇 년 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A는 있을 곳이 없어졌다.

A자신에게 아이가 태어나고 어머니가 된 것 때문에, A어머니에게 만나고 싶다고 하는
마음이 강하게 솟아오른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A는 A어머니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A는 자기 혼자서는 용기가 조금 부족해서, 초등학생 때부터 같이 놀던
나에게 함께 갔으면 한다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나는 그녀와 함께 만나러 갔습니다.
그렇지만, A어머니는 A를 만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나는, 위에 써둔 이유로서 A를 만나고 싶지 않다니 너무 차갑다고
화내면서 이유를 물었습니다만, 그 자리에서는 대답을 얻지 못하고….
그 날은 쇼크받아 낙담하는 A를 달래면서 현지에 돌아갔습니다.

108: 무명씨@HOME 2005/12/04(일) 01:52:41
314 :2/3 :05/01/19 12:22:06
나는 A어머니의 언동이 납득이 안 가기는 하지만, A에게 잠시 시간을 두고
한번 더 만나러 가자고 말했습니다만, A자신, 아무래도
A어머니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나서 혼자 만나러 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A는 딴사람 처럼 침울해져서 돌아왔습니다.
A어머니가 A와 만나고 싶지 않은 이유가, A자신에게도 있었다, 는 거였다고 합니다.

A어머니는, 결혼하고 나서 A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실컷 괴롭힘이나 불쾌한 언동을 듣고
그리고 A아버지는 감싸 주는 것도 편들어 주는 일도 없고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부모의 체면을 세워라」라고 비난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무엇인가 바뀔까 생각했는데, 아이가 태어나도
그것은 변화 없이 계속 되고, 정신적으로 몰렸다.
게다가, 아이(A)는 시어머니에게 빼앗겨 제대로 안는 것조차 하지 못하고 가사를
하게 하고, 일하게 하게 했기 때문에 건강을 해쳤지만 「쓸모 없는 여자다」라고 욕먹고 버려졌다.
유일, 마음의 버팀목이었던 아이인 A・・는, 시어머니에게 응석부리고 자신이 말하는
것은 전혀 듣지 않고, 끝내는 「엄마 없어도 할머니 있으면 좋아.」
화내면 「엄마는 귀신, 너무 싫다.」, 화가 난 A를 할머니가 감싸주면,
「할머니가 상냥해서 좋다.」라고 말해서, 육아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없게 되고
자기 자신에게 실망했다.
남편도 아이도 자신을 봐 주지 않는 상황에서, 버팀목도 아무것도 없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현재의 상태에 견딜 수 없게 되고, A어머니는 충동적으로 집을 뛰쳐나왔다
그러나 마음의 병에 걸리고 그 이래 쭉 병원에 다니게 됐다.(지금 현재도)
A어머니는, A와 만나면 그 당시가 생각나서 괴로워지기 때문에 만나고 싶지 않다.
이 전부터(처음에 A어머니를 만나려고 했을 시) 밤이 무서워서 잘 수 없다.
A어머니에게는 이미 다른 가정이 있다…그러니까 이제, 여기에는 오지 않았으면 한다.

110: 무명씨@HOME 2005/12/04(일) 01:53:24
316 :3/3 :05/01/19 12:28:37
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나는 A에게 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뭐라고 말을 건내면 좋을지 몰랐다.
이 이야기가 사실인 것인지, 「A어머니 자신이 자신의 사정에 맞게 말했던
것일지도」라고 A에게 말해도, A는 쭉 울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한 차례, 울다 그친 A는 뚝하고
「유치원에서 그린 어머니의 얼굴 그림이, 전부 할머니였던 것이
 전부터 이상했다…. 유치원 때는 아직 어머니 있었는데….」
라고 말하며 입다물고 버렸습니다.
나는 A에게,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몰라서 단지 A의 곁에 있었다.
그 날은, 귀가가 늦는 A를 걱정한 신랑이 A를 마중 나와 주고,
나는 그녀를 배웅했다.
그때부터 몇일이 지난 지금, 그녀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아직도 모른다.
처음은, 단지 A의 어머니가 발견되어서 잘됐다고 기뻐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다니 생각도 하지 않았다.
「겨우 어머니를 만날 수 있어! 효도 할 수 있다!」라고 기뻐하고 있던 A의 얼굴을 잊을 수 없다.
그 때, 어머니를 만나러 간 A를 말리고 있으면 이런 일은 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면, 가만히 앉아있을수 없게 되었다….


자신의 안에 쌓여 있던걸 토해낼 수 있어 조금 기분이 가벼워졌습니다.
안 어울릴 정도의 장문이라 실례했습니다.

댓글 1개:

  1. 말 한마디가 중요하군요.상처받은 사람에게는 지워지지않는 말이였을테니.. 오히려 어머니께서 선택을 잘한거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잘읽었습니다. 여러 번역해주셔서 감사해요.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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