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6일 일요일

【storyis 고전괴담/패관잡기】귀자득활술(鬼字得活術)

有別坐姓李者云。
별좌(別坐)에 이씨(李氏) 성을 가진 사람이 말하기를,

嘗得一方云。人有急死者。刺其無名指濡血書鬼字於額上則甦。始未之信。
 “일찍이 한 방문(方文)을 얻었는데, ‘급사(急死)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의 무명지(無名指)를 찔러서 피를 내어 귀(鬼) 자를 이마 위에 쓰면 되살아난다.’ 하기에 처음에는 믿지 않았는데,

適有男子中惡急死者。將過半日。心下盡冷。刺其左手無名指。良久有血。遂依方試之果甦。前後得活者凡三人云。
마침 중악(中惡)으로 급사한 남자가 있어 반나절이나 지나서 심장 밑이 모두 싸늘해졌는데, 그의 왼손 무명지를 찌르니 한참 만에 피가 나왔다. 드디어 방문대로 시험하였더니 과연 되살아났다. 전후로 살려낸 사람이 모두 세 사람이나 된다.” 하였다.

雖未究其理。而見效如此。異哉。
비록 그 이치는 궁구하지 못하였으나 효험을 본 것이 이와 같으니 이상한 일이다.

※) 중악(中惡) : 한의학에서 갑자기 명치 아래가 찌르는 듯이 갑갑해지며 죽을 듯이 아파지는 증세.

그러고보니, 만화 공작왕에도 나온 적이 있는 주술입니다.
공작왕에서는 좀비인지 요괴 같은 걸로 되살아났죠. 덜덜덜.

댓글 1개:

  1. ㅎㄷㄷ 하네요. 스레 잘보고갑니다. 번역하시느라 항상 수고하세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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