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 1/3 2010/10/11(월) 18:24:58
나이차가 많은 오빠의 결혼식 때 일.
당시 나는 14~5세로, 어머니에게
「쫄랑쫄랑 다니면 방해되니까 나중에 와」라고 말해져서 택시 요금을 받았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받은 드레스를 입고 식장에.
택시 운전기사에 행선지를 알리면
「귀여운 신부 구나 w」하고 칭찬해 줬으므로 아주 기뻤다.
결혼식 자체가 처음이었고, 저렇게 예쁜 옷을 입었던 것도 처음이라서…
식장에 들어가니, 로비에 있던 사람들이 헉 하고 여기를 보았다.
처음에는 「옷이 예쁘니까 보고 있어!」라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되었지만 확실히 다르다.
어라…하고 있으니 그 가운데 두 명이 성큼성큼 이쪽으로 왔다.
나중에 알았지만, 로비에 있던 사람은 신부 친족으로 그 두 명은 신부 측 백부와 숙모.
그리고 나에게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이 옷은?」하고 무서운 얼굴로 다가서 왔다.
나는 전혀 영문을 몰라서 망연해져 있었는데, 떨어진 곳에 있던 자신의 숙모가 얼른 달려 왔다.
그리고 신부 친족이 숙모에게 왠지 화내고 있다. 숙모도 사죄.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입고 있던 옷은 다소 수수하기는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완전히 웨딩 드레스입니다. 정말로(생략
어수선한 로비에 우리 부모님도 달려 왔지만
어머니는 나를 보자 마자 나에게 달라붙어
「됐어, A코쨩! 됐어!」하고 울기 시작했다.
928: 2/3 2010/10/11(월) 18:26:43
그리고, 어머니는
「여동생조차 오빠의 결혼에 이렇게까지 반대하고 있어!
가련한 여동생 마음을 알아줘!
오빠는 A코쨩이 여기까지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부모도 여동생도 버리고 결혼한다고 말하는거야!?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멈추세요! A코쨩이 귀엽지 않은거야!?」
라고 외쳤다.
나는 어벙벙 해질 수 밖에 없고,
입이 반쯤 벌려져 있는 상태로 왠지 나에게 다가서 오는 신부 백부를 보았다.
신부 백부도 어벙벙한 얼굴로, 입이 반쯤 벌려져 있는 상태로 나를 보았다.
그리고 아버지가 어머니의 팔을 잡아 고함치고, 어머니도 고함치며 되받아치고, 기모노 아줌마&흰색 넥타이 아저씨들이 뒤섞여서 마구 다툼.
너무나 어린애로 철부지에 바보 같은 아이인 나로서도
「내가 입고 있는 옷과 내가 나쁜 것이다」라고 하는 것만은 이해 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것을 나에게 입도록 한 것은 어머니인데, 내 탓으로 하고 있다, 라는 것도.
아무리 싸구려라도 월 1000엔 정도의 용돈으로는, 웨딩드레스는 사기는 커녕 렌탈조차 할 수 없어.
신랑인 오빠도, 신부도 나와서 아직 입반쯤 벌린 상태인 채로 우물쭈물 울고 있는 나를 보고 어머니에게 격노. 신부는 「A코 쨩은 나쁘지 않은게 틀림없지! 적당히 해!」라고 외쳤다.
나는 잘 모르는 채로, 사촌자매가 나를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 주었다.
집에 돌아가, 꺼림직해하는 사촌자매에게 캐묻으면,
어머니는 오빠의 결혼에 엄청 반대, 신부 친족도 말려 들게 해서 소동이 났다.
게다가 그것은 신부가 어떻게, 같은게 아니고 옛날부터 오빠를 엄청 귀여워 하고 있어서 빼앗기고 싶지 않다고 하는 생각 때문 이었던 것 같다.
929: 3/3 2010/10/11(월) 18:28:34
어머니의 오빠 러브는 일족의 사이에서는 유명하고, 몇 번이나 충고받은 일도 있던 것 같지만 전혀 듣지 않고, 오빠는 그걸 싫어해서 집을 나온 것 같다.
나에게는 완전히 보통 어머니였고, 오빠가 집을 나왔던 것도 내가 초등학생 때였기 때문에 전혀 몰랐다.
결혼하는게 정해졌을 때도 맹렬하게 반대하고, 그런데도 듣지 않는다고 알자 빈껍질 같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사촌자매는 「며느리 구박하기는 틀림없이 저지를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결혼식에서 친 딸에게 이런 짓 시킨다고는…」하고 기 막혀했다.
결국 어머니는 감금 상태로 하고, 신랑 어머니 부재로 식은 강행한 것 같다.
하지만, 그 후 엄청 다투고 다투고 부모님은 싸움 뿐, 아버지와 오빠는 신부 일족에게 사죄, 어머니는 히스테리…
나는 어떤가 하면, 아버지는 어쨋든, 어머니와는 전혀 말을 나누지 않게 되고, 오빠도 친가에 접근하지 않게 되서 무교섭.
그 후, 내가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오빠로부터의 축하장이 「(신부성씨) 오빠 이름, 언니 이름」으로 왔으므로, 데릴사위로 들어갔는가…정도로 생각했다.
그리고 곧 부모님은 이혼.
나는 당연, 이라고 할까 뭐라고 할까 아버지를 따라갔다.
어머니는 「A코 쨩까지 나에게 빼앗지마, 인간도 아냐!」라고 아버지에게 고함쳤지만
확실히 어느 입으로…상태.
만약 내가 더 세간의 상식을 알고 있으며, 어머니의 정체를 간파하고 있으면 오빠 부부에게 불행한 식을 올리게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후회 막급이야.
게다가 도야가오로 웨딩 드레스 입고 식장 들어간 것을 생각해 내면, 정말 진짜 부끄럽다…
불행중의 다행은, 아직 초대손님이 와있지 않았던 것과(다소 있었던가?),
어떻게든 식은 중지 되지 않고 끝난 것고
지금 오빠 부부는 아이도 태어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일까.
어머니는 이웃 현에서 독신 생활, 손자의 얼굴도 본 적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솔직히 그 쪽이 모두 평온하게 살 수 있어—.
4년 만에 숙모 연줄로 어머니로부터 송금이 왔으므로 써 보았다. 무슨 돈인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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