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9일 토요일

【2ch 괴담】『유키오(ユキオ)』

873 :장문입니다. 미안:03/02/07 18:52
초등학교 무렵, 우리 클래스에 유키오(어떤 한자인지는 잊었다)라는 놈이 전학왔다.
몸집이 작고 하프 같은 얼굴로, 어딘지 모르게 벌벌 떨고있는 느낌이 드는 놈이었다.
유키오에는 부모님이 없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한 사정을 선생님은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유키오 본인에게 들었다.

우리들은 처음 얼마동안은 유키오를 괴롭혔다.
라고 말해도, 돈을 빼앗거나 하는건 아니고,
스쳐 지나갈 때 등에 엘보 날리거나, 필통을 커터로 자르거나, 조회 할 때 방귀를 뀌었다고 소란피워 보거나
아무튼 시시한 짓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본인에게는 괴로웠을지도 모르지만.
그렇지만, 유키오는 평소에는 벌벌 떨고 있는 주제에, 그런 때는 묘하게 근성을 보이며, 울거나 화내는 일이 없었다.
선생님에게 고자질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별로 재미없어서, 그러다 우리들도 괴롭히지 않게 되었다.

다만, 유키오는 자주 학교를 쉬었다.
한 달에 어느 정도 쉬었는가는 잊었지만, 언제나 쉬고 있었다는 인상은 남아 있다.
그 무렵 우리 학교에서는, 급식의 빵을 쉰 녀석의 집에 같은 클래스에서 근처에 사는 놈이 전해준다는 룰이 있었다.
유키오 집에 빵을 전해주는 것은 나의 역할이었다.
집은 상당히 떨어져 있었지만, 같은반에서는 제일 가까웠고, 자주 지나가는 귀가길 도중이었고.
유키오의 집은 목조 문화주택(文化住宅,)으로, 그야말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 것 같은 집이었다.
안에 들어갔던 적은 없었다. 웬지 모르게 어두운 느낌이라, 내 생각에는 기분나쁜 분위기의 집이었다.
빵을 전해줄 때는, 언제나 할머니에게 빵을 전해주고 허둥지둥 돌아갔다.

) 문화주택:1950,60년대 지어진 긴키지방의 공동주택. 당시까지 공동주택은 화장실이나 부엌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문화주택은 화장실이나 부엌이 분리되어 있어 '문화적'이라고 이렇게 불렀다.

874 :계속입니다:03/02/07 18:53
어느 날, 또 유키오가 쉬었으므로, 나는 빵을 전해주러 갔다.
현관에서 부르니까, 드물게 유키오 본인이 나왔다. 감기라도 걸렸는지 안색이 나쁘다.
유키오는 나에게, 집안에 들어오라고 권했다. 「××××가 있으니까, 하자」라고 말하며.
그 장난감은 내가 갖고 싶었던 것이라서, 기분나쁜 느낌을 떨쳐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유키오의 방에 들어가서 조금 놀랐다.
여기저기에 씰이나 스티커가 처덕처덕 붙여져 있고, 그 가운데는 신사(神社)의 부적(お札)같은 것도 섞여 있었다.
우리들이 들어 온 미닫이에도, 틈새가 없을 정도 붙여져 있다.
「・・・뭐야, 이것」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부적을 붙였는데, 그거 뿐이면 어쩐지 무섭기 때문에, 씰도 붙였다」
유키오가 스스로 그린듯한 부적도 있었다.
「부적 찢으면 되잖아」
「그런 짓 하면, 할아버지에게 혼날거고・・・」
유키오는 우물우물 거렸다.

그 날은 유키오의 방에서 1시간 정도 놀고 돌아갔다.


875 :계속입니다:03/02/07 18:53
다음날도 유키오는 학교를 쉬었다.
선생님이 나에게 유키오의 상태를 물어 봤다.
어쩐지 상태가 나쁜 것 같았다고 말하면,
「그런가・・・쉰다는 전화도 걸려 오지 않기 때문에, 어떤 상태인가하고 생각해서 말이야」
「전화하면 어때요?」
「아니, 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할아버지나 할머니는, 게셨어?」
「어제는 보지 않았어」
「응, 쉬려면 전화달라고, 유키오에게라도 좋으니까 말해다오」

그 날도 유키오의 방에서 놀았다. 유키오는 장난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조금 부러워져서 물어보니까, 「아빠와 엄마가 사 주었다」라고 대답했다.
「너의 아빠와 엄마는 어디에 있어?」
「죽었다」
유키오는 간단히 그렇게 말했다.
「어째서?」
「교통사고」
장난감을 만지면서 고개를 숙이고 대답하는 유키오를 보고, 과연 이 이상은 미안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야기를 돌렸다.


876 :계속입니다:03/02/07 18:54
「내일은 학교 갈거야?」
「모르다」
「너, 괜찮은 거야」
「・・・・・」
「쉴 때는 전화하라고, 선생님 말했어」
「・・・미안해」
「나에게 말해도 어쩔수 없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안방에 있어」
「그럼, 그래 말해두도록 해」
「・・・잘 수 없다」
「하아?」
「아빠와 엄마가 꿈에 나와서, 나를 부른다」
「・・・・」
「유키오, 유키오하고, 나를 몇번이나 부른다. 그것이 무서워서, 그러니까 잘 수 없다」
「・・・・」
「어제는, 팔을 붙잡혔다, 나를 데리고 갈 생각이야」
나는 점점 무서워져서, 이제 돌아간다고 하면, 유키오는 아주 끈질기게 붙들었다.
「너가 무서운 것은 알지만, 내가 여기에 묵을 수는 없지?」
「어째서?」
「우리집은 엄마가 걱정하기 때문에・・」
거기까지 말하고, 안돼!라고 생각했다.
유키오는 고개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되어 버렸다.
나는 견딜 수 없게 되어, 유키오의 집을 반쯤 뛰쳐나오듯이 나갔다.


877 :계속입니다:03/02/07 18:55
다음날도 유키오는 학교를 쉬었다.
선생님은 함께 간다고 말하고, 귀가길에 나를 차에 태우고 유키오의 집으로 향했다.

선생님이 현관에서 불러도 아무 대답도 없었다. 현관을 열자 선생님이 얼굴을 찡그렸다.
구두를 벗고 집에 들어갔다. 부엌이나 유키오의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유키오의 방을 나서자 오른쪽에 방이 있었다.
유키오가 어제 말한 안방이라고 하는 것은, 거기겠지 라고 나는 생각했다.
선생님이 그곳의 미닫이를 열었다.
그러자 마자, 선생님은 우뚝 섯다가, 곧바로 미닫이를 닫았다.
그 한순간 동안에, 선생님의 몸 너머로 방 안이 보였다.
유키오의 피투성이 얼굴이 보였다.

그리고 나서 선생님이 경찰을 불렀다고 생각한다.
그 날의 그 다음 일은 거의 기억하고 있지 않지만, 경찰은 와있었다.

다음날 , 선생님이, 유키오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죽은 사실을, 클래스의 모두에게 전했다.
하지만, 피투성이 였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저, 죽었다고 했다.

나중에, 나는 선생님에게 유키오의 꿈 이야기를 했다.
선생님은 얼마동안 묵묵히 듣고 있었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고 말하고, 나에게 유키오의 부모님 이야기를 가르쳐 주었다.


878 :마지막입니다:03/02/07 18:56
유키오의 부모의 사인은 자살이었다. 가족자살을 하려 했었다.
유키오는 그 때, 운 좋게 살아남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거두어 졌다.
나는 그것을 들어도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 어쩐지 모르게 그런 느낌이 들고 있었다.

며칠인가 지나서, 나는 경찰에 불려가, 유키오의 집에 갔을 때의 일을 이야기했다.
유키오의 꿈 이야기도 이야기했다.
경관은 나에게, 그 이야기가 거짓말이 아닌가를 끈질기게 물었다.
나는 거짓말이 아니라고 몇번이나 말했다.
「정말로, 너는 그 집에서, 유키오 군에게 그 이야기를 들었던 거니?」
「응」
함께 와있던 선생님이 곤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경관이 선생님을 향하고, 흔들흔들 손을 흔들었다.
그것이 신호였는지, 선생님은 얼마동안 생각하고 나서 나에게 말했다.
「저기이, 나와 너가 유키오의 집에 갔었지. 그 때・・・」
선생님은 말하기 어려운 것 같았다. 나는 나쁜 예감이 들었다.
「・・・그 때, 유키오 가족은, 틀림없이, 죽고 나서 3일은 지났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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