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6일 화요일

【2ch 괴담】『아이콘택트』

56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3/03/09(토) 14:47:52. 00 ID:v1dYbUKy0
여행으로부터 돌아온 날의 새벽녘, 자고 있으니 갑자기 가위에 눌리게 되었다.
눈을 뜨니까,
하얀 옷에 갑옷 파츠 같은 것을 붙인 아저씨들이, 차례차례 나를 뛰어넘고 사라져 갔다.
처음은 덜덜 떨었지만, 아저씨들은 나를 눈치채지 못하고,
나를 뛰어넘고 사라진 다음에는 다시 원래 장소로 돌아오는 듯 하고,
몇번이나 몇번이나 같은 아저씨가 뛰어넘는 것을 보고 있으니, 웬지 무섭지 않게 되고,
아아, 나는 지면 역할이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멍하니 아저씨들을 보았다.

아저씨들을 계속 보는 것도 질려서, 언제까지 가위눌리는게 계속 되는걸까 하고 생각하고 있으니, 방 문이 있는 곳에서 소리가 났다.
시선을 그쪽을 향하자, 우리집에서 기르고 있는 고양이가 있었다.(고양이를 위해서 방문은 반쯤 열려 있다)
고양이는 영감이 강하다고 들었었고, 나를 도우러 와 준 것이 틀림없다고 느꼈다.
나는 눈으로 고양이에게 도와달라고 말을 걸었다.
이해해 준 것임에 틀림없는 고양이는, 천천히 나의 머리맡까지 와서는,
나의 머리를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내가 그게 아니라고 눈으로 말을 걸자, 
고양이는 고롱고롱 하고 목을 울리면서 이불에 들어와서,
나의 겨드랑이에 머리를 묻고 잠들었다.
아저씨들은 아직도 나의 위를 뛰어넘고 있다.

결국, 자명종이 울릴 때까지 가위 눌린 것은 풀 수 없었고, 아저씨들도 사라지지 않았다.


57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3/03/09(토) 14:47:53. 00 ID:NRSdI0V+O
자명종으로 가위눌림은 풀 수 있었는가…흥미로운 결과로군


60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3/03/09(토) 14:47:56. 00 ID:JBshOXEk0
>>57
늦었다.
자명종이 머리 위에서 계속 울려서 귀찮았기 때문에,
초조해서 분노에 맡기는 기세로 손을 올리니까 가위눌림은 것 풀 수 있었어.


61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3/03/09(토) 14:47:57. 00 ID:dDhgUPoxO
자력이잖아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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