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30일 목요일

【2ch 괴담】『벚꽃 무늬 기모노를 입고 있다』

632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o^)/:2015/03/31(화) 00:49:48.22 ID:YcWiVgquO.net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에는 수령 100년을 넘는 벚꽃나무가 있었고, 꽃이 피면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다만 조금 이상한 유령으로, 『벚꽃 무늬 기모노를 입고 있다』는 것 이외에 외모에 공통점이 없었다.
목격한 사람에 따라서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 어른이거나 아이이거나, 급기야는 미이라나 해골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자신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와 함께 그 유령을 목격했다.
자신을 포함한 여섯 명 가운데, 자신과 다른 두 명(A와 B라고 하자)인 셋이서 보았다.
점심시간에 놀고 있으니까 A가 벚꽃나무 아래를 가리키며, 벚꽃 무늬 기모노를 입은 유치원아 정도 되는 남자 아이가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끌려서 나도 관심을 가졌지만, 거기에 있던 것은 벚꽃 무늬 기모노를 입은 예쁜 어른 여자였다.
함께 관심을 가진 친구들 가운데, B가 작게 비명을 질렀다.
다른 세 명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보고 있으니까, 유령이 상냥하게 미소지으면서 이쪽으로 손짓 해왔다.
「왠지 손짓 하고 있지만」하고 내가 말하니까, A는 이쪽을 깨닫지 못했다, B는 위협하고 있다고 말해왔다.
B는 무서워하고 있는데, 나에게 보이는 것은 여자이고, 무서운 분위기도 없어서 일단 가까이 가보았다.
그러자 유령은 숙여서 나의 높이로 시선을 맞춘 뒤, 벚꽃나무 쪽을 가리켰다.
유령이 가리킨 쪽을 보자, 배추흰나비가 두 마리, 얽히는 듯이 날고 있었다.
이것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일까, 하고 유령 쪽을 보자, 어느새인가 유령은 없어져 있었다.

나중에 B에게 물어보자, B는 벚꽃 무늬 기모노를 입은 2족 보행 개 괴물(犬の化け物)이 보였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그 뒤 나도 A도 B도 벚꽃 유령은 보지 않았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모습이 바뀌는 영혼은 그 밖에도 있는 것일까?

ほんのりと怖い話スレ その107
http://toro.2ch.sc/test/read.cgi/occult/1424959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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