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30일 목요일

【2ch 괴담】『재회한 여성』

584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2/02/24(금) 05:08:10.34 ID:3Pj8bXSp0
재작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로 여행갔다 왔다.
중심가의 항구에 있는 쇼핑몰에서, ZARA나 H&M에 아내가 즐겁게 떠들고 있었다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누군지 일본인과 친밀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는 본 적이 없는 일본인?여성.
그야말로 재회로 분위기가 들떠있는 모양이었다. 서로 하이텐션.

정신차리면 여성이 없어져 있고, 아내가 내 쪽에 달려와서 팔에 매달렸다.
아내는 「휴대폰 빌려줘!」하고, 해외여행용으로 빌려 온 휴대폰을 강탈하더니, 손에 든 종이를 보면서 누군가에게 전화.
다음 순간, 전화 상대에게 「미안합니다, 미안해요」라고 사과하고 전화를 끊었다.


585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2/02/24(금) 05:09:28.33 ID:3Pj8bXSp0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물어보니까,
방금전 재회한 여성은 몇 년 전에 죽은 단기 대학 시절부터으 친구로, 아내는 그 장례식에도 나갔다.
하지만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 상대 쪽에서 말을 걸어왔기 때문에, 평범하게 이야기해버렸다고 한다.
머릿속에는 『그녀는 죽었을텐데』가 있었으므로,
어떻게든 회화 속에서 그녀의 현재의 신원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고, 아내는 그녀에게 전화 번호를 물었다고 한다.
그리고 알려준 번호는 고정 전화 회선.
걸어 보니까, 그녀의 언니가 받았다고 하며, 『여동생은 죽었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내가 직접 체험한 것이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제일 기묘한 사건.


586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2/02/24(금) 09:19:17.59 ID:6wuTUiGd0
오—! 부인만이 아니라 당신에게도 보였다. 이건 틀림없네.
하지만 어째서 스페인일까. 즐거운 듯이 보이길래 그만 말을 걸어 버린 걸까.
이야기한 내용도 신경이 쓰이는 구나. 옛날 이야기인가 근황 같은 최근의 이야기인가.


602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12/02/25(토) 08:21:01.20 ID:Xtw8IBhA0
>>586
평범하게 보였어. 이상한 점은 전혀 없었다.
피부가 창백하다든가, 하얀 옷이나 검은 옷을 입고 있다든가, 그런 영(霊) 같은 요소는 전무.
잘 기억나지 않지만, 건강하고 활발해보이는 여성이구나- 라는 인상이었다.

아내에게 여러가지 자세하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내 자신이 패닉이 되었었기 때문에 묻지 못하고, 그대로 묻지 못해버렸다ㅋ
다만, 아내가 「죽은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접하면 안되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할 수 없었다」라 말하는 것이 무서웠다.
유령과 이야기한 사람은, 그런 식으로 느끼는 것일까.



ほんのりと怖い話スレ その82


생전에 스페인에 가보고 싶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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