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 무명씨@오픈 2015/06/16(화)14:57:33 ID:Xbn
지난 겨울.
지인에게, 품종 같은건 모르지만 아주 냄새가 좋은 사과를 받았다.
맛도 좋았지만 아무튼 냄새가 좋아서, 가족 모두 사과를 손에 들고는 냄새를 맡으며
(아~좋은 냄새~)
하고 행복한 기분에 잠겼다.
하지만, 결국 생것.
언제까지나 놓아둘 수 없기 때문에 의외로 바로 먹어 버렸지만, 벗긴 껍질도 잘라낸 심 부분도 정말로 좋은 냄새였으므로, 적당하게 자르고, 가제로 내용물이 안보이게 싸서, 도기로 된 레이스 장식 접시에 넣고
「간이방향제~ㅋ」
라고 말하면서 장식해두었다.
난방 넣어둔 실내보다 추운 복도이고, 냄새가 풍기면 쓰레기로 내놓을 생각으로 당분간 즐겼다.
이번 달 초, 친구 아줌마와 옷갈아입기 이야기가 되었을 때, 그러다가 방충제나 세제 같은 냄새의 이야기가 되고 A씨에게
「그러고보면 작년 (나)씨가 사용하고 있었던 방향제 좋은 냄새였지요. 어디거?」
라고 물었다.
「실은 내용물은 사과 껍질~ㅋ」
하고 농담을 하니까 친구 아줌마들은 꽤 웃었지만,
A씨는 무슨 이상한 얼굴을 했다.
(솔직히 내용물은 생활쓰레기 같은 것이고 놀랐을까?)
하고 조금 침울해졌다.
이왕이니,
(그러고보면 냄새나지 않게 되었으니까 버릴 때일까?)
하고 접시를 보니까 가제 꾸러미가 없었다.
(지난 주에 음식 쓰레기 때 버렸던가? 없는 것은 냄새나지 않지~ 얼빠졌네 나!)
하고 했던걸 생각해냈다.
그리고, 바로 요전날.
다른 친구 아줌마로부터, A씨가 방충제나 향봉투 같은게 아니지만 향기가 나는걸 장롱 안에 넣었다가 옷이 망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액체가 배어나와 버렸다고 하고, 꽤 광범위하게 스며든 데다가 시간도 지나버렸고,
「몇벌이나 망가졌다」
고 푸념을 했다고.
「젤 같은걸까~?」
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사과 썩은 액체였던게 아닐까~.
그러나 내용물을 보지 않았던 걸까?
…꾸러미의 이음새를 대충 꿰매었지…봉제선이 안보이게 하고 접시에 넣었었어….
「마르면 포프리 같은게 될거야~」
라고 가족끼리 이야기했는데, 썩었을까~A씨와는 소원해지지 않으면~
【セコキチママ】発見!キチガイママ その1【泥キチママ】 より
http://toro.open2ch.net/test/read.cgi/baby/139489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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