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 무명씨@오픈 2015/07/03(금)16:13:57 ID:9Yl
남편의 불륜이 발각.
분노가 식는 것과 동시에 애정도 식어버렸으니까 남편 유책으로 이혼.
불륜 상대에게도 사소하지만 위자료를 받았다.
두 명으로부터는 실컷 불평 들었어, 그야
「그러한 귀염성이 없는 점이 싫어」
라든가
「(남편)군 불쌍해!」
라든가.
이혼이 성립하자마자 두 명은 입적.
「(나)가 심술을 부려서 돈을 가져 갔기 때문에, 결혼식은 올릴 수 없었다」
라더라.
「하지만 그래도 지지 않아, 행복해질거야」
라더라.
이젠 슬픔 같은걸 넘겨서 초조하지도않았다.
그리고, 그리고 나서 2개월 뒤, 전남편으로부터 메일.
「언제나 내놓던 나메타케(※)는 어디 메이커? 어디서 사고 있었어?」
※) 나메타케(なめたけ) : 버섯을 각종 양념에 절여서 만든 반찬.
어느 메이커도 아니야.
왜냐하면 내가 직접 만든 거니까.
전남편이 나메타케 너무 좋아해서 반드시 먹으니까, 여러 가지 연구해서 전남편 취향의 레시피를 개발해서 만들어 놓고 있었어.
전남편에게는,
「저것 내가 직접 만들었으니까 파는게 아니다」
라고만 답신.
그랬더니 놀라운 답신,
「만들어서 보내」
불륜하고, 이혼한 바보를 위해서, 어째서 내가 나메타케 만들어서 보내지 않으면 안되는 건대.
스마트폰 때려 부수고 싶어졌지만 꾹 참고,
「부인에게 만들게 하면?괜찮아, 너 무 너 무 간 단 하 니 까」
라고만 답장했다.
그리고 반년 뒤 어제, 전남편의 주소에서 메일이 왔다.
「최근 어때?」
라든가 여러 가지 장황하게 써있는 그림 문자한 가득 메일.
써 있는 것을 정리하자면
「나메타케 레시피 가르쳐 줘」
…전남편이 나에게 보내 오는 메일은 문장만 있는 심플한 것.
이 메일의 반짝반짝거리는 문체, 전남편의 불륜 조사때 봤던, 불륜 상대의 메일과 똑같아.
아마, 불륜 상대가 전남편의 주소에서 보내온 거겠지.
604: 무명씨@오픈 2015/07/03(금)16:14:20 ID:9Yl
전남편도, 불륜 상대도, 나의 전직장도 다-들 같은 회사라서, 지금도 공통의 지인에게 정보가 들어 오는데.
최근, 불륜 상대가 직장의 요리 잘 하는 사람에게
「나메타케 맛있게 만드는 방법 가르쳐줘요!」
하고 울면서 매달리고 있데.
「너는 요리 서투르네, 전에는 좀 더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었는데」
라는 말을 들어 버렸다고 훌쩍 훌쩍 거리고 있었대.
그야 곤란하지요, 전남편, 나메타케를 너무 정말 좋아해서 취향이 까다로운 걸.
흔히 파는 고형분 적은 나메타케로는 만족할 수 없는 걸.
간장이나 뭔가도 그 나름대로 공을 들이기도 했지.
그 밖에도 조미료 같은걸 궁리했었고.
이혼하고 집을 나올 때, 키친에 놓여져 있던 조미료도 만들어 두었던 나메타케도
전부!
깨끗하게 몽땅!
버리고 갔으니까요.
게다가 전남편,
「싱겁다」 「진하다」 「어딘지 부족하다」
정도 밖에 말하지 않는 주제에, 불평은 무섭게 주절거리니까요.
열심히 노력해서 나메타케 레시피 생각해봐요.
나는 2년 걸렸어.
「세계에서 제일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은 나」
라고 하니까, 열심히해봐.
레시피는 저어어얼대로 가르쳐주지 않아.
이러다, 나메타케가 원인으로 이혼하거나 하면 손가락질하며 웃어줄거야.
605: 무명씨@오픈 2015/07/03(금)16:26:47 ID:o7L
>>603
전남편도 불륜녀도 「나메타케 쯤이야」하고 >>603의 고생을 얕본거뿐(※나메타다케)?
606: 무명씨@오픈 2015/07/03(금)16:32:08 ID:BaT
즉…
나메타케>>>>>>>>아내
잘 헤어졌다ㅋ 나메타케는 흑설탕 절임이라도 담궈서 보내주면 어때? 색은 보통 나메타케랑 꼭 닮게 하고ㅋ
607: 무명씨@오픈 2015/07/03(금)16:33:02 ID:Ff2
>>605
608: 무명씨@오픈 2015/07/03(금)16:35:14 ID:9Yl
>>605
풋ㅋㅋㅋ
피씩해와서 초조함이 사라졌어, 고마워요ㅋㅋㅋ
방석은 지금 우리집에 없으니까…싸구려 저반발 쿠션이라도 좋다면 아무쪼록ㅋㅋㅋ
復讐とまではいかないちょっとしたいたずらや仕返しを語れ 2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21112725/
2015년 7월 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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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막장】남편의 불륜이 발각되어 이혼했다. 2개월 뒤, 전 남편이 언제나 내놓던 반찬은 어느 메이커 거냐고 물어왔다. 내가 직접 공들여 만들었다고 하니 「만들어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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