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 무명씨@오픈 2015/08/05(수)20:24:53 ID:1sl
내가 고교생 때, 아버지의 후두암이 발견되었다.
어머니도 나도 남동생도 청천벽력으로,
「가족가 하나가 되서 아버지를 떠받치며 힘내자!」
라고 맹세했을 때, 아버지가
「실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최후를 간호해줬으면 하니까 이혼해 줘.
아이들은, 아버지는 처음부터 없었다고 생각해 줘.
의료비 들거고, 신혼생활을 그 사람과 보내고 싶으니까 저금 전부 줘.
딸아 아들아, 학비는 더이상 줄 수 없으니까 자력으로 힘내라」
고 말해왔다.
나는 지망 대학이 정해져 있었으므로 패닉이 되었다.
어머니는 넋이 나가버렸다.
남동생은 단기간이지만 삐뚤어져 밤놀이 같은걸 했다.
그 때가 최대의 수라장.
다행히 어머니가 반달 정도로 현실에 돌아와 주었으므로, 그때부터 여러가지 손을 써 집의 권리나 저금의 권리등을 확보하기 위하여 움직여, 아버지가 바람기를 인정하고 있었던 것도 있어서 집과 학비는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혼은 면하지 못하고, 아버지는 그 여성에게 갔다.
결국아버지는 수술이 성공해 죽지 않고, 여성은 최후를 간호하기는 커녕 아버지가 입원중에 실종해 버렸다.
지금 나와 어머니는 전혀 아버지와 연락을 하지 않지만, 남동생은 아버지와 아직 교류하고 있고, 가끔 아버지의 전언을 받아오는 것이 짜증난다.
이른바 로미오 메일같은 복연 요청은 없지만,
「아버지도 손자의 얼굴을 보고 싶은 나이입니다」
라든가
「좋은 사람이 생기면 소개해라. 반대는 절대로 하지 않으니까」
라든가.
어느 입으로 말하는 건지.
남동생에게
「그 여자와 몇 번 했어? (위자료 환산해서) 1회 20만인가! 비싸게 들었잖아!」
라고 웃어져 떨떠름한 얼굴 하고 있었다, 는 이야기 만은 좀 웃겼다.
今までにあった最大の修羅場を語るスレ5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31363677/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 같아서 생각해보니,
100% 똑같진 않지만 1990년대에 나온 소설 『아버지』가 이거랑 비슷한 내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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