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8일 금요일

【2ch 막장】가사를 도와주지 않고, 육아에 무관심하던 남편. 아이들은 부친을 따르지 않는 아이로 자랐다. 이제와서 남편은 애처롭게 이야기에 끼어들려 하지만….

950: 무명씨@오픈 2015/07/18(토)22:34:46 ID:zdV
동료와 결혼, 수개월 후에 임신하고 나서 그만두고 전업 주부가 되었다.
그만두고 싶지는 않았지만, 아이와 자신의 건강을 우선하고 싶었다.

맞벌이 할 때부터 남편은 가사를 싫어하여, 싫은 듯이 할 뿐만 아니라 조잡.
게다가 그 뒤 기분이 안좋아 진다.
서로 이야기하여, 【돈은 남편:가사는 나】로 분담을 하게 되었다.

(내가 아무리 몸이 안좋아도 아마 남편은 싫은 듯이 가사를 하며, 기분이 안 좋다는걸 숨기지도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하여, 임신 발각 뒤에도 바로 친정에 귀향하여, 출산 뒤에도 오래 친정에 신세를 졌다.
나의 친정은 회사에서 차로 3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
그런데 남편은 처음 1개월 간은 만나러 오지 않았다.
「방이 더럽지만」
라고 가끔 메일이 올 뿐.
「왜 아이에 대해서는 묻지 않아?」
라고 대답해주니까,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다」
라고 했다.
하지만 다음에서는
「애는?」
하고 말해보게 되었다.

둘이서 생각하던 이름이 아니고 「애(赤ん坊)」, 라고.



951: 무명씨@오픈 2015/07/18(토)22:35:55 ID:zdV
침울해진 나를 살핀 여동생이 마음대로 나의 휴대전화를 보고 남동생에게 상담.
남동생이 남편에게 전화로 설교를 하고, 간신히 일주일에 일회(금) 오게 되었다.
당연히 선물도 없이 바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동생들이
「자신의 아내가 자신의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데」
하고 보이지 않는 데서 설교를 하고 있었다고 나중에 들었다.

쌍둥이를 출산하고 곧바로
「집에 돌아오지 않을래?」
라는 메일이 왔다.
「몸상태가 회복되지 않으니까, 당분간 친정에 신세를 지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니까
「세탁물 쌓여 있다」
고 대답했다.
「나의 몸 상태보다, 세탁물의 걱정이야?」
라고 대답하니까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952: 무명씨@오픈 2015/07/18(토)22:36:58 ID:zdV
자택에 돌아와서, 남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일하는 남편에게 평소부터 가사 육아를 해달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찬반양론 있겠지만, 나는 전업주부가 가사 육아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몸 상태가 나빠져서 누워있는걸 일으키면서
「밥은?」

내가 안색 나빠서 휘청휘청 거리며 아이 돌보고 있는데, 자신은 텔레비전 보면서 맥주 마시면서
「안주—」

「딸이 마마라고 말했어!」
라고 말을 걸어도
「지금 지쳤으니까」

어떻게 이야기하면 이해할지를 모르는 생물 상대로, 사용할 시간과 체력을 아까워한 것이 나빴던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쌍둥이를 기르느라 필사적이었으니까, 당시로 돌아갈 수 있어도 같은 선택을 할거라고 생각한다.

953: 무명씨@오픈 2015/07/18(토)22:38:08 ID:zdV
딸도 아들도 부친을 따르지 않는 아이로 자랐다.
귀여운 아기보다, 보고 싶은 텔레비전이나 만화를 우선해왔던 남편에게 따를 리가 없다.
나에게는 뭐든지 상담하고, 누이와 동생 사이도 좋고, 반항기도 대단한 것도 아니었던 상냥한 아이들이지만, 아이들 쪽에서 남편에게 말을 거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어느 날 저녁밥 먹고 리빙에서 아이들에게 대학 진학처의 상담을 받고 있었다.
거기에 남편이 지나가다가, 우리들의 모습을 불가사의한 듯이 보고 있었다.

그 날부터인가 남편이 쓸데없이 나나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오게 되었다.

하지만, 평소부터 이야기를 해오지 않았던 남편이 이야기에 끼어들 수 있을 리가 없다.
고립되어 있는 것에 겨우 깨달은 듯 하다.
부자연스러운 태도로 이야기에 끼어들려고 하는 남편은, 우습고 애처로웠다.

우리들이 생활해 온 비용도, 아이 두 명의 진학 비용을 모을 수 있었던 것도 일해왔던 남편의 덕분.
하지만 가족의 회화에 들어오는걸 도와주진 않는다.

954: 무명씨@오픈 2015/07/18(토)22:57:14 ID:zdV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 식사도 갈아 입을 옷도 준비되어 있고, 귀가하면 깨끗한 방에 따뜻한 밥에 따뜻한 욕실, 그리고 나와 아이 두 명에게 시간을 빼앗기는 일 없이 자유롭게 지낼 수 있다.

그것이 남편이 바라던 생활.

남편은 인간의 마음에 둔하고 주위에 무관심하고, 자신의 하고 싶은 것을 우선해 왔다.
악인은 아닐 뿐인 인간.
넷에서는 「여자는 남편을 ATM 취급하고 있다」라는 험담을 해대고 있지만, 나의 남편은, 남편으로서 부친으로서의 위치를 스스로 방폐해 왔다.
이제 와서 그 입장을 갖고 싶다는건 제멋대로인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ATM일 뿐인 남편을 바랬던 것도 아닌데,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本当にやった復讐 2 より
http://toro.open2ch.net/test/read.cgi/occult/141073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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