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2001/02/16(금) 06:58
내가 빌딩 경비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장소는 도쿄도 내의 S백화점입니다만, 당시라도 이미 일반적인 설비는 부족하여,
방화 셔터의 개폐는 물론,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의 설정 변경 등도,
중앙 관제로 관리실에서…하지 않으면 안되는 곳이었습니다.
폐관이 되고, 손님을 도선으로 유도하여, S백화점 사원을 무사히 건물에서 내보낸 다음,
점포 내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하면서 순회합니다.
그 백화점은, 건물의 구조상 길고 가느다래서, 경비 순회 루트도 상당한 거리가 됩니다.
그 탓으로, 내가 I호ES(에스컬레이터) 앞을 순회한 것은, 대기소에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심야 1시 경이었습니다.
174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2001/02/16(금) 06:58
모터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서, 방화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 보자, I호 ES가 기동하고 있는 소리였습니다.
나는 관리실에 무선으로 확인을 했는데, 메인테넌스는 되어 있지 않았다.
ES정지 담당자가 정지하는 것을 잊었을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ES의 제동열쇠는 순회자 전원이 소지하고 있으니까, 당연히 하는 김에 멈춰뒀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고
아마 선잠실에서 잠들어있을 담당자에게 심한 욕을 하면서,
나는 여느 때처럼 열쇠를 꽂고, 정지 버튼을 누르고, ES를 정지…정지…되지 않았습니다.
낡은 건물입니다. 설비가 안좋아져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고 보면, 빈번하게 I호ES는 메인테넌스를 하고 있습니다.
담당자는 ES를 정지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던 걸까.
그렇다면, 관리실에 보고가 들어있을 것입니다.
나는 다시 관리실에 무선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되돌아 온 대답은, 그러면 최초의 연락 때에 전했다는 것. 그렇다면 그렇습니다.
멈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나는 대응을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무선의 노이즈와는 별도로, 어쩐지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175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2001/02/16(금) 06:59
카락카락카락…하고 클러치를 넣어 둔 듯한 메마른 소리.
그 다음에, 그옹, 구교곡…자릭, 자릭…하고 젖은 자갈길을 밟는 소리가 납니다.
나는 그다지 장소에 맞지 않은 갑작스런 그 소리에, 움직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면, 소리안에 「…테…테…나…」하는 목소리가 들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망연하여 서있으니까, 갑자기 I호ES는 정지했습니다.
잠시 후 제정신으로 돌아온 나는, 일의 전말을, I호ES가 괴음을 발하면서 정지한 것을 관리실에 고했습니다.
그러자, 정비 업자에게 연락을 했으므로, 일단 대기실로 돌아와, 도착하는 대로 작업 입회를 하라고 들었습니다.
최악입니다.
176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2001/02/16(금) 06:59
1시간도 기다리지 않고 업자는 도착했습니다.
정비 업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I호ES로 갑니다.
나는 관리실에서 연락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 황급히 뒤따라가게 되었습니다.
I호ES에 도착하자, 조용히 업자는 정비 해치를 열고 ES아래에 기어들었습니다.
나는 묵묵히 ES실에서 떨어진 장소에 서있었는데,
고작 10분도 되지 않은 사이에, 고옹, 위잉 하고 소리를 내며, ES는 나를 향하여 올라오듯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뒤 아무리 기다려도 업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10분 정도 지나자, 아래쪽에서 사람의 그림자가 ES를 타고 올라 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나는 업자가 아래 쪽 해치에서 나온 거라고 생각, 「수고하십니다, 빨랐네요」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사람의 그림자로 보였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공기가 흔들리고, ES에 사람이 타고 있는 것 처럼 보일 뿐입니다.
나는 갑자기 전신에 공포가 덮쳐와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입을 뻐끔뻐끔 움직일 뿐으로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어요.
10분 정도 굳어져 있었을까요, 갑자기 무선으로 응답이 와서,
그것을 계기로 전신의 긴장이 풀리고, 몸이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관리실로에서 온 것입니다.
정비 업자가 도착했으므로, 빨리 대기소에 돌아오라고 고함치고 있습니다. 에?…
177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2001/02/16(금) 06:59
나중에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I호ES는 이전 정비중에 ES가 움직여서, 벨트(발을 올리는 곳) 말려들어 죽은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 뒤 1명이 똑같이 죽고, 사고가 끊어지지 않는 ES라고 하며, 정비 업자도 작업을 싫어하고 있었습니다.
시급은 좋았습니다만, 이거 이외에도 일이 일어나서, 나는 이 일을 빨리 그만두었습니다.
死ぬ程洒落にならない怖い話を集めてみない?3
2015년 8월 1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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