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전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무서운 이야기도 이상한 이야기도 잡학도 뒤섞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좋다면 봐주세요.
No.2
-영감-
초등학교 때 유행했던 소문.
그것은 가까운 신사(神社)에 나있는 나뭇잎으로 눈꺼풀을 부비면, 영감(霊感)이 있는 사람에게는 유령이 보이게 된다고 하는 것.
우리들 학교 바로 옆이 그 소문이 도는 신사였으므로, 언젠가, 모두로 한 번 도전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방과후.
사이 좋았던 네 명이 신사에 모여서,
제일 효과가 있을법한 『금줄(しめ縄)』로 빙빙 감겨져 있는 나무에 기어올라가, 시험해 보기로 했다.
「어때, 보여」
「아무것도 안보인다」
열심히 기어오른 나무 위에서, 다들 잎으로 눈꺼풀을 부비부비.
「이상하구나, 영감이 없는 거야」
「바보, 유령이 없으면 안보여」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끝.
그러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빨리 나무를 내려가서, ○○군네 집에서 패미컴하자,
라고 했을 때, ×무라(×村) 군이 반울상이 되어서 말했다.
「지금 내려가면, 안돼！！」
「어째서야」
「우리들, 지금, 둘러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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