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 名前:名無しさん@おーぷん[sage] 投稿日:2015/12/26(土)12:58:19 ID:3s2
아이 낳고 2주일에 남편이 자살미수한 것.
친정에 귀향중이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게 되서 무엇인가 갑자기 나쁜 예감이 들어, 자택에 가보니까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있었다.
직장에서 여러가지 있어서 너무 고민했다는 이야기였지만,
귀향 출산으로 남편을 혼자 두고 있었던 것이나, 아이를 낳은 그 자체(압력을 걸었다는 의미로)를 시댁 쪽에서 질책당해,
산후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가 나쁘기도 해서,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너덜너덜했다.
아이의 존재만이 구원으로, 자신 밖에 이 아이를 지킬 수 없다고 일시적으로 하이가 되었기 때문에 넘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곧 있으면 아이도 독립하는 해이지만,
그 때는 힘들었다고 남편에게 문득 이야기했을 때, 헤-그랬었어—, 같이 남의 처럼 리액션 했던 것도 수라장이라고 하면 수라장.
당시의 남편을 떠받치지 못했던 후회도 있고, 그의 행위를 꾸짖을 마음은 없지만,
제일 지켜줬으면 했던 때 우리를 버린 사람이야 라고는 생각하고 있다.
아이에게는 일생 전하고 싶지 않다.
893 名前:890[sage] 投稿日:2015/12/26(土)16:01:43 ID:3s2
때리고 싶다고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 망연했어요.
하지만 자신이 보기에도 현실감이 없는, 엉망이었던 시기의 일이니까,
처자 남겨 죽으려고까지 고뇌하고 실행한 남편으로 서도 현실감 없는 사건이겠지 라고 생각한다.
시댁과는 역시 몇년은 절연 했지만, 그 뒤, 제일 힘들었던 때에 정말로 미안했다고 사죄했다.
자신의 아이가 성장하는데 따라서,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죽을 뻔 했던 시부모의 갈 곳이 없는 마음도 이해할 수 있게 되어버렸다.
여러모로 용서한다는 것과는 다르지만, 자신은 나이를 먹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같은 새해 시기에, 근처에 온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 듣다가 문득 생각나서 써버렸다.
897 名前:名無しさん@おーぷん[sage] 投稿日:2015/12/26(土)20:28:28 ID:MoA
>>893
산후의 큰 일일 때라 정말로 동정하는데
조금 지켜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식이 너무 강하지 않는가?
거기까지 몰렸던 남편이 왜 꾸짖어야 하겠지
자신이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한심하다는 것은 남편 자신 알고 있을 것이고
떠나려고 했던 것도 고뇌의 결단이겠지
아기를 지키는 것은 부모의 책무, 자신을 지키는 것은 자신의 책무
남편이 아기를 기르는 책무를 방폐한 점은 꾸짖을 일이지만 당신은 다르겠죠
900 名前:890[sage] 投稿日:2015/12/26(土)21:44:09 ID:3s2
>>897
쓰는 법이 나빴을지도 모르지만,
꾸짖을 생각은 없고, 실제 본인을 탓하지도 않았어.
현장을 찾아내고 구급차에 싣고, 제발 살아나주세요 하고 아기를 안고 있을 수 밖에 없고,
몇일이나 의식불명한 사이에 시댁과 여러가지 있어서,
살아난 뒤에도 젖먹이 거느린 가족의 그 뒤 생활을 일으켜 세우고, 이럴 때 꾸짖을 생각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혹시 두고가 버릴지도 모른다, 가 아니고 실제로 두고 갈 뻔 했었던 것,
거기부터 그럭저럭 긴 세월을 살아 오고,
겨우 문득 말로 표현할 수 있었을 때의 현실감 없음, 그러한 것이 충격적이었다.
큰 일이었다, 라는 것도, 당신 탓으로 고생했다는 것이 아니고, 겨우 추억이야기에 할 수 있었다는 것일까.
가족이 된 시점에서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것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후회는 얼마든지 했다.
지금 살아 있는 남편에게도, 어떻게든 사정을 알지 못하고 자라 준 아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감정이었기 때문에 무심코 써버렸다.
말하는 법 때문에 마음을 해쳤다면 미안하다.
今まで生きてきて凄く衝撃的だった体験 その10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4535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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