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슬픔】결혼하고 아이도 있지만, 일주일에 한 번 급성백혈병으로 죽은 옛 남자친구의 꿈을 꾼다. 꿈에서는 그이와 결혼하고 아이도 있고, 싸우거나 화해하거나 집을 사거나 아이가 자라거나….

29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6/09/30(金)11:01:20 ID:3o2
고교・대학 동급생으로, 대학졸업 전에 고백받고 사회인 3년째까지 교제한 남자친구가 있었다.
사회인 3년째 어느 날, 「감기 걸린 것 같아, 열이 있어, 나른해」하는 메일이 와서,
나는 벽지에 출장중이었으므로 「제대로 병원 가요—」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 대화로부터 몇일 뒤 구급차로 병원에 가고, 입원해서, 1개월 반 지나서 타계했다.
급성백혈병이었다.

그이하고 있었던 시간이 너무 길어서 마음 정리가 언제까지나 되지 않았지만,
그 한편으로 자신의 아이를 낳는 꿈도 있어서,
３０세 때, 회사 선배에 소개받은 사람과 결혼했다.




남편은 상냥하고, 아이는 사랑스럽고, 거의 불만 없는 생활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그이의 꿈을 꾼다.
그곳에서는 나와 그이가 결혼하고 아이도 있다. 싸움하거나 화해하거나, 집을 사거나 아이가 자라거나.
눈을 뜨면 눈물이 나온다.
그이를 잃고 커다랗게 뚫려버린 마음의 구멍을 실감한다.
남편이나 딸을 잃으면 더욱 더 커다란 구멍이 뚫린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이가 없어진 구멍도 나로서는 메우기 어렵다.

그는 남편도 나의 이야기로 알고 있고, 평소는 절대로 이야기에 올리지 않지만,
기일이 가까운 주말전이 되면,
「이제 성묘 갔다오는게」라고 말해준다.
아직 어린 아이가 「나도 간다—」고 말할 때,
「중요한 용무이니까 엄마는 혼자서 갈거야, 아버지와 외출하자」하고 말해준다.

어느 해 성묘하러 갔을 때는, 그의 엄마를 딱 마주쳐서,
「매년 와 주는 것은 정말로 기쁘지만, 더이상 당신은 와선 안돼요.
지금의 인생을 지키세요」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변함 없이 그 해 이후도 가고 있다.

남편에게는 「매년 성묘 가게 해줘서 고마워요,
덕분에 갈 때마다 그가 그리운 추억이 되는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말하면 남편도 기뻐한다.
본심으로 말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라고 생각한다.
남편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인간으로서 존경하고 있고, 남성으로서도 사랑하고 있다.

죽은 그이를 미화하고 있는 건 아니고, 야무지지 못한 점이 있거나, 우유부단하거나 여러가지 결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이와의 인생은 어땠을지, 40세가 된 그는 어땠을까 상상하는 것을 그만두지 못하고,
또 거의 매주 꿈에서 본다.
그것을 남편에게 말할 수 없다.

30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6/09/30(金)12:00:54 ID:GN3
>>299
안타깝다.

http://ikura.open2ch.net/test/read.cgi/ms/1445674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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