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0일 화요일

【2ch 막장】연말연시에 애인과 3박 4일 온천여행. 하지만 당일 지각하고 연락해도 안왔다. 화가 나서 올해 결혼한 친구에게 여행권을 선물해버리고, 애인과는 헤어지기로 했다.[결말 추가]


83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01(日)18:09:41 ID:oyl
작년 12월 30일~올해의 1월 2일까지 애인과 3박 4일 온천 여행 예정이었어요ㅋ
여러가지 축하도 있어서 여비 같은건 내가 내기로 하고, 이전부터 계획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당일 집합 시간이 되어도 오지 않고, 연락해도 받질 않아ㅋ
30분 경과해도 소식없음 ㅋ
점심 식사 하고나서 신칸센을 탈까 하고 이야기했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는 있었지만, 내심 울컥하고 있었어요.
전날밤에
「신칸센 시간도 있고, 절대로 늦지 말라고!」
하고 몇번이나 말했는데ㅋ
이제 이 시점에서 갈 생각이 없어졌다.
하지만,
(이대로 캔슬하는 것은 여관 쪽에도 폐가 되겠지)
라고 생각했다.

83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01(日)18:10:28 ID:oyl
생각한 결과,
올해 결혼한 친구에게 신칸센 왕복티켓과 온천여행을 선물 했다.







친구 부부는 사정이 있어서 결혼식도 신혼 여행도 아직.
신혼여행 대신이라고 하기는 미안하지만, 돈이 아깝고, 부인에게 고개를 숙이고 받아달라고 했다.
여관은 선불 해버렸고, 거짓말이지만 「건강이 나빠졌다」는 이유로 친척이 대신 가도 괜찮습니까 하고 물었는데 쾌히 승락해줬다.
불러낼 때, 친구에게는
「갑작스럽네 너ㅋㅋ」
라는 말을 듣고, 부인에게는 깜짝쇼 아니냐고 의심당했다ㅋ

83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01(日)18:11:05 ID:oyl
친구 부부를 배웅했을 때, 애인에게
「안녕!」
이라는 라인.
안녕!이라고 할 시간이 아닐텐데.

「오늘은 몇월 몇일, 지금 몇 시?」
하고 대답하니까
[아차!]
하는 느낌의 스탬프가 왔다.
「이제 됐어요, 신칸센도 여관도 캔슬했으니까 돌아간다」
라고 대답.
「기다려!」
하고 바로 전화 걸었지만,
어떻게 생각해도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ㅋ
자유석 혼잡하고 쉬고 싶으니까 지정석을 잡았는데.

「겨우 늦잠잔 정도로」라고 생각되겠지만, 가끔 휘둘리는 일이 있었고, 이제 그녀를 생각하는게 귀찮게 되어버렸어.
「한동안 연락은 하지 않을테니까, 거리를 둘거야」
라고 말하고 라인도 전화도 무시.
서로 사회인으로서
(이대로 가면 결혼일까—)
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1번 뿐이라면 아직 어쨌든 몇번이나, 게다가 중요한 시간도 잊고 늦잠자는 거야)
라고 생각하니까 시간에 루즈라는 혐오감이 비대해갔다ㅋ
이대로 자연소멸하는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한다.


83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01(日)18:28:01 ID:1Yp
>>834-836
그 1번뿐이라면 몰라도, 그런 일이 몇번이나 있었으면 앞으로도 쭉 있겠지
애인이라는 것 뿐이면 교육할 의리도 없어, 사회인이라면 물론
수고 하셨습니다
올해가 좋은 만남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네

83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01(日)18:31:34 ID:BW5
>>836
아니 겨우 늦짐이라는 문제가 아니예요, 그건
결혼상대로 하기는 명백하게 지뢰 부류에 속하는 여자야
자연 소멸보다 대화도 없이 싹뚝 잘라버리고 진짜 생애의 반려를 찾으러 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노력하세요, 행복해지세요


84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01(日)19:20:45 ID:oyl
「사과로 첫 참배하러 가지 않을래?」
라고 설날 시작하자 마자 메일 왔어요, 설날에 한정하지 않고 연일 역락왔지만ㅋ
전화와 라인 무시하고, 끝내는 맨션에 찾아와도 없는 척 하니까 입구에서 되돌려 보낸 것 같지만.

별로 사과로 돈 내놓으라는 건 생각하지 않지만, 첫 참배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사과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ㅋ
당분간은 일에만 몰두할 거예요.

84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01(日)19:33:49 ID:UoX
그 애인은 정말로 지뢰
하지만 친구 부부 받아 줘서 다행이네
나라면 당일에 3박 4일 권유받고 공짜 티켓 받아도 갈 수 없어요…

84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01(日)20:32:25 ID:oyl
>>841
쓸모없게 되지 않았던건 정말 다행.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갈 예정이던 전철에 시간이 맞지 않아서, 나중에 자유석 취급이 되었지만. 그것은 뭐, 어쩔 수 없음.


84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01(日)19:57:25 ID:BW5
>>840
맨션의 입구까지 연락 없이 돌격인가—. 내가>>840이라면 설날 끝나고 바쁜 시기를 지나자마자 이사 생각할지도.
여자 쪽은 정말로 환멸 당했다든가 신뢰 잃었다든가 생각하지 않는걸까. >>840은 지금 조금 토라져 있을 뿐, 정도로 생각하고 있을 거야…

84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01(日)20:32:25 ID:oyl
>>842
토라졌어?라는게 왔어요ㅋ
조금 대화하고, 화나기는 커녕 실망감 밖에 없기 때문에, 거기서 조금 한동안 연락 안 할 거라고 통보했어요.

84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01(日)22:44:14 ID:BW5
>>844
그럼 메일이나 전화도 착신거부, SNS는 블록이구나
결혼을 향하여 움직이기 시작하기 전에 그런 지뢰녀라는걸 알아서 좋았죠—

84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1/01(日)22:55:35 ID:RiL
>>844
그 애인, 평소부터 아스페거 기색이나 발달장애기색 아냐?
그런 사람은 자연소멸하는건 위험해. 나의 주위에서도 그러다 스토커 된 사람 있고.


百年の恋も冷めた瞬間 Open 5年目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64173695/

[설문]어떻게 생각하세요
http://ntx.wiki/bbs/board.php?bo_table=poll&wr_id=1094


85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1/09(月)18:33:48 ID:IZ3
>>834이지만 이게 나라고는 증명은 할 수 없는데ㅋ

전여친, 이야기를 잘하는 공통된 여성 선배에게 사안 전말을 상담한 것 같다.
나, 선배에게 어제 불려 갔다.
여행 건에 대해서 어떤 일인지 다시 한 번 이야기 하니까,
전여친으로서는 「조금 늦잠 잤을 뿐인데 내가 화내고 있다」라는 정도의 인식이었어 ㅋ 어이없을 뿐ㅋ
안녕! 하는 라인을 보낸 시각, 예정된 신칸센 출발 시간 지났는데 이게 조금이야ㅋㅋ
식사하고 싶으니까 싶으니까! 하고 출발시간 시간 반 전에 집합을 희망한건 전여친이지만ㅋ
약속 시간을 결정하고, 전날밤에 빨리 자라고 말했고,
당일에도 연락한 증거로서 대화나눈 라인, 부끄러움을 참고 선배에게 보여줬어ㅋ
이상한 라인 하지 않았고 보여줘도 곤란하진 않지만.
덧붙여서 「안녕!」이라고 라인 온 건 집합 시간에서 2시간 정도 경과한 뒤ㅋ

85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1/09(月)18:34:33 ID:IZ3
선배가 「너어—」하고 전여친에게 격노.
애초에 무슨 이유로 늦잠잤던 건가?
기대된다~ 해서 잠을 못자고, 잠을 못자니까 YouTube를 새벽녘까지 보고 있었다고 해ㅋ
원인을 알고 더욱 선배가 격노. 내용은 기니까 생략, 하지만 진짜 격노한 선배 무서웠어.
나는 YouTube인가, YouTube네- 하고 무엇인가 안타까움이 가득했어요ㅋ
눈앞의 즐거움 이하인가 나는 ㅋ
일단 이런 서론으로, 「이 아이를 용서할 수 있어? 다시 시작할래?」라고 물어봤지만
무리입니다 하고 즉답. 선배도 그렇겠지요 하고 동의.

85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1/09(月)18:35:17 ID:IZ3
업무 개시 조례에 늦거나, 연초부터 시간에 루즈함을 발휘해서
매니저가 좋은 표정을 짓지 않았다고.
평소부터 시업시간 빠듯하게 출근, 잘못하면 지각하거나 하는 모양.
다른 부서는 커녕 다른 층이니까 몰랐어ㅋ 알고 싶지도 않았다ㅋㅋ
무리겠지, 다큰 나이에 시간 관념이 없는건. 고쳐지지 않을 거고 고쳐진다고 해도 나는 관련되고 싶지 않다.
자연 소멸은 아니었지만 제대로 이별할 수 있었어.

85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1/09(月)18:38:59 ID:h2p
>>854-856
수고 하셨습니다
전여친, 평생 낫지 않겠지-

결국 깔끔하게 헤어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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