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令和元年 05/05(日)18:08:05 ID:gDk.ja.dc
벌써 십몇년 전, 스무살 때 쯤 친구의 이야기.
당시 친구였던 소꿉친구 A코는,
어릴 때부터 미인으로 인기가 많았다.
삐뚤어진 표현이 될지도 모르지만,
단정한 얼굴 생김새라기보다는 남자 인기있는 얼굴로서,
제대로 이야기 했던 적도 없는 남자애한테
갑자기 고백받거나 하는게 일상다반사였다.
그만큼 인기 있으니까 자기 맘대로 고를 수 있을텐데,
어째서인지 A코는 얼굴이 좋고 말만 능숙할 뿐인
별 볼일 없는 남자에게 걸려서 자주 울고 있었다.
언제나
「바람피운다」
하면서 나에게 울며 매달리는 A코에게
「그런 변변치 못한 남자하고는 헤어져!」
라고 계속 말했지만,
「하지만 평소에는 상냥하고 좋아하는걸」
하고 언제나 그러는 하지만 하지만 그래도(デモデモダッテ).
확실히 A코의 역대남친은 모두 언듯 보기에는 좋지만,
조금 이야기해보면 지성도 없고 성격도 나쁘다.
얼굴 이외에 뭐가 좋아서 사귀는지 이해 못했다.
어느 날, A코는 터무니 없는 부탁을 해왔다.
놀랍게도,
「(그 때 사귀던 남자친구=바람기 전과 2범. 나하고는 면식없음)을 유혹해줬으면 한다」
는 이야기.
「그 사람은 이젠 바람피우지 않는다고 약속했지만,
100% 믿을 수 없어서 불안해진다.
다른 여자의 유혹을 거절하는 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싶다」
고 한다.
A코가 세운 작전은,
「처음에는 잘못된 전화를 가장해서 전화 너머로 친해지고 나서,
『둘이서 놀러 가자♪』고 초대해봐!」
라는 단순한 것.
과연 「직접 만나라」고 까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물론 거절했다.
「그런 바보 같은 짓 못한다.
남자친구에게도 실례이고,
나는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를 유혹같은걸 하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 A코 쨩 자신이 그렇게 시험행동할 정도로
남자친구를 신용할 수 없게 되었다면,
이런 짓 해도 소용 없다고 생각해.
이젠 헤어지는 쪽이 좋아」
라고, 이런 의미의 이야기를 했다.
게다가 본인에게는 말하지 못했지만, 내심
(틀림없이 낚일거야 쓰레기 남친)
이라고도 생각했다.
1시간 정도 거절하고 있었지만,
「부탁해 (나)쨩.
이렇게라도 안하면 나,
마음이 부서질 것 같아!」
하고 엉엉 울어서,
최종적으로 꺽여서 전화하게 되어버렸다.
정말로 후회하고 있다.
1번째 전화
「여보세요, 아유(가명)예요~.
저번에 미팅에서 연락처 교환했는데,
나를 기억하고 있어?」
2번째 전화
「미안해, 전화번호 틀렸던 것 같아.
하지만 모처럼이니까, 또 전화해도 좋아?」
3번째 전화
「에, 집 가깝잖아! 무슨 운명 느껴버렸어.
언젠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세세한 대화는 잊었지만, 이런 느낌으로
1달 정도 들여서 서서히 친해지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쪽에서 걸어올 때는, 물론 옆에 A코가 있었고,
귀를 기울이면서 이것저것 지시해왔다.
네에, 물론 시원하게 낚였습니다요( ゚д゚)
트랩 걸어놓고서 이런 말 하는건 이치에 맞지 않겠지만,
바람 피우는 성격은 낫지 않는구나, 절대로.
나는 얼굴도 성격도 귀엽지 않지만
목소리 만은 그럭저럭 좋은 편이니까,
남자는 처음부터 헤롱헤롱.
매일 저쪽에서 전화 걸어오게 되었고,
그거 대응은 정말로 곤란했다.
자꾸
「만나자」
라고 말해온다.
그 유혹에 넘어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작전()이 끝날 때까지 떨쳐낼 수도 없고….
후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싫어하는 타입인 남자하고
형식상으로라도 즐겁게 대화하는 것이
정말로 고통스러웠다.
A코는
「너무해! 『바람피우지 않는다』고 말했었는데! 이젠 철저하게 따질거야!」
하고 폭발.
네가 함정 걸어놓은거 아니냐.
결국,
『A코하고 남자친구가 같이 있을 때 우연히 아유(가명)에게 전화가 걸려와서, 바람 피우다 미수했던게 발각』
이라고 하는 서투른 연극을 하게 됐다.
솔직히 나는 짜증나서 더 이상 휘말려들고 싶지 않았지만,
「부탁해!」
하고 울면서, 응 이라고 말할 때까지 집에 눌러앉아버려서
이젠 어쩔 수가 없었다.
A코에게 지정받은 시간 대로 전화하니까,
상당히 전화가 울린 끝에
「여보세요, 지금 잠깐…」
하고 당황하면서 응답하는 남자친구 목소리.
아마, 전화를 받는가 받지 않는가 입씨름 하고 있었겠지.
「누구한테서?」
「아니, 저기, 친구야」
「뭔가 수상해. 잠깐 바꿔줘!」
하고 뻔히 보이는 대화 뒤, A코가 전화를 받았다.
「너 누구야? 남의 남자친구에게 무슨 짓 하는 거야!」
하고 친구에게 욕먹으면서,
(정말로 나는 뭘 하고 있는 걸까…)
하고 좌절하는 나.
아, 신경 모르는 것은 이 에피소드가 아니라,
거기까지 꼬였던 상대하고 A코가 결국 결혼해버린 것,
그리고 몇년 뒤에 주위의 예상대로 남편DV끝에 이혼한 것입니다.
사회경험이 거의 전무, 발달장애 있는 애를 안고서
30넘어서 일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고,
「(나)쨩은 좋겠네, 자격증 있으니까 언제라도 어디에서도 일할 수 있고…」
하고 투덜투덜 말해와서 솔직히 엄청 짜증나.
그 사건 이후에도 결혼하기 전에도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니까! 헤어져!」
하고 몇번이나 충고했는데,
여전히 하지만하지만그래도
부모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했다.
너 그 때 대체 뭘 시험했던 거야…뭐하려고….
솔직히 이제는 친구 그만두고 싶지만,
따로 부탁할 친구도 없을 것 같아서 내버려두지 못하고,
질질 연락을 하고 있는 나도 바보구나ー
라고 생각한다.
22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令和元年 05/05(日)18:39:40 ID:Z7p.m6.un
>>221
공의존이 되어 있어
싹 관계를 끊는 쪽이 좋다고 생각해
22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令和元年 05/05(日)18:56:56 ID:gDk.ja.dc
>>222
레스 고마워
의존하고 있는 생각은 없지만,
(이녀석 내가 없어지면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하고 걱정이 되어버려요.
별로 돈을 조른다든가 집에 나타난다든가,
지금은 그런 실제 피해는 없지만….
하지만, 내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멋대로 불행해져가는 A코를 보면,
뭐하려고 있는 친구일까 하고 허무해지게 된다.
その神経がわからん!その50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56281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