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일년 정도가 되는데, 결혼전에 가족끼리 대면할 때부터 왠지 시누이에게 미움받는 듯한 인상은 있었어요.
첫 대면에서 미움받은 일이 지금까지 없었으니까 기분탓일까 하고 처음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득 시선이 마주쳤을 때
(아, 지금 나를 노려봤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곧바로 보통 표정으로 되돌렸는데, 「지금 틀림없이 노려보고 있었지!」싶어서.
그이에게
「나, 혹시 누님이 좋아하지 않는거 아닐까?」
하고 물어보니까 「미움받을 이유가 없지」하고 시원시럽게 부정해왔지만.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쭉 그런 인상이 사라지지 않았다.
시누이는 30대 중반으로 아직 독신이었고, 맞선 10번 정도 했지만 성과가 없었던 것 같다고 들었기 때문에,
(혹시 남동생이 먼저 결혼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 기분이 나를 향하고 있는 걸까)
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심술궃은 걸까)
라고 생각했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일년 지나서, 역시 나를 싫어하고 있다…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미움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유는 전혀 짐작이 가는데가 없었다.
그렇게 느낀 사건은, 그것만 보면 사소한 일이지만 회수가 겹쳐지면 사소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시누이는 부모님과 동거로, 우리집은 시댁과는 스프가 식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 살고 있었으니까, 결혼하고 나서는 월 1 정도로 다같이 외식했어요.
대체로 시아버지가 운전하는 차에 조수석에 시어머니, 뒷쪽 시트에 시누이가 타고 마중나온다.
그리고, 나, 남편 순서를 탄다. 즉 나는 뒷좌석 한가운데. 남편은 한가운데 싫어해서.
내릴 때 시누이 뒤를 따라서 나오려고 하면, 내가 머리를 내미는 순간 힘껏 문을 닫아버려서 꽝 하고 머리를 부딪쳤지만,
「어머 미안」
뿐.
보통 문을 닫을 때는, 그런거 주의하는거 아냐?
다음부터는 경계하며 의식하고 시누이가 없는 쪽으로 나오려고 하고 있었는데, 언젠가 무심코 시누이 쪽으로 나오려다가, 생각해내고
(위험!)
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신체가 이미 나오려 하는 상황에서 힘차게 닫아버려서 또다시 머리를 강타.
위험!하는 의식이 머리를 뒤로 물러나게 했으므로 아직 다행이었지만, 그것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어버렸을까.
시부모님이
「조심하세요!」
하고 꾸짖어 줬지만 모른 척.
그 밖에도 잘잘한게 여러가지 있었다.
시댁 현관에 벗어서 가지런히 늘어놨던 나의 구두를 밟아서 뭉개버리거나.
그리고 지난 달, 시어머니 생일에 시누이가 예약했다는 가게에 다같이서 갔을 때, 4명으로 예약했다.
「아~ (나)쨩 잊어버렸다—. 가족은 아무래도 4명이라고 생각해버리네요—」
라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이랬기 때문에 화가 나서 말대답하고 싶었지만, 모처럼 시어머니 생일이니까 분위기 나빠지는 것도 그렇다고 생각해서 참으니까, 나중에 시어머니에게
「미안해요. 저런 아이가 아니었는데」
라는 말을 들었다.
(그렇다는 것은, 역시 나만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거구나)
라고 생각해서 쇼크였다.
그리고, 이전에 남편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전부,
「왜 당신은 나를 감싸 주지 않는 겁니까, 시부모님처럼 누님한테 화내주지 않았던 겁니까」
하고 불만을 쏟아놓았다.
그랬더니 이유를 알 수 있었어.
남편, 사실은 이유를 알고 있었어.
첫대면 뒤, 시누이에게 「(나)와의 결혼 그만둬라」는 말을 들었대.
「(시누이)을 고교시절에 괴롭히던 여자하고 (나)가 꼭 닮았다」
라더라고.
「(나)의 얼굴을 보면 생각이 나서 화가 나니까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어」
라고 말하고 있었대.
「그래도 (나)를 좋아하니까 넘기고 있었다, 결혼하고 싶었다」
고 사과를 받았다.
그걸 듣고 엄청나게 화가 났다.
그렇다면 전에 물어봤을 때 말하라고.
그랬으면 그럴 생각으로 접근하지 않았을텐데.
시누이에게 불합리하게 괴롭힘 당하는 나를 보면서, 그냥 말없이 보고 있었던 거냐 이녀석은.
시누이의 증오를 알면서, 옆자리에 나를 앉힌 건가 이녀석은.
그래서,
「어딘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일절 시누이와 같은 자리에는 가지 않는다. 시누이가 있는 이상, 시댁에는 혼자서 가 줘. 시부모님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가지 않는다. 가지 않는 이유는 당신이 설명해.」
그렇게 말하고, 반응을 보았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잖아. 그 정도 알겠지. 무시하면 좋아」
라더라.
이해가 안되요.
더이상 무시한다 하지 않는다는 레벨이 아니잖아.
「예약 건은 차라리 좋지만, 차에서 나오는 사람이 있는데 힘껏 문을 닫다니 그러다가 살해당할지도 모르고, 거리를 둘 수 밖에 없잖아요」
라고 말하니까
「과장이다」
라고 말해요.
과장일까. 과장이라고 말해도 무서운건 무서워.
그리고 이혼을 신청했다.
이제 와서는 시누이보다 남편을 신용할 수 없고.
이제와서는
「너에게는 타인이라도 나에게 누나는 누나니까」
라고 말하고 있는 남편하고 다시 시작하다니 무리지.
지금이라면 재산분배 같은거 없이 헤어질 수 있고, 서로 아직 20대이고 이혼 밖에 없다.
지금 와서는 시누이보다 남편의 신경이 몰라요.
장문 미안, 울컥해서 써버렸다. 토로하게 해 줘.
36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17(月)22:25:33 ID:7h4
>>362-364
수고했어. 도망친게 정답이야, 그것은
만약 아이라도 생겨서 아이에게 앙심을 품었다면・・・
이라고 생각하면 오싹해지는군
아직 20대라면 여유이고, 빨리 대형쓰레기 치우고 인생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어
36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18(火)00:01:47 ID:FXi
아픈 경험을 겪은건 자신이 아닌걸
무시하라고 말해 두면, 자신은 대응했다는 느낌이 될 수 있다, 제대로 말해놨데, 무시하지 않는 아내가 나쁘다고 하는 거다
36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18(火)00:15:14 ID:SOV
>그렇게 할 수는 없잖아. 그 정도 알겠지.
너무 부메랑이다
367: 362 2017/04/18(火)00:15:11 ID:4Yk
>>365
>>366
고마워요. 힘이 솟았다.
마음 꺽이지 않도록 노력할게!
その神経がわからん!その31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87688136/
어휴. 그럴거면 누나랑 결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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