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불쌍애완아(哀愛玩子)인 오빠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오빠가 하는 전화는 처음이니까, 놀라서 무심코
「무슨 일이야?」
라고 물어봐 버렸다.
오빠가 말하기로는
「나는 아무래도 이상할지도 모른다」
「우량한 인간 관계를 쌓아 올릴 수 없다」
라더라.
오빠는 현재 삼십줄(アラサー)이지만 친구가 한 명도 없다.
여자친구도 있었던 적이 없다.
「처음은 모두 인사나 잡담을 해지만, 정신차려보면 나한테서 멀어지고 있다」
고 오빠는 말했다.
「이것은 혹시 어머니의 육아가 나빴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와서 알았는지.
덧붙여서 우리 어머니의 말버릇은
「오빠가 불쌍하잖아!」
예를 들어 내가 오빠보다 좋은 성적을 얻으면
「오빠가 불쌍하잖아!」
라면서, 오빠에게 창피를 준 걸 사죄하게 시킨다.
내가 자신의 방을 청소하면
「오빠가 불쌍하잖아!!」
하고 사제하게 시킨 뒤, 오빠의 방도 청소 하게 시킨다.
이런 느낌이니까 오빠는【나 불쌍해】의 입장에 서면 자기 고집이 통할 거라고 굳게 결심하는 싫은 놈으로 성장했다.
가정내 뿐만이 아니라 어디서라도 이것을 밀고 나가기 때문에 당연히 미움받는다.
쭉 이런 식으로 피해를 받아 왔기 때문에, 나는
「흐-음 뭐 삼십줄에 눈치챘으니까 좋았을지도」
하고 코를 파면서 들었다.
하지만 오빠가
「자신을 고치고 싶기 때문에 도와줘」
라고 말하기 시작했으므로
「절대 싫어」
하고 즉석에서 거절했다.
그랬더니 오빠가
「어째서 거절하는 거야. 나는 잘못한 육아의 희생자다,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야」
같은 말을 하면서 화내기 시작했으니까 웃어버렸다.
「무엇이 이상해!」
「그러니까, 그렇게 『나는 희생자다, 피해자다, 말하는걸 들어라!』 하는 그 태도가 미움받는 거야」
라는 말을 했더니 입을 다물었다.
「애초에 지독한 짓을 실컷 당했던 여동생이 받아줄 거라고 생각해?」
라고 말했더니,
「따로 대화 상대가 없다」
라더라.
친구 없는 걸.
「돈 지불해서 카운셀러에게든 풍속 아가씨에게든 들어달라고 해라. 너의 이야기를 무료로 들어줄 인간은 이 세상에는 없어」
라고 말했더니 울기 시작했다.
거기서 전화 끊었다.
두 번 다시 오빠의 전화는 받지 않을 거야-.
その神経がわからん!その32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94496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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