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 1/3 2018/03/17(土)14:43:35 ID:6U2
전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했다.
나와 전 남편, 어느 쪽에도 불임원인이 없고 의사도
「상성이 문제」
라고 말하고 있었는데, 전 남편은 마음대로
「나 자신에게는 생식능력이 없다」
고 믿어버리고 무피임으로 불륜상대와 했더니, 상대는 순식간에 임신했다.
이혼하고 나서 잠깐 사이도 없이, 불륜 바보 2명은 당연하다는 듯이 바로 결혼했다.
전 시어머니와 나는 상당히 사이가 좋아서,
「남자아이 뿐이었으니까 딸이 생겨서 기뻐」
하고 상당히 귀여워 해줬다.
하지만 전 시어머니에게 불륜 상대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타입이 아니었던 것 같아서, 이혼 뒤에도 가끔
「역시 그 아이는 안돼」
하는 푸념을 LINE에서 보내왔다.
전 시어머니에게서는 차 마시자는 권유를 받고, 집에 가고 싶다는 말도 들었지만, 전부 거절했다.
가끔씩 「아들하고 복연해 달라」고 넌저시 암시하는 일도 있어서 상대하기 힘들어 졌으므로, 넌저시 답장하지 않게 되어갔다.
그런데 나는 결혼 당시, 불임치료를 하려고 정사원에서 파트 타이머로 바꿨지만, 이혼을 계기로 회사의 권유로 정사원으로 돌아갔다.
「두 번 다시 결혼 같은건 안합니다」
라는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사장이,
「그러면 연애 같은걸 할 틈도 없을 정도로 바빠져 볼까」
라고 말하더니 인기 부서에 배속시켜 줬고, 정말로 연애할 상황이 아닐 정도로 격무가 됐다.
「돈은 모이지만 집안일 같은걸 할 틈이 없네ー!」
해서 가정부 씨를 고용했다.
집에 돌아오면 깨끗한 방과 맛있는 밥이 기다리고 있는 생활은 행복했다.
시간대가 겹치지 않기 때문에 가정부 씨하고는 별로 만나지 않았지만, 가끔 만나면
「당신은 마치 손이 많이 가는 딸 같아서 걱정이야. 몸 조심 해요」
하고 상당히 걱정을 받았다.
701: 2/3 2018/03/17(土)14:44:04 ID:6U2
그 가정부 씨에게서,
「낮에 당신의 친척이라고 하는 여성이 집에 왔다」
는 보고가 있었다.
처음에는 어머니나 이모라고 생각했지만,
이야기를 들어 보니까 아무래도 전 시어머니인 것 같았다.
「친척이 아니니까 거절해 주세요」라고 부탁했지만, 그 뒤에도 끈질기게 전 시어머니는 방문해 왔다.
가정부 씨가
「너무 끈질겨서 무서워」
라고 말하길래 사양하지 말고 경찰을 부르라고 말했지만, 경관을 본 시어머니가 격노해 버려서, 경관이 돌아간 뒤에 얻어맞아 버렸다고 한다.
「이제 그쪽에는 파견할 수 없습니다」
고 가정부 씨의 소속사에서 통지를 받아 버려서, 전 가정부 씨에게 사죄를 하고 싶다고 약간 돈을 싸줬지만 거절당해 버렸다.
우편함을 보니까 전 시어머니가 보낸 편지가 들어 있었는데,
「저런 알지도 못하는 BBA(너보다 젊어요!)에게 신변을 돌보게 하다니 비상식, 부모 대신인 나를 의지해라」
고 쓰여져 있었다.
화가 나서, 전 시어머니에게 직접 전화해서
「모조리 거절이다!」
라고 말했지만, 듣지도 않고 있었다.
오히려 밤낮 관계없어 집에 오게 되었고, 경찰이 와도
「또 댁입니까~ 사이좋게 지내세요~」
하는 상황.
회사에서 푸념했더니
「그건 스토커잖아」
라고 지적잡아서, 경찰서에 다시 접근금지 명령을 내릴 수 없는지 상담했지만, 찜찜하게 흐려버리고 끝마쳤다.
702: 3/3 2018/03/17(土)14:44:14 ID:6U2
사장이
「그러니까 경찰 같은건 신용할 수 없다」
고 화를 내고, 사장과 동료들이 우리집에 와서 나의 방에서 짐을 꺼내 주었다.
이사한 곳은 사장의 자택(회사와 병설되어 있다)。
애초에 2세대 주택용으로 만들었고,
「아들 부부는 지금 해외에 있으니까 귀국까지 써라」
고 말해 주셨다.
일하고 기진맥진 하게 되어서 귀가하니까,
「늦게까지 수고했어요」
하고 사장 부인이 식사를 준비해 주고 있었다.
휴일에 모아서 세탁할까 하고 세탁물을 놓아두니까, 어느새 씻어서 말려져 있었다.
나는 방 하나+화장실이나 욕실 밖에 쓰지 않는데, 그것도 언제나 깨끗한 상태였다.
사장 부인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스스로 할테니까 내버려 두세요」라고 말했지만,
「아무래도 당신은 딸 같아서 내버려 둘 수가 없어」
하고 쓴웃음 지었다.
사장은
「마음대로 남의 물건에 손대지마, 너는 시어머니냐」
하고 화내고, 부부싸움이 되버려서 거북해져서 두 사람에게 사과하고 도망쳤다.
친구에게 푸념했더니
「왠지 이해가 되는데.
당신 일은 할 수 있지만 일만해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옷차림도 신경쓰지 않잖아.
어쩐지 내버려 둘 수가 없어서 도움을 주고 싶어져.
대학 때도 친구가 집에서 요리해 주거나 했잖아.
틀림없이 모두에게 그렇게 생각되는 타입인 거겠지」
라는 말을 들었다.
오래간만에 휴일이라서 근처의 임대건물 체크하고 있지만, 시기가 시기이기 때문에 거의 비어있지 않다.
아예 이 참에, 결혼상담소에서 전업주부(専業主夫)가 되어줄 남성이라도 찾아야 하는 걸까.
何を書いても構いませんので@生活板58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19671388/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19671388/
내버려 둘 수 없는 타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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