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04/24(火)17:35:59 ID:yZG
친구 A, 결혼 뒤 남편의 모친과 동거하고 있었다.
A가 결혼했을 때 나는 아직 독신으로서,
결혼 뒤 초대받아서 한 번만 친구가 다같이 새 집에 갔던 적이 있는데
시어머니가 시야에 들어오는 위치에 항상 있어서, 어쩐지 안심할 수 없었다.
그 뒤 연락을 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던 것은, A가 휴대전화를 해약하고 나서
연락을 하려면 A네집 전화에 걸 수 밖에 없게 되었으니까.
전화는 반드시 시어머니가 받고, 이쪽에서 이름을 대면 명백하게 목소리의 톤이 내려가고
A를 불러달라고 전하면 이게 또 명백하게 불쾌한 목소리가 된다.
그 시어머니가 불편하다는걸 고백하고,
전업주부라도 휴대폰 정도 가지게 해도 좋지 않아?했는데
또 가질 수 있도록 일한 적도 있었지만 안되는건 안된다고.
연락을 할 수단이 휴대전화 뿐만 아니라 메일조차 없어져 버려서
가볍게 연락을 할 수 있고, 편하게 놀 수 있는 사람들끼리만 놀게 되어갔다.
그 뒤 나도 결혼이 정해져서, 그 때는 A에게도 초대장을 보냈지만 「결석」이라는 대답이 왔다.
왠지 모르게 A는 출석해주지 않을지도・・・하는 예감은 있었지만 적중했다.
축하를 보내오는 일도 없었기 때문에, 도리어 걱정스러웠다.
그 때의 마음은 제대로 말로 표현하는 것은 할 수 없지만,
원래는 그렇게 의리없는 짓을 하는 아이는 아니었고
그런 일이 있어서 생각해보니까, A의 결혼은 어쩐지 이상했구나 했다.
아직 25도 되지 않았는데, 맞선해서 앗 하는 사이에 약혼하고 결혼하고,
게다가 모자가정으로 시어머니와 동거라니, 무엇을 그렇게 서둘러서 결혼을 했던 걸까.
결혼 뒤에 새 주택에 친구들을 초대했을 때 A 건이 이야기에 올라왔지만(다들 공통된 친구였다)
다들 나처럼 시어머니가 신경쓰여서 연락하기 괴롭게 되어서 소원해졌다고 했다.
역시 다들 A가 휴대전화를 가지지 않게 된 것이 신경쓰였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A본인이 움직일 생각이 없는 이상 어떻게도 할 수 없지 하는 이야기가 되어서
나도 자신의 생활로 정신이 가득해서, 어느틈엔가 A를 자주 잊어버리게 됐다.
안하장만 보내고 있었고, A에게서도 왔지만 「또 만나고 싶어」라고 써서 보내도
A에게서는 코멘트 없고 인쇄되었을 뿐인 것이었기 때문에,
서서히 형식만으로 보내는 연하장이 되어갔다.
무서웠던 것은, 그로부터 10년 이상 지나고 나서 A가 죽어버렸다는걸 알았을 때.
자살이었기 때문에 밀장(密葬)? 가족장(家族葬)?이었던 것 같아서, 친구들 누구도 몰랐다.
정말로 교류가 없어지고 나서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알게 된 것이 죽고 나서 5년 이상 지나고 나서였다.
덧붙여서 그 사건을 알게 된 경위라는 것도,
친구들 가운데 한 명의 사촌 여동생이 우연히 A네 이웃집에 시집가서,
며느리가 자살을 했는데 평소처럼 살고 있고 웃음소리까지 들리는 묘한 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잘 들어보니까 A네 집이었다는 것이다
“무서웠다”는 것은 죽었다는 것이 아니고, 죽은 뒤에도 연하장이 오고 있다는 것.
시어머니인지 남편인지 모르겠지만, 마치 죽었던 것을 감추려는 것처럼.
그러니까 인쇄만 되어 있었던 것이다. 한기가 돌았다.
하지만 어째서 감출 필요가 있지? 마지막 정도는 이별하고 싶었어요.
이것이 드라마나 뭔가였다면 친구끼리 협력해서, 어째서 그런 집에 시집간 것인가,
어째서 자살한 것인가, 어째서 그렇게 숨겼던 건가, 수수께끼를 풀고 비밀을 폭로하는 전개가 됐을테지만
A도 굉장히 괴로웠겠지, 편해져서 잘됐을지도 모르겠다, 는 생각 밖에 할 수 없다.
할 수 있으면 다같이 성묘하러 가고 싶지만, A의 친정도 모르겠고 어떻게 할 수도 없다.
83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04/24(火)23:57:11 ID:qpx
>>837
정말로 자살이었다고 해도, 살해당한거나 다름없는 걸지도.
어쩔 수도 없다, 고 말해도, 집은 알고 있는 것이고,
편해져서 잘됐을지도 모르겠다 고 믿고 잊는다,
결국 거기까지 아무 것도 하려고는 하지 않는구나, 타인이고.
83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04/25(水)08:19:29 ID:YHA
죽은 것을 말하지 않고 연하장 보내는건 확실히 무섭지만
>며느리가 자살을 했는데 평소처럼 살고 있고 웃음소리까지 들리는 묘한 집
이것은…
이 집 사람이 이상하다고 강조하고 싶다고는 해도
심경은 괴로워도 밖에서는 평소처럼 보이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고
웃는 일도 없다고는 할 수 없고
쓰는 방식이 어폐가 있다고는 생각한다
A씨의 인생이 어느 정도 괴로웠던 것인지
실은 행복했던 것인지 생각해도 어쩔 수 없고
마음이 편안하길 비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건 없겠지
드라마 같은 허구와 현실을 뒤섞어서 생각하는 사람 같은건 없어요
84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04/25(水)09:41:22 ID:ODW
보통 시집가는 곳이었다면 그렇겠지만
어폐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일가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 사람의 인생은 대체 뭐였던 걸까
http://ikura.open2ch.net/test/read.cgi/ms/1513060247/
スレ立てるまでもないが沢山言いたいこと o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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