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소하게 식은 이야기.
특별히, 아무 이벤트도 아닌 날이었다.
좋아하는 먹을 것이나 과자를
만들 수 있을까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이야기가 되어서, 그 흐름으로
「이전에 데이트하러 갔을 때 카페에서 먹었던 폭신폭신한 케이크 먹고 싶다」
고 리퀘스트를 받았다.
케이크는, 밀크맛이 가득하고 달콤함이 억제되고
생크림이 가운데 들어간 시폰 케이크였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노력했다.
잘 먹는 남자친구에 맞춰서 상당히 크게 만들었다.
스스로도 맛있게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케이크 먹어달라고 우리방 데이트에 불러서,
테이블 자리 눈 앞에 홀 시폰 케이크를 놔두고.
그리고, 자 먹자 하게 되어서 잘라서 나누려고 하니까,
「기다려 기다려」
라고 하면서 멈췄다.
「지금부터 이 케이크를 한 순간에 없애보겠습니다!」
그렇게 말하자마자 케이크를 덮썩 하고 들어올려서 양손으로
꽈악꾸욱! 꾹! 꾹!
하고, 마치 주먹밥처럼 꽉 쥐어버렸다.
안에서 크림이 새어나왔을 때는 한순간 주춤한 모습이었지만,
그대로 압축을 완료하고,
입 안에, 그것도 한 입에 꾹꾹 눌러 담고,
굉장히 고통스럽게 삼키고,
마지막에는 곁들여 내놓은 아이스커피로 흘려넣었다.
「기다려」라고 말해도 기다리지 않고
얼른 잘라버렸으면 좋았어요.
커피도 원두를 갈아서 메리타 커피 메이커로 드립한 것인데.
얼음도 끓인 커피로 만든 아이스 큐브 였었지만.
일련의 액션으로 식은땀을 흘리면서 케이크를 삼키고서
「쨔쟈ー안!」하고 양손을 펼치는 남자친구에게,
어째서인지 갑자기 토할 것 같아서,
「케이크를 통채로 삼기는걸 보니까 몸이 안 좋아져서(진짜)」
라고 말하고 방에서 밀어냈다.
그 뒤 라인에서 부르는걸 읽지 않고
무시하니까 사죄 메일이 왔지만,
「뱀이 달걀을 삼키는 듯한 리액션은 불쾌했구나 미안해」
「전부 혼자 먹어버린건 정말로 미안해, 기뻐서 너무 폭주했다」
「크림을 떨어뜨려서 테이블을 더럽혀서 미안해」
였으므로, 어딘가 이야기가 통하는 느낌이 전혀 없다.
탈력감이 장난 아니다.
79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9/03/09(土)19:30:15 ID:6yX
그것은 식는게 당연
만든 사람에게 너무 실례이고
애초에 맨손으로 덮썩 잡아서
게다가 뭉개다니 더욱 있을 수 없다
야만족이냐
79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9/03/09(土)19:49:51 ID:9Wk
>>796 고마워요.
영문을 모른 놈이라 이 사건으로 잘라버려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문득,
(사실은 시폰 케이크가 먹고 싶었던게 아니고,
『“높은 압축률로뭉갠다”는걸 전제로 하면
시폰 케이크가 되었던 것일 뿐』이었을까ー)
인가 해서, 그만 게스퍼 해버렸다.
재료 갖추거나 만드는 방법을 복습하거나 하는 모든 순간에도,
뭉개는 것이 전제・소도구 전제가 결정되어 있는 가운데
나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우와ー 완전히 광대구나ー, 싶어서.
어쩐지 내가 귀찮은 여자가 될 것 같아서 굉장히 싫었어요.
百年の恋も冷めた瞬間 Open 8年目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26995532/
저러다 목에 걸려 쓰러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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