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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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친구갈등
【2ch 막장】초중학교 시절 친구 다섯명 하고 술집에 갔다. 나는 초중고 때는 필요없다는 급식 반찬도 대신 먹어주곤 했는데, 선술집에서 한 녀석이 내 접시에 파나 당근을 집어던지고 있었다.
88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19/10/06(日)08:44:23 ID:Xe.lw.L2
초중학교 시절 친구 다섯명 하고,
성인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술자리에 갔다.
전원 남자로, 장소는 체인점 선술집.
나는 초중고 다니며 계속 야구를 하고 있었고,
언제나 배가 고픈 아동이었다.
덩치도 컷으니까 남들의 배는 먹었다.
우리 반에는 음식 가리는 놈들이 제법 있고,
나는 좋고 싫은게 없었다.
그래서,
「이거 필요없어. 먹어라」
말해오면 뭐든지 고맙게 먹었다.
잔반담당이라고 불릴 것 같지만,
당시는 먹을 거라면 뭐든지 기뻤다.
가끔 답례로서 디저트 반 정도 주는
여자애도 있었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옛날 이야기.
선술집에서 회다 닭튀김이다 곱창 조림이다
여러가지 주문해서, 즐겁게 마시고 있으니까
「아, 나 파 싫어」
하고, 한 녀석이 내 접시에 젓가락으로
집어서 파를 훌쩍 던져넣기 시작했다.
게다가 당근 같은 것도 집어던졌다.
「아니아니, 필요없으면 남겨. 남의 접시에 넣지마」
하고 내가 말하니까
「옛날에는 먹었잖아!」
하고 웃으면서 말을 내뱉었다.
다른 녀석들도
『그만해』하고 말렸지만,
그녀석은
「너, 바뀌었구나」
하고 얹잖아 했고,
그 뒤,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어른이 되어서까지
남을 잔반담당으로 하지마.
그렇다고 할까 접시에 던저 녛기 전에,
적어도 한 마디 물어봐.
그 멤버로 마시는 일은 두 번 다시 없겠지.
その神経がわからん!その52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6582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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