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6일 월요일

【2ch 막장】고등학교 시절부터 사귄 절친은 미인이고 똑똑하고 성격 좋고, 운동도 잘하고, 낡은 말투이지만 학원의 마돈나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진학・취직・결혼, 전부 어떻게 봐도 악수니까 주위에서 말리고 있는걸 무릅쓰고 강행→나쁜 결과로 끝나버리고….



) 돈지루 혹은 부타지루(豚汁) :
맑은 된장국인 미소시루에
돼지고기, 당근, 감자 우엉 등을 넣은 음식.


64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19/12/27(金)16:45:09 ID:hPX

이번 가을, 고등학교 시절부터
제일 좋은 친구A코하고
거리를 두기로 했다.

계기는 돼지고기 된장국(豚汁) 만들기.
설명하자면 굉장히 길어지지만
토해놓고 싶다.


A코는 미인이고 똑똑하고 성격 좋고
운동도 잘하고, 낡은 말투이지만
학원의 마돈나 같은 존재.

남자들로부터 인기 있는건 물론,
선생님들에게도 귀여움 받았고
여러가지로 특별 취급 받고 있었지만,
누구나 『그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납득하는 듯한 존재였다.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수험은 지역 국립대 하나 뿐」
이라고 고1 때부터 말하고 있었지만,
고3의 원서 내는 바로 그 순간이 되어
「역시 다른 현의 난관 대학을 수험하고 싶다」
고 말을 꺼냈다.

부모님은 경제적 측면,
담임은 학력 측면에서 반대했더니, 놀랍게도
「난관대학 이외에는 절대로 수험하지 않는다」
고 정색했다.

『수험도 취직도 하지 않고
프리터가 되어 주겠다!』
고 위협하는 태도로서
단단히 물러나지 않는 A코의 모습에
(이 사람 실은 터무니 없이 고집쟁이구나)
하고 놀라버렸지만,
거기까지 고집 부려서 수험했던
난관대학에는 불합격.


그 뒤의 진학・취직・결혼,
전부 A코는 이런 상태.
어떻게 봐도 악수니까
주위에서 말리고 있는걸 무릅쓰고 강행
→나쁜 결과로 끝나버리고,
「그러니까 말했는데…」
하고 기가 막혀 하는 것을 반복.






결국 지금의 A코의 경력은,
30대 중반의 단기 비정규 고용을 전전하며
부모님 댁에 얹혀 살고 있는 싱글 마더.

지금까지 여러가지 직장을 경험하고,
몇 번이나 『정사원이 되라』고
말을 들어왔다고 하지만,
한 해에 2~3번 모였을 때
근황 보고를 하면서
「『정사원이 되라』는 말을 들었지만
책임이 늘어나는 것이 싫어서 거절했다
고, 어째서인지 잘난 표정으로
정사원 채용을 거절한 이야기만 했다.


그래도 일단,
현지에서 전통 있는 기업의
정사원이 되었으니까
(과연 굉장하구나)
하고 감탄 했다.

하지만, 정사원이라고 해도
시골 사무원이니까 월급 같은건 알만한데,
이혼한 남편에게 자기 쪽에서
「이젠 양육비 필요없어」
하고 거절하고,
굉장히 걱정하는 부모님에게 말없이
아파트 빌려서 독립하고,
2년 정도 직장의 인간관계가
잘 풀리지 않아서 퇴직.
저금 써버려서 어쩔 수 없이 친정에 돌아가…해서,
앞뒤 생각하지 않는 행동으로
아이를 휘두르고 있다.


643: 2/2 19/12/27(金)16:46:19 ID:hPX
옛날, 우리집이 말썽이 났을 때
가까이서 상담해 주었던 A코니까,
(이번에는 이쪽이 A코에게 도와주고 싶다)
고 생각해서 몇 번이나 직장을 소개헀지만,
전부 「그런건 싫어」
하고 듣자마자 거부.

그런데 아이가 성장해서 돈이 부족하니까
공장의 라인 작업과 야간 청소작업을
겸임하다가 몸이 아프게 되어버리거나,
전체적으로 하는 짓이 낭비에 바보스럽다.

답답해 하면서도, 친구로서 좋아하고
아이들끼리도 사이 좋으니까 자주 만났다.


하지만 그 해 가을,
공통된 지인이 개최한 이벤트에 도와주러 가서
돼지고기 된장국(豚汁) 만들기를 도와줬을 때,
건더기가 익고 주최자가 『양념을 하겠다』고
시로다시(白だし)를 넣으려 했더니,

) 시로다시(白だし) : 다시마, 가쓰오부시로 우린 국물에
간장, 미림,소금을 넣은 액체 조미료.

A코가 안색을 바꾸면서
「그런걸 넣으면 안돼!」
하고 소리친 것이 결정타가 됐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넋이 나갔는데,
A코는
「재료에서 충분히 감칠맛이 우려 나왔으니까
그런 조미료를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고 단언.

A코가 『아이들에게 안전한 것을 먹이고 싶다』고
요리에 고집을 가지고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남의 이벤트에서 맛내기에 참견하다니
아무리 뭐라고 해도 너무 실례다.

주최자가 울컥한 얼굴로
「책임자는 나고 매년 이걸로
맛내기 해서 맛있다고 호평이예요」
하고 시로다시를 넣었더니,
A코는 믿을 수 없는걸 봤다는 얼굴이었다.


게다가 그 뒤, 돼지고기 된장국이
완성되서 상차림이 시작되니까 또
「생강은 넣으면 안돼!」
하고 큰 소리를 질렀다.

「아이들은 생강 들어간거
먹을 수 없으니까 넣으면 안돼」
라고 하는 A코에게, 주최자가
「아이들은 몇 명 밖에 오지 않으니까
싫으면 스스로 제거하면 좋아.
이것은 내가 개최하는 이벤트인데
당신의 사정을 밀고 나가려고 하는건 그만둬」
라고 말하니까, 또 믿을 수 없는걸 보는 얼굴이었다.


같이 작업하던 사람들도
『주최분이 말하는 대로예요』라고 반응하는 것이
A코에게는 납득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계속 불만스럽게 되어 있었다.

그 불만스러운 얼굴 보고 있으면
(A코는 정말로
자신의 눈 앞의 감정만으로 행동하는구나.
그러니까 이렇게 엉망진창인 인생 보내고 있다.
이런 사람하고 사귀어도 마이너스 밖에 없어)
하고,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쓱 하고 식어서
(별로 만나지 않아도 좋겠지)
하고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아마, 나는 A코를 걱정하고 있는게 아니라,
모두가 동경하고 있었던 A코의
절친 포지션에 고집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직접 만들었던 두꺼운 필터가 떨어지니까,
인생 전부 스스로 나쁜 쪽만 선택하는
A코하고 사이 좋게 지내는 것도
제대로 된 짓은 아닌 것 같아서 싫어졌다.


友達をやめる時 inOpen 4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02069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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