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6일 금요일

【2ch 괴담】아귀와 즉신불의 이야기

『아귀와 즉신불의 이야기(餓鬼と即身仏の話)』


605 :아귀와 즉신불의 이야기1/4:2006/10/29(일) 04:01:55 ID:uUnEHXO40
즉신불(即身仏)로 생각해 냈습니다.
키타칸토(北関東)의 시골, 어느 절의 스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

「즉신불은 왜 고귀하다고 여겨졌을까요」라고, 그 절의 스님은 나에게 물었습니다.
「그것은 『굶주림』이라고 하는 생명 모두가 가지고 있는 생존욕구를, 의지의 힘으로 넘어 가는 행위 이기 때문입니다.
 대승불교에서는 개인적인 고행은 부정되고 있습니다만,
 즉신불만은, 스스로의 굶주림으로 다른 사람이 굶주리는 큰 기근을 속죄하려고 하는,
 크리스트교적인 가치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간의 3 대욕구인 성욕, 수면욕 그리고 식욕.
굶주림이란, 그 최대의 욕구인 식욕이 채워지지 않을 때에 발생하는, 생명체의 최대 시련인 것입니다.

최근, 육아 방폐에 따른 유아의 아사가 다수 보도되게 되어 있습니다만,
실은 이러한 사례는, 옛부터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죽은 분은, 지나치게 음식에 대한 망집이 강한 고로 , 아귀도에 떨어져 버린다고 합니다.
그것은 덕을 쌓은 고승이, 목적을 가진 아사라면 회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어리고, 아사할 필요도 없는 아이이거나 하는 경우, 굶주려 죽으면 혼이 마모해 버린다고 합니다.
『전생에 악행을 한 고로, 이승에서 어리려서 굶주려 죽는 운명을 짊어져 태어났던 것이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 스님에 따르면, 그런 혼은 방글라데시나 아프리카 등의, 모든 사람이 굶주리는 곳에 나온다.
이 일본의 지금 시대에 굶주려 죽는다는 것은, 이승에서 생긴 악연에 의한 곳이 크다고 합니다.


606 :아귀와 즉신불의 이야기2/4:2006/10/29(일) 04:02:27 ID:uUnEHXO40
그 이야기는, 조부의 몇회기인가로, 세가키(施餓鬼, 아귀도에 떨어진 중생을 공양하는 불교 법회)이라는 것을 했을 때에 들었습니다.
아귀도(餓鬼道)에 떨어진 아귀(餓鬼)에게 보시를 주어 현세에 나쁜 짓을 하지 않게 하는, 재앙을 피하는 의식이라고 합니다.
그 때는 경단을 많이 만들고, 불단 앞에 작은 테이블을 제단으로 해서 올렸습니다.
그 스님이 와서 경을 올리고,
「무엇인가를 먹을 때에는 언제나 『잘 먹겠습니다』, 다 먹으면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해 말해 주세요.
 그 감사의 염(念)이 아귀에게 닿습니다.
 그렇게 말하지 않는 식생활, 단지 입에 음식을 옮길 뿐인 생활을 하고 있으면, 물건을 먹고 있어도 아귀도에 가까워집니다.
 아귀도는 우리들의 바로 옆에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날 밤의 일.
창호문 1장 너머 조부의 불단이 있는 옆 방에서, 어머니와 언니와 여자 3명이서 자고 있었습니다만,
(아버지는 일이 있으므로, 저녁 식사 후에 혼자서 돌아갔습니다)
한밤중에 오줌을 누고 싶어져, 일어나 버렸습니다.
조모의 집은 당시 아직 재래식으로, 깊은 구멍이 조금 무서웠습니다만,
별로 삼색의 손이 나와 엉덩이를 만지는 일 것도 없고, 무사하게 오줌누기를 끝마치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는 당시, 확실히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방으로 돌아오면, 어머니와 언니를 일으키지 않게, 조용히 이불의 주위를 돌아서,
한가운데에 깔려있던 자신의 이불에 기어들려고 했습니다만,
조모의 집에서 기르고 있는 줄무늬 고양이가, 이불 위에 자고 있어서 이불에 넣들어가지 못했니다.
그 아이를 포옹해 함께 이불에 들어가려고 하면,
그 아이는 후우! 하며 뛰어올라, 옆의 불간(仏間)으로 뛰어 들어 버렸습니다.
아앗 그쪽은 경단이 놓여 있으니까 들어가면 안돼! 라고 생각하고,
나도 옆의 방으로, 포복을 하며 들어갔습니다.
생각하면, 왜 창호문이 열려 있었을까.


607 :아귀와 즉신불의 이야기3/4:2006/10/29(일) 04:02:49 ID:uUnEHXO40
어두운 불간 가운데 그 줄무니 고양이가 앉아 있고, 털을 거꾸로 세워 꼬리를 세우고,
후우 후우하며, 싸움을 하듯이 으르렁거리고 있었습니다.
뒤 쪽 침실의 밤새도록 켜놓는 등불의 갈색빛이, 창호지가 열린 틈새로부터 희미하게 들어오고 있고,
불간의 모습은 희미하게 알았습니다만, 불단 앞에 올려져 있던 흰 경단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 벌써, 뒤집어 버린건가, 라고 생각하고, 어둠 속을 잘 응시해 보면,
줄무늬 고양이는 불단을 노려보며 으르렁 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단이 안보이는 이유도 알았습니다.
새까만 아귀가 몇이나, 그 경단의 산에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아기만한 크기입니다만, 손발이 가늘어 길고, 머리와 배만이 동글동글하고.
그것들이 경단을 입으로? 옮기고 있었습니다만,
먹으면 창백한 불같이 되고, 그 반사로 얼굴이 어슴푸레하게 보입니다.
그 때는 단지 도깨비(お化け)다!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다음에 조사하면, 전형적인 아귀의 그림을 꼭 닮았습니다.
3체 이상은 있었습니다.
나는 놀라서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어 버렸습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이불이 없어서 추워 깨어나면, 나는 불간과 침실의 사이에 엎드려 눕고 있었습니다.
아-춥다고 생각하고 이불에 돌아오고, 거기서 어젯밤 본 것을 생각해 내 겁먹으면서
불단의 앞을 보면, 경단은 모두 질퍽질퍽하게 녹아 버리고 있었습니다.
고양이가 오줌을 쌋다던가 말해졌습니다만, 오줌 냄새는 나지 않았으므로,
할머니에게 어젯밤 본 이야기를 하면,
「그건 옛날에 아사한 선조님이 아닐까. 배에 가득하게 먹었기 때문에 나쁨짓은 하지 않아」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608 :아귀와 즉신불의 이야기4/4:2006/10/29(일) 04:03:02 ID:uUnEHXO40
그렇지만, 나에게는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반사되어 아련하게 보인 얼굴 가운데, 초등학교 2학년때 사이가 좋었던 친구의 얼굴이 보인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부모가 파칭코에 미쳐서 생활보호를 받고 있고, 유치원에 다니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같은 클래스가 되었을 때에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습니다만,
초2의 연말에 밥도 먹지 못하고, 반나체로 집에서 쫓겨나 동사해 버렸습니다……
그 아귀의 머리로 반짝거리던 머리핀은, 그녀의 관에 넣은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이제 극락에 있을까요. 있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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