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사는 여중생 하나가 어느 날 밤에 머리를 박박 감고 있는데 그 날따라 머리숱이 너무 풍성하게 느껴졌다.
머리를 다 감고 난 다음 방으로 들어와 드라이로 말리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똑, 똑, 똑,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히 수도꼭지를 꼭 잠갔는데도 계속 들려왔다.
그래서 조심조심 화장실 문을 살며시 열었는데, 뭔가 검은 물체가 천정에 거꾸로 매달린 채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년아, 머리를 감겨줬으면 말려도 줘야지!"
2013년 8월 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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