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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생선 입에 문 무명씨2013/07/23(화) 07:31:30. 52 ID:rVKftjXc
오랫만에 친가에 돌아가니 집이 없었다.
빈 터가 되어있는 우리 집을 앞에 두고 망연하고 있었더니,
이웃의 아줌마가 말을 걸어왔으므로 사정을 물어보니
우리 집의 경제를 담당하고 있던 내가 실종되고 나서,
매일밤 늦게까지 부부싸움하고 있던 것 같지만,
어느 날 두 명이 함께 차로 외출, 그 뒤로 돌아오지 않았던 것 같다.
남겨져버린 게임 폐인으로 히키코모리 니트인 남동생은,
당분간 이웃에서 밥을 얻고 있었던 것 같지만
과연 언제까지나 돌봐줄 수 없다고 거부하니,
뜰의 화분을 휘두르며 날뛰었으므로 경찰을 불러서 체포했다고 들었다.
여담으로 이번에 친가에 돌아온 것은, 결혼이 결정되었으므로 상태를 보기 위해.
바람기 많고 빠찡꼬 중독자인 아버지와 기생체질 장남만세인 어머니에게 상기의 남동생을,
2년 계획으로 버렸던 나의 결단은 잘못되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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