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일 토요일

【2ch 막장】그 이래 두 번 다시 학생식당에는 가지 않았다…

912 이름:무명씨@10주년[]투고일:2010/02/11(목) 13:46:57 ID:E5w4d8r20
입학한 지 얼마 안될 무렵, 나는 처음으로 학생식당에 가 보았다. 물론 혼자서.
익숙하지 않은 식권 시스템에 당황하면서도, 나는 두근두근하는 기분으로 햄버거 정식을 구입했다.
정식을 받고, 자리에 앉으려고 했지만, 이미 벌써 만석.
언듯 비어 있는듯이 보이는 자리도, DQN들이 짐을 두고 자리잡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혼잡한 정오에 학생식당에 갔던 것이, 모두 실수였다…
나는 초조했다. 우선 어딘가 자리가 나는 것을 기다려 보았지만, 전혀 나지 않는다.
틀림없이 식사를 끝내고 있는 놈들도,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햄버거 정식의 쟁반을 들고있는 채로, 그 자리에 계속 서 있게 되어 버렸다.
어쩔 도리가 없어 착란해 버린 나는, 근처의 조미료나 음료가 놓여져 있는 받침대에, 가지고 있던 햄버거 정식을 두고, 그 자리에 서서 먹기 시작해 버렸다.
나의 너무나 우스운 모습에, 주변의 놈들이 웃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그 가운데는 나의 모습을 촬영하기 시작하는 DQN도 있었다.
나는 반쯤 울면서 햄버거 정식을 빨리 다 먹고 도망치듯이 그 자리를 떠났다.

그 이래 두 번 다시 학생식당에는 가지 않았다…

댓글 1개: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