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2/06/21 10:59
3년 가까이 전, 샘의 광장(泉の広場)이 있는 곳에 이상한 여자가 배회하고 있었다. 출근, 귀가 길에 자주 보였다.
30대 전후로, 붉은 색의 디자인 낡은 드레스 같은 옷 입고 있고, 몸집이 작고, 안색 나쁘고 눈이 텅 비었다.
머리카락은 등까지 자랐고, 마구 기르고 있는 걸로 보였다.
눈에 띄는 옷 색에다, 뭔가 독특한 분위기가 있어서, 볼때마다 눈이 멍해져 버렸다.
그렇지만 무서운 (미치광이 같은) 느낌이라, 아무렇지 않게 관찰은 해도, 눈은 마주치지 않게 하고 있었다.
여자는 언제나 광장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지하출구를 나온 곳에서 몇 블럭 쯤인가 떨어진 술집 거리에, 호객하는 술집 아가씨가 많은 장소가 있으므로, 그쪽의 아가씨일까? 하고 생각했다.
어느 날 퇴근길, 광장 안의 약국 매장에 있는 화장품 염가 판매대서 보았다.
나는 쇼핑하는데 시간을 들이는 편으로, 그 때도 아마 1시간 가까이 가게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날 밤에도 여자는 광장을 배회하고 있었고, 평소에 있는 일이니까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렇지만, 가게에서 나왔을 때, 시선을 느끼고 얼굴을 들어보니, 광장 한가운데 있는 분수 너머에서 여자가 이쪽을 보고 있었다.
어쩐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시력이 나뻐서, 안경을 써도, 조금만 떨어진 곳이라면 상대의 얼굴 같은 것도 잘 안보이는데, 여자는 묘하게 선명하게 보였다. 3D 처럼.
209 :208 계속:02/06/21 11:05
눈이 마주친 순간, 기분 나빠졌다.
왠지 본능적으로 무서워져서, 히익! 하고 닭살이 돋아서.
우와, 위험하다. 하지만 뭐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사고회로가 수수께끼라서, 그래도 반사적으로 가게 안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가위 눌린 것 같이 신체가 움직이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려고 해도,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언제나 흔들흔들 거리며 걷고 있었던 여자가, 쓰윽 하고 재빠르게 다가온다.
확실히 보통이 아닌 모습으로, 머리카락을 흐트러 뜨리며 드레스의 옷자락도 흔들면서 이쪽으로 오는데, 아무도 눈치채 주지 않는다.
엄청 굉장한 얼굴로 웃고 있어서, 그 표정이 무서워서 문득 정신이 몽롱해졌다.
왜냐면, 눈이 있는 곳, 전부 새카맣게 변해있었다.
무섭다, 이젠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서 팍 하고 팔을 잡았다.
놀라 얼굴 들었(여기서 신체의 자유가 돌아왔다)더니 남자가 있고,
말을 건네려고 하니, 「조용히 해」라고 작은 소리로 주의받았다.
망연해져서 얼굴을 올려보고 있으니, 남자는 더욱 더 꽉 붙잡아 오고, 무서운 얼굴로 앞을 보고 있다.
남자에게 매달려서 시선을 돌리면, 여자가 바로 옆에 서 있고, 남자를 저주해서 죽일 듯한 눈초리로 노려 보았다.
굉장히 끔찍한 얼굴이라서, 무서워서 옆에서 떨고있었지만,
여자는 이미, 나는 안중에도 없는 느낌으로, 「…………죽인다……」라고 중얼거리고,
남자의 옆을 부딪치려는 것 같이 지나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210 :208 계속 2:02/06/21 11:07
남자는 그 후, 나를 팍팍 끌어당겨서, 역 구내까지 오더니, 겨우 손을 놓아 주었다.
역이 떠들썩하고, 조금 전 있었던 일이 믿을 수 없어서 망연해져 있으면,
「괜찮은가?」하고 말을 걸었기 때문에, 끄덕였지만, 사실은 꽤 패닉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이름 묻거나, 도와준것에 고맙다고 말한다든가 등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남자는 개찰구까지 바래다 주었다.
헤어질 때 「이제 저기 지나다니면 안됀다」라고 말해지고,
「그렇지만 일 때문에」
「목숨 아까우면 그만둬」
대답할 수가 없어서 입다물고 있으니,
「오늘은 운이 좋았다. 너의 수호 씨가 나를 부르고, 너를 지켜 준 거야」
「………………」
「우연이야. 알겠어?
네가 살아난 것은, 우연히 수호 씨가 알았던 일로, 우연히 곁에 있었고, 그 뿐이야.
저녀석에 홀려 죽고 싶지 않으면, 이제 지나다니지마」
수호 씨는 뭐야거. 수호령인가?
영 따윈 본 적 없었으니까, 자신이 체험한 일이 무엇인지 몰랐다.(솔직히, 지금도 모른다)
여자는 어떻게 봐도 살아있는 인간으로 보였다.
그래서 대답하길 곤란해하고 있으니, 그 사람은 나에게 몇번이나 「혼자서 지나다니지 마라」라고 반복해 말하고, 가 버렸다.
212 :208 계속 3:02/06/21 11:15
아직도 저것이 무엇이었는지 모른다.
나는 2개월 후, 그쪽의 직장 그만두었지만, 그 사이, 밤에는 샘의 광장을 한번도 지나지 않았다.
남자도, 여자도 모두 수수께끼.
남자의 이름, 물어 두면 좋았을 텐데. 도와 준 거라면(지금도 반신반의하지만)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
반면, 속았나 하고 생각하지 않을 것도 아니다.(그래도 목적은 뭐야?)
앞뒤가 맞지 않는다.
처음에는 이 체험담, 오사카의 심령 스폿 스레에 쓸까하고 생각했지만,
영혼 체험인지 몰라서(왜냐면 저런 리얼 유령이 있는 거야? 어떻게 봐도 인간으로 보였다), 여기에 쓰기로 했습니다.
속았다고 하면 그것은 그것대로 불가사의한 이야기(웃음)라고 하는 걸로.
약간 후일담이 있지만, 이것도 아귀가 맞지않는 이야기이니까, 생략합니다.
길어져서, 미안.
213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02/06/21 11:20
>>208-212
무셔
후일담 듣고 싶다・・・
215 :208 후일담:02/06/21 13:02
그렇게 대단한 후일담이 아닙니다만….
무서운 일을 당한 다음날 , 반성도 하지 앟고 샘의 광장을 지나려고 한 것.
심령 체험이 적은 슬픔(웃음)
그리고, 어쩐지 날짜가 바뀌면, 백일몽(밤이었지만)을 본 것 같은 느낌으로, 공포감이 희미해졌어.
실제로 낮에 지나갔을 때는 별 일 없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
과연 어두워지니까, 그 남자의 (홀려 죽는다)는 말이 떠올라 무서웠다.
단지, 우메다(梅田) 근처는 활기차니까, 경계심은 희미해졌다.
자신 안에는, 여자가 인간인지 어떤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렇지만, 방심했다.
샘의 광장에 이어지는 계단을 도중까지 내려가니, 붉은 옷의 여자가 확실히 있던 거야.
아래로부터 세 단 정도의 계단 오른쪽 한 귀퉁이 쪽에, 등을 돌리고 앉아 있다.
혹시 이것은 매복? 반사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광장을 헤매고 다니는 모습은 보았지만, 여자가 계단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던 적은 없었다.
망상일지도 몰른다고 생각했지만, 오싹 했다.
도망치는 쪽이 좋다고 생각했을 때, 여자가 스으윽 하고 일어섰다.
마치 꼭두각시의 실을 당기는 듯이 부자연스럽게 서는 방법으로,
왜일까 그 순간, 아, 이쪽으로 온다!! 라고 느끼고서, 당황해서 계단을 뛰어 오르고 뒤도 보지 않고 도망쳤다.
그 때는 몸이 움직였기 때문에, 신이여 고마워요 하고 상당히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는, 절대로 샘의 광장 부근에는 가지 않는다.
겁쟁이인 나에게는, 더이상 확인할 근성은 없었다.
단지, 일을 그만두기 조금 전, 그 길을 지나는 동료 세 명에게,
(무서운 체험은 숨기고) 광장에서 붉은 옷 입은 여자 있지요 하고, 물어 보면,
두 명은, 「그런거 본 적 없다」라고 말하고,
한 명은, 「아—, 그 기분 나쁜 사람」라고 대답했다.
본 적 있다고 한 사람은, 어쨌든 무서운 느낌이니까, 시야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도 유령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지금도 이따금, 그 사람 아직 저기에 있는 걸까 하고 생각한다.
…초라한 후일담이라 미안해요.
그렇지만 아직껏 확인할 용기 없음.
不可解な体験、謎な話~enigma~ Par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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