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5일 월요일

【2ch 금서목록 SS】쇼쿠호 「오늘은 토우마 씨와 함께 놀았습니다」④[完]

시리즈 SS
쇼쿠호 「오늘은 토우마 씨와 함께 놀았습니다」①
쇼쿠호 「오늘은 토우마 씨와 함께 놀았습니다」②
쇼쿠호 「오늘은 토우마 씨와 함께 놀았습니다」③
쇼쿠호 「오늘은 토우마 씨와 함께 놀았습니다」④[完]


214: ◆SoZEW6Fbg2:2014/06/23(월) 00:53:16. 91 ID:UyA/hXKR0

쇼쿠호 (어째서……당신이……여기에 있는 거야……? 여기는, 남자는 들어오면 안 되는데……)


카미죠 「최근 토키와다이의 찌릿찌릿 중학생과 알게 됐어. 그래서 네가 여기에 있다는걸 알았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너무나도 놀라서, 이것이 꿈인지 현실인가 구별이 되지 않는다

그런 나에게, 토우마 씨가 말을 걸어 왔다


카미죠 「이곳의 시큐러티는 찌릿찌릿에게 부탁해서 일시정지 해두었다. 얼마 지나면 복구할테니까, 오래 이야기할 수 없지만」


카미죠 「찌릿찌릿 에게서는 『뭐든지 내가 말하는 걸 듣는다』는 조건으로 부탁했으니까, 이 다음이 큰 일하지만.……그렇지만」


카미죠 「이걸로, 다시 한 번 너와 이야기할 수 있다」


나는 무심코 뒤로 물러났다

이것이 현실이라면, 토우마 씨가 나에게 무슨 용무로 왔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쇼쿠호 (말해진다……!! 토우마 씨의 입으로, 직접……!!)


나는, 너무나 심한 공포에 도망갔다

절교의 말은 듣고 싶지 않다

나는 정말로 살아갈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카미죠 「미사키!기다려 어이! 이야기를 하고 싶다!」다닷



215: ◆SoZEW6Fbg2:2014/06/23(월) 01:07:17. 77 ID:UyA/hXKR0

쇼쿠호 「콜록!하악……하악!」


나는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외양 따위는 개의치 않고 도망쳤다

만나고 싶었다. 정말로, 만나고 싶었다. 그래도 도망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쇼쿠호 「하아……하아……!」


나는 『학사의 원(学舎の園)』을 나가, 밖으로 빠져 나갔다

솔직히 이미 신체는 한계였다. 달리다 지친 나는 도로 한가운데임에도 무릎을 꿇어 버렸다


쇼쿠호 「콜록콜록……학……학……」


카미죠 「도망치지마……하아……하아……」


카미죠 「미사키, 너, 변함 없이 체력 없구나」하하하


쇼쿠호 「…………나는……이제, 당신이 알고 있는 『미사키』가 아니야」


쇼쿠호 「학원도시 제5위…… 심리장악……… 쇼쿠호 미사키야……」


카미죠 「그게 뭐야. 나는, 너라는 한 명의 여자아이와 이야기 하려고 8년 간 계속 찾고 있었어」



249: ◆SoZEW6Fbg2:2014/06/28(토) 20:12:16. 98 ID:wbxEeNos0

쇼쿠호 「………………」


카미죠 「계속 이야기하고 싶었어. 계속」


나는 무겁게 눈꺼풀을 닫았다. 마침내 이 때가 와버린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8년 동안 계속 도망쳐왔던 현실을, 마침내 마주치게 되어 버린다

나는 도로 한가운데에서 비참하게 쪼그려 앉고(体育座り), 무릎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러나 토우마 씨는 거리낌없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카미죠 「너가 한 짓은 아무래도 절대로 좋은 일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것은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위다」


이제 마지막이다. 토우마 씨에게 완전히 거절당할 때가 와버린 것이다

그러나, 토우마 씨는 다음에 놀라운 말을 했다


카미죠 「그렇지만, 나도 나빴다. 머리에 피가 치솟아, 너의 사정도 듣지 않고, 너를 일방적으로 거절해 버렸다……」


카미죠 「미사키, 미안!」꾸벅


한순간, 토우마 씨가 무슨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어째서……당신이 사과하고 있는 거야……?


쇼쿠호 「어째서……나를 계속 찾고 있었던 거야……」



카미죠 「………………」



250: ◆SoZEW6Fbg2:2014/06/28(토) 20:16:52. 84 ID:wbxEeNos0

카미죠 「…………너는 깨닫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카미죠 「너는, 불행의 수렁에 빠져있던 나를 구해 준 은인이야. 너의 웃는 얼굴에 도대체 얼마나 구원을 받았는지……」


카미죠 「그런 네가 나의 친구를 능력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을 보고, 아무래도 납득이 되지 않았고, 실망했다」


카미죠 「그렇지만 그것은, 나의 제멋대로인 독선이었어. 그떄까지 『쇼쿠호 미사키』라는 인간의 본질을 보지 않았다」


카미죠 「그러니까 8년간 계속 찾고 있었어. 한번 더, 너와 이야기하기 위하여」



………………、

나는……이 8년간,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토우마 씨가 나를 찾고 있던 것은, 직접 절교를 선고하려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렇지만, 전혀 다르다

나와는, 생각하는 방식도 그릇도 다르다

이것이, 『카미죠 토우마』라고 하는 인간이야

나의 상상의 범주에 들어가는 인물이 아니었다

더 상냥하고, 따뜻하다……




그런 당신이니까……나는……



251: ◆SoZEW6Fbg2:2014/06/28(토) 20:19:58. 28 ID:wbxEeNos0

무릎에 파묻고 있던 얼굴을 들고, 눈앞의 토우마 씨를 올려보았다

그 얼굴은, 아주 상냥하다



쇼쿠호 「나……당신이 칭찬해주었으면 해서…… 단지, 그것 만을 위해서……」


쇼쿠호 「토우마 씨를 기쁘게 하려고…… 그래서…… 연구소에서 배운 대로…… 당신의 친구를……」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는 나의 얼굴을, 토우마 씨는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무심코 말문이 막혔다. 지금부터 말하려는 것은, 8년간 계속 도망쳐 온 모든걸 부정해고, 정반대의 길로 나아가려는 말이다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말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나갈 수 없다




쇼쿠호 「미안…해요……토우마 씨…………」





지금까지 계속 도망쳐 오던 것과 마주보고


도망칠 수 밖에 할 수 없었던 약한 자신과 마주보고


나는, 토우마 씨에게 고개를 숙였다



253: ◆SoZEW6Fbg2:2014/06/28(토) 20:22:08. 08 ID:wbxEeNos0

토우마 씨는, 도로에 주저앉아 있는 나의 시선과 맞추듯이 쪼그리고 앉아, 나의 머리에 퐁, 하고 손을 두고, 생긋 웃었다




카미죠 「좋아, 용서할게!」




나는, 한순간, 귀를 의심했다

토우마 씨는 지금, 용서한다고 말했다?

이렇게나 시원스럽게?이렇게나 웃는 얼굴로?



카미죠 「나와 좀 더 이야기를 하자. 겉모습 만이 아니라, 진짜 너를 알고 싶다」

카미죠 「그 때, 너를 좀 더 제대로 알았다면 이런 일은 되지 않았다」

카미죠 「그러니까, 더이상 엇갈리지 않도록, 제대로 이야기하자」

카미죠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몫도 포함해서, 」생긋



어느새인가, 자기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눈물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말로는 나타낼 수 없을 듯한 따뜻한 것이, 마음 속을 채워 간다……



쇼쿠호 「 나도……」




쇼쿠호 「나도, 토우마 씨와…………쭉, 이야기하고 싶었어……!!」



254: ◆SoZEW6Fbg2:2014/06/28(토) 20:26:28. 03 ID:wbxEeNos0

나는 뿅, 하고 힘차게 토우마 씨의 가슴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어린 아이와 같이 엉엉 울었다

토우마 씨는 처음에는 경직되어 있었지만, 곧바로 상냥하게 꼭 껴안아 주었다

아주, 아주 따뜻하다………

이 따스함은, 내가 세계의 무엇보다도 갖고 싶었던 거야

이제 두 번 다시 놓고 싶지 않으면……놓을까보냐, 라고

강하고, 강하게, 생각했다



255: ◆SoZEW6Fbg2:2014/06/28(토) 20:28:39. 55 ID:wbxEeNos0

―――――――――――

―――――



카미죠 「저기……팔, 아픈데……」


쇼쿠호 「……」꼭


카미죠 「너, 힘 세졌구나……뭐, 당연해. 그 때와는 전혀 다른게 확실하지만 말야」

카미죠 「옛날은 그렇게 작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커져버려서……」

쇼쿠호 「……작은 것이, 토우마 씨는 좋아해?」

카미죠 「응? 아니, 나는 키 같은건 별로 신경쓰지 않는데」

쇼쿠호 「에?뭐야!키 이야기 였던 거야?」

카미죠 「뭐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256: ◆SoZEW6Fbg2:2014/06/28(토) 20:37:57. 25 ID:wbxEeNos0

카미죠 「응……그건 그렇고, 지금 쯤 찌릿찌릿 녀석 엄청 화내고 있겠지……」

카미죠 「뒤처리도 전부 그녀석에게 맡겨두었고, 나쁜 짓 했구나……」

쇼쿠호 「토우마 씨, 아까 전부터 말하는데, 찌릿찌릿은 누구?」

카미죠 「응-저기, 미사키는 아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미사카 미코토라는 이름이다」

쇼쿠호 「하아? 미사카 미코토라고?」

카미죠 「뭐야, 그렇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

쇼쿠호  (내 탓으로 토우마 씨가 미사카 씨에게 약점을 잡혀 버리다니……)

쇼쿠호 (그래도……이 상황은, 그 사람 덕분이기도 하고……므으……)

쇼쿠호 「미사카 씨 한 명으로는 큰 일이겠지……나도 도와 줄까」

카미죠 「오오! 고마워 미사키. 나라도 할 수 있는 것 있으면 말해줘」

쇼쿠호 「괜찮아요 토우마 씨는」

카미죠 「그렇게는 할 수 없어」

쇼쿠호 「참견쟁이 인 것은 변함 없네……안심했어요」생긋



257: ◆SoZEW6Fbg2:2014/06/28(토) 20:44:44. 82 ID:wbxEeNos0

카미죠 「그럼, 이제 슬슬 도착할거 같아」


쇼쿠호 「…………저기, 토우마 씨」


카미죠 「응? 뭐야」


쇼쿠호 「우리들은……나는, 또 그 그떄처럼 웃을 수 있는 걸까……」


쇼쿠호 「나는……이제 그 때처럼 순진무구한 아이가 아니예요. 여러모로 세상이 더러운 점도 알고 있고, 더러운 일도 해왔어」


쇼쿠호 「그래도, 또, 그 때처럼 웃을 수 있는 것일까……」


카미죠 「나이를 먹으면 그런 건 당연하잖아. 웃을 수 있을 거야. 그 때보다, 더욱」


쇼쿠호 「……그래요. 토우마 씨가 웃게 해주는거네요」킥


카미죠 「하하, 잘부탁해……」



258: ◆SoZEW6Fbg2:2014/06/28(토) 20:48:15. 32 ID:wbxEeNos0

카미죠 「오, 도착했군」


쇼쿠호 「그럼, 뒤처리 하지 않으면. 나의 개찬력을 발휘할 상황인걸까」


쇼쿠호 (앗……토우마 씨 앞에서, 곤란한 걸까……)


카미죠 「너무 심하게 하지마?」


쇼쿠호 「!」


쇼쿠호 「…………화내지 않는 거야?」


카미죠 「화내지 않아. 너가 열심히 몸에 익힌 훌륭한 능력을, 나 같은게 비판할 수는 없지. 그 때는 그것조차 생각할 수 없었지만」


쇼쿠호 「토우마 씨……!! 나, 나, 열심히 뒷처리하고 올개요!!」


카미죠 「상대에게 별로 해가 없도록 해줘?」


쇼쿠호 「응!」



259: ◆SoZEW6Fbg2:2014/06/28(토) 20:56:50. 98 ID:wbxEeNos0

――――――――――――

―――――


쇼쿠호 「이제 끝났어요 토우마 씨」

카미죠 「수고했어. 미안, 폐를 끼쳐서」

쇼쿠호 「괜찮아요, 이 정도. 대단한 일도 아니고」

카미죠 「그러고보면 찌릿찌릿은?」

쇼쿠호 「몰라요?」

카미죠 「어라?이상하구나—……찾지 않으면」

쇼쿠호 「…………」칫

카미죠 「그럼, 오늘은 벌써 이런 시간이고, 찌릿찌릿도 찾지 않으면 안되고, 또 다음에 다시 이야기를 하자. 너와 이야기하고 싶은 것 아직 많이 있다」

쇼쿠호 「으응. 나도 많이 있어. 계속 계속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많이 있으니까」



260: ◆SoZEW6Fbg2:2014/06/28(토) 21:02:47. 42 ID:wbxEeNos0

카미죠 「…………미사키」



쇼쿠호 「저기 토우마 씨」



카미죠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카미죠 「나와 만나 줘서 고마워요」



카미죠 「나는……너와 만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도 행복해」



카미죠 「8년만에 만날 수 있었으니까, 전하고 싶었다」



카미죠 「정말로 고마워요」



쇼쿠호 (…………뭐야……그건…) 주륵



쇼쿠호 「토, 토우마 씨 바보……!! 나를……나를 기뻐서 울게 하면, 어떻게 하려는 거야……!!」히에엥



카미죠 「엑, 아니, 그럴 생각이……」



쇼쿠호 「우에에에엥……와아아아앙……」



―――나는, 정말로 행복한 기분에 쌓여 있었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마음으로 그리고 있던, 행복의 형태를

나는 겨우 손에 넣을 수 있었다고

나는 세계 제일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261: ◆SoZEW6Fbg2:2014/06/28(토) 21:03:20. 58 ID:wbxEeNos0

                                   
                                
                                 
                                  
                                
                                            
                                
                                 
                                  
                                
                                 
                                   
                                  



262: ◆SoZEW6Fbg2:2014/06/28(토) 21:06:42. 32 ID:wbxEeNos0

7월 19일




이 일기를 쓰는 것도 실로 8년만이다


8년 전 7월 1일부터 이 일기는 백지인 채였다


그러나, 오늘은 아무래도 쓰고 싶은 것이 있었던 것이다


아직 날짜가 바뀐지 얼마 되지 않은, 오전 2시에


토우마 씨와 재회했다


토우마 씨는 그 떄와 변함없이 상냥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나와 더욱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해 주었다


이런 나에게, 만나 줘서 고마워요, 라고 말해 주었다


나와 만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도 행복하다고 말해 주었다


나는, 오늘이라는 날을 일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설사 내일 세계가 끝나 버려도, 나는 절대로 토우마 씨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이제 절대로 그 손을 놓지 않는다


토우마 씨의 곁에서 계속 살아가고 싶다


그것 만이, 내가 살아갈 길이다



263: ◆SoZEW6Fbg2:2014/06/28(토) 21:07:14. 14 ID:wbxEeNos0

                                   
                                
                                 
                                  
                                
                                            
                                
                                 


7월 20일



                                   
                                
                                 
                                  
                                



264: ◆SoZEW6Fbg2:2014/06/28(토) 21:07:40. 46 ID:wbxEeNos0

END



266: ◆SoZEW6Fbg2:2014/06/28(토) 21:09:51. 43 ID:wbxEeNos0

읽어 준 사람들 감사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