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3일 토요일

【2ch 막장】딸의 눈 앞에서 좋아하는 곰인형을 가위로 마구 찔렀다.

206: 무명씨@오-케-채널 2014-08-10 09:01:35
지금도 조금 후회하고 있지만,
반성은 할 수 없다.

딸의 눈앞에서 아주 좋아하는
봉제인형을 가위로 마구 찔렀다.

나쁜 것은 남편이지만
딸이 그때 부터 나를
무서워하며 벌벌 떨게 되어 버렸다.
어디까지나 나쁜 것은 남편이지만


207: 무명씨@오-케-채널 2014-08-10 09:12:30
그게 뭐야 자세히

208: 무명씨@오-케-채널 2014-08-10 09:19:57
언제나 일 일 하면서 집에 없는 남편이,
속죄의 선물이라고 말하며
5살 딸에게 상당히 커다란 봉제인형을 사 와 주었다

봉제인형 아주 좋아하는 우리 딸이지만,
그 큰 곰이 제일의 마음에 드는 것이라서
매일 침대에서 함께 잤다

남편도 제법 좋은 점
있잖아 라고 생각하고 나도 기뻤다

209: 무명씨@오-케-채널 2014-08-10 09:38:57
잠시 지나서 휴일에 출근하고 있었던 남편에게
「스마트폰 집에 잊어버렸으니까 가지고 와」라는 연락이 있어서,
남편의 스마트폰을 찾아냈는데,
마침 착신이 있어 무심코 받았다

그랬더니 상대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황급히 끊었으므로, 핑 하고 느껴져서
스마트폰의 락 풀어봤더니,
이상한 메일이 나오고 나온다

「오늘도 돌아가는 길에 그 가게에 먹으러 가자—」라든가
「이번 휴일은 낮부터 만날 수 있겠네」라든가
일이나 잔업으로 바쁘다 고
말했었던 것이 이것이었는가 라고

210: 무명씨@오-케-채널 2014-08-10 09:44:01
극에 달한 것이
「〇〇쨩, 봉제인형
마음에 들어 했다고?
저걸 팔고 있는 가게는 적으니까,
찾은 보람이 있었네요—」라고
그것 읽은 순간, 스마트폰 내팽겨 치고
어린이 방에 달려갔다

얌전히 혼자 놀고 있었던 딸 앞에서
침대 위의 곰을 붙잡아,
발로 짓밟고, 목을 꽉꽉 잡아당겼다

깜짝놀란 딸이 「마마, 곰 씨 아파해, 그만해」
라고 말하는 것을 뿌리치고,
책상 위에 있던 가위로
곰을 몇번이나 몇번이나 찔렀다

딸이 엉엉 울기 시작했던 것도 신경쓰지 않았다

211: 무명씨@오-케-채널 2014-08-10 09:50:44
그 뒤 태평하게 재촉하는 전화해온 남편에게
「죽여주겠다」라고 욕설을
퍼부어대는 수라장이었지만
그 때의 자신은 귀신이었던 걸지도

지금은 이혼조정중이며 딸을 데리고 친정에 돌아왔다
할아버지 할머니 상대로는
싱글벙글 웃고 있는 딸이 지금도
나 상대로는 벌벌떠는 것이 안타깝다

213: 무명씨@오-케-채널 2014-08-10 10:18:13
우와—
보고자의 기분은 알지만 딸에게 있어서는 트라우마가 될 것이예요
어머니가 귀신 같은 형상으로 아주 좋아하는 봉제인형 마구 찔러대다니

214: 무명씨@오-케-채널 2014-08-10 10:18:52
그야 딸도 울면서 아우성칠거야
아무리 화가 나도 아이의 눈 앞에서 할 짓이 아니야—

215: 무명씨@오-케-채널 2014-08-10 10:22:29
게다가 그 뒤 이유도 모르고
아빠와도 갈라 놓아져서 칭정에 데려가진 것이다
따님이 제일의 피해자구나
보고자는 남편이 나쁘다 고만 말하지 말고 딸의 마음을 위로해 줘야 해

216: 무명씨@오-케-채널 2014-08-10 10:31:02
남편도 바보라고 할까 조심성이 없다
그러나 바람기 상대에게 딸의 선물 선택하게 하다니 소름이 끼쳐요
뭐라고 할까 경계를 하지 않는데도 정도가 있다고 할까

217: 무명씨@오-케-채널 2014-08-10 10:40:23
그렇지만 보고자의 마음도 모르지는 않군
불륜녀가 선택한 것 따윈 구역질이 나요
우리 아이의 곁에는 단 한 순간이라도 놓아두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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