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8: 무명씨@배 가득. 2014/09/14(일) 17:55:57. 12 . net
나는 아내에게 주워졌다 ㅋㅋㅋ
649: 무명씨@배 가득. 2014/09/14(일) 18:00:42. 82 . net
>>648
느긋하게 자세히좀
687: 무명씨@배 가득. 2014/09/18(목) 17:23:35. 17 . net
레스 붙었었구나 깜빡했다.
그럼 내가 아내에게 주워진 이야기지만.
중학교 여름방학 때 이른 아침 신문배달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어느 항구의 안벽(岸壁 ※선박을 대기 위해 부두 또는 항안(港岸)을 따라서 시설한 계선안(繫船岸))에서 낚시하고 있었어.
적당히 잡혔고 배도 고파졌으므로 집에 돌아가려고 생각했을 때 큼지막한게 히트 했다.
지금까지 느낀 적 없을 만큼 강력한 당김에 흥분해서 발밑까지 물고기를 끌어오니 큰 간파치(※잿방어)였다.
그리고 깨달았다. 다모망(물고기를 집어넣는 그물)을 가져 오지 않았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다모망을 빌리려 해도 운 나쁘게도 오늘만은 단골 할아버지들도 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안벽에서 손을 뻗고 간파치를 잡으려다가 바다에 떨어졌다.
안벽으로 기어오르려고 했지만 무리였다.
소형선이 정박되어 있는 장소까지 헤엄치려고 했지만
조수의 방향이 반대라서 무리였다.
누가 도와줘 라고 외쳐도 의미가 없었다.
서서 헤엄치는 것도 지쳐왔고, 강한 파도가 올 때마다 안벽에 몸이 부딪쳐서 아프고.
이건 죽었어, 나 죽었어, 오늘 낚시하러 오는게 아니었어, 하고 울면서 후회하고 있으니
「사, 사람!?」
개를 산책시키고 있던 아내가 물에 빠져 있던 나를 찾아내고
「에또, 에또, 에또—, 치쿠와(개의 이름) 부탁해! 이거 잡아요!」
하고 개의 리드줄 끝을 나에게 잡도록 하고 어른을 부르러 가줬다.
길어서 한 번 끊겠지만 수요 없다면 여기서 종료한다.
※) 치쿠와(ちくわ) : 가운데가 뚫린 둥근 막대모양 어묵.
688: 무명씨@배 가득 2014/09/18(목) 17:28:13. 76 . net
수요가 없어?
아니 엄청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689: 무명씨@배 가득. 2014/09/18(목) 17:46:27. 92 . net
간파치는 어떻게 되었을까…
694: 무명씨@배 가득. 2014/09/18(목) 18:20:13. 95 . net
>>687
계속해 주세요 간파치아내④
702: 무명씨@배 가득. 2014/09/18(목) 19:37:31. 61 . net
아마 지금도 그 항구 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 계속.
얼마 지나서 아내가 데리고 온 장인에게 도움받아
「응? 자주 보이는 신문배달하는 애잖아? 어째서 물에 빠져 있었어?」
하고 장인이 물어봐서 있었던 일 그대로 이야기하니
「알았어 알았어ㅋㅋㅋ 나도 옛날에 비슷한 짓 했어ㅋㅋㅋ 우선 소독하고 우리집에 와라ㅋㅋㅋ」
그리고 처가에 데려 가져서 상처 치료를 받은 뒤에 아침 식사까지 대접받았다.
인사를 하고 나서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에게 사정을 이야기하자
「그러면 지금 당장 답례하러 가지 않으면」
하고 부모님과 처가에 가니까 세상은 정말로 좁길래, 아버지와 장인은 같은 낚싯배를 이용하고 있던 아는 사이였다.
그런 이유로 친해진 장인와 함께 낚시하러 가거나 하다가 아내와도 친해짐.
신문배달 뒤에 아내집에 들러서 함께 개를 산책 시키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아내와 사귀게 된 것은 중학교 마지막 겨울방학 때
「에? 신문배달 그만두는 거야?」
「응, 고등학교까지 통학시간 생각하면 조금 힘들다」
「산책도?」
「그것은 아마 괜찮겠지」
「그럼 다행이네」
「응?」
「………좋아해」
「하?」
「좋아해, 그러니까 사귀어줘」
(한순간 평소 하는 짓처럼 어디에 물건사러 갈까 하며 장난치려 했지만, 아내의 진지한 얼굴을 보고 그만두었다)
「나, 나도 좋아한다!」
하고 뭐 이런 식으로 아내와의 교제가 시작되었다.
또 끊겠다.
703: 무명씨@배 가득. 2014/09/18(목) 19:43:14. 55 . net
다음은요
705: 무명씨@배 가득. 2014/09/18(목) 20:37:59. 90 . net
>>702
개의 종류는 뭐야? 그리고, 간파치는 어떻게 되었어?
711: 무명씨@배 가득. 2014/09/19(금) 00:01:09. 33 . net
개 종류는 허스키 개. 아무래도 TV로 토코로 죠지(所ジョージ ※일본의 예능인)?가 기르던 개를 본 아내가 장인와 개를 제대로 돌본다면 길러도 괜찮다고 약속해서 길렀다고 한다.
간파치는 그만한 크기니까 여유있게 낚시줄 자르고 있겠지.
계속.
부끄러우니까 주위에는 얼마동안 말 안하려고 아내와 이야기 나누고 결정했지만,
불과 7일 만에 부모에게 들키고 친척에게 들키고 현지에 들켜 버렸다.
원인은 이웃마을의 SC에 아내와 장보러 가면서 팔장을 끼고 걷고 있는 모습을, 수다스러운 우리 숙모에게 발견되서
「언니(우리 엄마) 조카가 여자친구와 걷고 있었어」
「아- 그것 아마 ○쨩(아내) 이예요」
「○쨩?」
「실은」
「「ㅎㅎㅎ」」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무튼 그런 이유로 나는 정색하고 처가에 교제 보고하러 갔더니
「사이 좋게 지내」
「하? 네? 넵!」
시원스럽게 장인으로부터 허락가 내려와 양가 공인이 되었다.
그리고 순조롭게 아내와 교제를 계속해 가다가 아내가 대학을 졸업했을 때 내 쪽에서 프로포즈했다.
그리고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지만, 아내와는 지금까지 한번도 싸움을 한 적이 없다.
부부원만의 요령은 서투르게 고집 부리지 않고 사과할 때는 솔직하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실제로는 초등학생 때 순간적으로 개의 리드줄을 나에게 쥐어 쥐고 도움을 부르러 갈만큼 재치있는 아내가 나를 능숙하게 길들이고 있었던 거겠지만.
이것으로 끝.
시시한 문장을 읽어주신 모두 고마워요.
712: 무명씨@배 가득. 2014/09/19(금) 00:12:41. 63 . net
>>711
아내에 애견 치쿠와, 간파치와 행복하길~
結婚に至った過程を思い出して語るス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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