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인 사람이 잠자는 상태로 배회할 때, 만약 문을 닫아 나가 버리면, 그 사람의 영혼이 돌아가고 오지 못하고 죽어 버린다.
이러한 미신같은 것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있습니다만, 여러분이 살고 있는 곳에서는 어떻습니까？
S라고 하는 소년은 몽유병으로, 잠들었다고 생각하면 일어나서 바깥을 배회하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가족도 S소년의 일은 알고 있으므로, 문이 열려 있는지, 닫혀 있는지 만을 확인하고,
별로 신경 쓰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날도 S소년은 잠들었다고 생각했더니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
S소년이 사용한 문을 확인한 가족은, 그 문이 닫혀 있는 일을 깨닫고, 아버지가 당황해서 뒤쫓았습니다.
아버지가 겨우 따라잡은 곳에서 S소년은,
당시 이미 쓰이지 않고 있었던 깊은 빈 우물에, 지금 막 뛰어들려 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뒤 가족은 S소년을 불제(お祓い)해주고, 불제 뒤에는 S소년의 몽유병도 그쳤습니다만,
역시 그에게는 무엇인가 빙의되어 있었던 걸까요？
■ 百 物 語 ■2006年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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