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9일 월요일

【2ch 괴담】『평범하게 자고 있었다』

32 :入谷 ◆grZCWCboXg :2009/08/08(土) 05:20:12 ID:6P8LDHe00
이것은 실제 체험이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기억이 없기 때문에 체험담이라고 해도 좋을지 모른다.

자신은 어릴 적, 2층 방에서 할머니와 함께 자는 것이 보통이었다.
우리집은 본래 여관(旅館)으로, 그 건물을 그대로 주거지로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각각의 방에는 밖으로 나있는 커다란 창문이 있다.

마침 지금 쯤이던 계절, 여름 휴가 무렵.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니, 할머니가 「너, 어젯밤 뭐하고 있었어」라고 물어 봤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몰라서, 「어제라니?」하고 되물으면,
「너, 어제 창문으로 나가려고 했어」라고 말했다.

할머니의 이야기는 이렇다.
한밤중, 마침 심야 2시경.
그때까지 평범하게 자고 있던 자신이 휘청휘청 거리면서 일어나서,
창문 앞에 갑자기 정좌해서 주저앉고, 유리를 똑똑, 똑똑, 똑똑…하고 계속 두드렸다.
기척을 느끼고, 눈을 뜬 할머니가 「뭐하고 있어」하고 말을 걸자,
자신은 그저 가만히 앞을 바라보며 문을 두드리면서,
「열어줘」 「열어줘」 「열어줘」
라고, 몇번이나 망가진 레코드처럼 반복한다.


33 :入谷 ◆grZCWCboXg :2009/08/08(土) 05:21:42 ID:6P8LDHe00
아아, 잠에 취해있는 건가 라고 생각한 할머니는, 「잠에 취해있지 말고 자라」고 말했지만,
자신은 이번에는, 까릭까릭하고 유리를 긁어 댔다고 한다.
「들여보내」 「들여보내 들여보내 들여보내 들여보내 들여보내 들여보내」
으득으득 손톱을 세우고, 그렇게 중얼중얼 거리면서.
여름이라 해도 창문은 자물쇠가 잠겨 있었기 때문에, 긁는다고 해도 열릴 리는 없다.
역시 섬뜩해진 할머니가, 「적당히 해라!창문은 닫혀서 안 열리니까!」라고 소리를 지르니까,
자신의 움직임은 딱 멈추고, 또 휘청휘청 거리며 이불로 돌아오고, 무슨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잠들어 버렸다고 한다.

이튿날 아침 그런 말을 들어도, 자신에게는 전혀 기억이 없다.
꿈을 꾸고 있었다는 기억도 없고, 오히려 잠에서 깨는건 상쾌했다.
「잠에 취해서 창문에서 뛰어 내리지 않아 다행이네요」라고 말하는 어머니에게,
할머니가 생각난 것처럼,
「그러고보면 오늘은 오봉(お盆)이구나.
 너가 창문으로 나가려한다고 생각했지만,
 문이 닫혀 있어서 들어오지 못한 선조님이, 들여보내 달라고 말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
이렇게 말했다.

덧붙여서, 나는 『보이지는 않지만 영혼에 의지받는 체질』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것이 사실인가는 확인할 수 없고, 그 뒤 이 때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독신 생활이 되고 나서는, 모르는 사이에 아무도 없는 방에서 뛰어 내리거나 하지 않을지, 불안해지거나 하는 일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今夜】百物語2009本スレ【恐怖】2夜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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