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일 수요일

【2ch 막장】중1 여름, 아버지의 불륜 상대에게 전화가 왔다. 아버지는 가족을 거짓말로 깍아내리며 상대와 노닥거리고 있었다.

396: 무명씨@오픈 2014/09/30(화)03:15:57 ID:Hrfm0tFQj

중1 여름, 아버지의 불륜 상대에게 전화가 왔다.

전화 싫어하는 내가 퉁명스럽게 낮은 소리로 대응한 탓인지,
바람기 상대는 어머니로 착각한 듯 하고,
남편을 소중히 하지 않는다, 주부인 주제에 가사를 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부친의 욕을 가르치다니 최저!
하고 실컷 악을 쓰고, 철컥 끊음.

무슨 인지 몰라서 수화기 든 채로, 얼마동안 멍하니 있었다.

어머니는 아주 좋아하는 일을 그만두고, 조부모(아버지의 부모님)의 개호에 전념하고 있었지만,
어머니에게 아버지의 험담 같은건 들은 적이 없고,
개호에 대한 푸념도 들은 적이 없었다.
가사를 소홀히 하는 일도 없고 아버지가 저녁에 반주할 때는 꼭 안주를 만들고 있었다.

누군가로 잘못 알았던 거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불륜 상대는 확실히 나의 성씨와 아버지의 이름을 말했다.

계속 사이좋은 부모님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피곤해도 싱글벙글 웃고 있는 어머니에게 알려줄 마음이 들지 않았다.







397: 무명씨@오픈 2014/09/30(화)03:21:34 ID:Hrfm0tFQj

아버지의 휴대폰을 훔쳐 보고, 불륜 상대는 회사 후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머리가 돌아버린 러브 메일에 구역질이 나오면서도 읽어나가다보면,
아내가 식사를 만들지 않는다
집이 언제나 더러워서 자신이 청소하고 있다
아이들은 아내의 아군으로 눈도 마주쳐 주지 않는다
집에 있을 곳이 없다
그런 있지도 않은 거짓말을 하면서 까지
불륜 상대에게 응석부리는 메일을 읽고 있으니 눈물나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아무리 지쳐도 맛있는 식사를 만들어 주었고, 집은 언제나 깨끗했다.
어제의 식사는 나도 도와서,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는 만두를 만들었다.

아버지는 우리들을 발판으로 삼으면서 까지 불륜 상대와 노닥거리고 싶었다.





398: 무명씨@오픈 2014/09/30(화)03:49:32 ID:Hrfm0tFQj

아버지의 회사에서는 어머니는 귀신 같은 아내(鬼嫁)로서 유명한 것 같았다.

회사에서 어머니의 오해를 풀면서,
불륜 상대에게 깨닫게 해주면서,
아버지가 창피를 당하고, 게다가 최대한 후회할 듯한 복수를 생각했다.

다른 남매들을 권유해서, 아버지의 직장(누구라도 들어갈 수 있다)에 나가서,
써프라이즈로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언니와 남동생은 흥쾌해했고,
언니는 일부러 친구에게 차를 빌려와서 학교에 맞이하러 와줬다.

점심 휴식중, 동료들과 사원식당에서 함께 먹고 있는 아버지를 찾아내서 달려 들어서,
「축하합니다!」라고 선물을 주었을 때,
엄청 무서운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는 여성이 있었다.

천진난만하게 떠드는 우리들을 보고,
다른 동료가「사이 좋네요—?」하고 상냥하게 비꼬고 있었다.

아버지는 그 말에 헉 하면서 「학교는 어떻게 했어」라고 물어 봤다.
「지금 쉬는 시간이야!」
「지금 바로 돌아갈꺼야」
「오늘은 아버지가 아주 좋아하는 비프 스튜야!」
하고 남동생이 흥분하면서 말하고 있었다.





399: 무명씨@오픈 2014/09/30(화)04:25:34 ID:Hrfm0tFQj

엄청 무서운 얼굴로 이쪽을 노려보고 있던 여성이 불륜 상대구나 하고 왠지 모르게 생각했다.
20대 전후 정도의 의외로 예쁜 사람.
딸과 나이도 차이나지 않는 여성과 바람피다니…하고 거기에도 구토가 났다.

무사히 써프라이즈를 끝내고, 남매들은 떠들고 있었다.
나도 텐션 높았다.
생일은 무사히 지나고, 몇일뒤 부모님은 이혼했다.

불륜 상대가 일부러 자폭하러 온 것 같았다.

어머니는 양쪽 모두로부터 위자료를 받고, 우리들 남매는 어머니에게 거두어 졌다.
아버지가 쫓아오는 것이 심했다.

그리고 몇년 뒤 언니에게 이 일을 고백하자,
「…나도 저것(아버지)이 불륜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라고 충격고백.
언니는 언니 나름대로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었던 듯 하여,
아버지가 생각을 고쳐 주면…하여 나의 제안에 동참해 주었다는 것 같다.
「미안해, 내가 좀 더 빨리 어떻게든 했다면,
네가 그런 짓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하고 조용히 우는 언니에게 나 통곡.

어머니는 일에 복귀하여 건강하고, 남동생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데
내가 했던 일이 올발랐던 것인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아직도 아버지로부터 메일이 온다.
나는 돈을 노리고 귀여운 딸을 연기하고 있다.
그것도 대학졸업까지로, 무사히 졸업하면 절연 한다.
두 번 다시 만나지 않는다.

만약 무슨 우연으로 스쳐 지나갔다고 해도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今までにあった修羅場を語れ【その5】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1025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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