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 무명씨@오픈 2014/10/13(월)09:14:40 ID:LH4PfK67m
근처에 조금 손버릇 나쁜 사모님이 있었어요.
우리도 그쪽도 옛날부터 교제가 있는 몇 안되는 집락의 하나니까, 좀처럼 관계를 끊을 수 없었다.
어쩐지, 우리 집에 오면 물건이 좀 없어지는 거야.
반드시 없어진다 는 것은 아니고, 기분탓으로 생각할만한 레벨도 많아서, 그래도 가끔 서랍에 넣어두었던 돈이 조금씩 없어지기도 하고(2천엔권이라든가), 한눈 판 틈에 예쁜 손톱깍이를 도둑맞기도 했다.
다른 사람이 있을 때 없어지는 일도 있고, 증거 같은게 없어서 확신을 가질 수는 없었지만, 우연히 손톱깍이 훔치는 순간만은 목격했다.
그런데 역시 놀랐고, 그렇지만 손톱깍이 따위(100엔샵)로 떠드는 것보다 서서히 멀리 하는 편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투는걸 귀찮아하는 타입이었고.
다른 교제가 있는 사람에게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면 달랐을지도 모르지만, 전혀 없었어요.
눈치채지 못한 것인지 무시하고 있었던 건지 그렇지 않으면 이미 싸움한 다음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리고 나서 이미 줄어들었던 교제를 더욱 더 줄여두었다.
자연스럽게 다른 몇집과의 교제도 줄어 들었지만,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어느 날 집에 없는 척 했어.
차 있고 이웃이니까 집에 있다고 들킬지도 모르지만, 다음에 보았을 때 몸 상태 나빠서 자고 있었다고 말해두면 좋고.
오래된 집(리폼 하지 않는 옜 민가)이니까 도벽 아줌마가 사라질 때까지 숨을 죽이면서, 일단 불을 끄고 소파에서 휴대폰 만지면서 천천히 차를 마셨다.
그랬더니 잠시 후 삐걱 하고 마루가 울리고
도벽 아줌마가 어두운 집 안쪽에서 천천히 걸어 왔다.
그대로 부엌에 가서 부스럭부스럭 서랍 열거나 냉장고 열거나.
나 멍하니 그걸 보고 있었다.
그리고, 도벽 아줌마가 빙글 뒤돌아 보고
나와 시선이 마주치자
나 앉아서 찻잔 든 채로 왼손 들어서, 「욧」하고
아니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몰랐으니까, 그렇지만 「욧」은 아니지.
180: 무명씨@오픈 2014/10/13(월)09:30:05 ID:LH4PfK67m
그랬더니 도벽 아줌마
「꺄ー!!!!! 꺄ー!!!!!!!!!」
절규하면서 부엌에 놔두던 물건 같은걸 던져댔다.
잠깐, 하고 생각한 순간부터 기억이 사라졌고, 깨어나니까 저녁에 남동생과 그 애인이 나의 이름을 부르면서 휴대폰으로 구급차를 불렀다.
아무래도 집어던진 사발이 머리에 히트해서 쓰러지고 후두부를 부딪쳐 정신을 잃은 것 같다.
도벽 아줌마는 도망친 모양.
남동생이 경찰도 불러서, 나는 병원에 감.
검사하고 상태를 보기 위해서 하룻밤 입원하게 되었다.
나는 쇼크로 혼란을 겪고 있었고, 다음날 퇴원 뒤에 경찰에 사정청취 받았다.
집에 아무도 없었던 것은 남동생에게 들었다, 나 혼자 쓰러져 있었다고.
부상자 방치하냐 짜증울컥.
그래서,
차 마시고 있었는데 무단침입한 도벽 아줌마가 나에게 사발 집어던졌다.
부엌도 어지럽혀져 있다.
뒤죽박죽이라서 잘 모르지만 여러가지 잃어버렸던 물건이 있다(손톱깍이라든지).
라는 말을 이야기했어(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도벽 아줌마, 뒷문에서 신발신고(눈치채지 못했다) 침입해서 발자국과 지문 잔뜩 남겨놓고, 자신의 집에서 평범하게 집안일하고 있었던 것 같아서 곧 체포되었다.
그런 경위로 체포용의는 강도상해 같은게 되었던 것 같다.
그 뒤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도벽 아줌마의 부모에게는 나의 부모의 장례식 등으로 많은 신세를 졌고, 합의(일까?치료비라든가 위자료라든가)에 응했어, 불쌍해서.
그래서 그 돈을 지불하기 위하여(그것 뿐만은 아니지만, 많은 액수가 아니고. 아마 거기에 계속 살기 어려웠던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도벽 아줌마의 집은 팔리고 빈 터가 되었다.
나는 집을 남동생에게 양도하고, 걱정해서 돌아온 남편(단신부임 중이었다)이 있는 곳에 이사했다.
도벽 아줌마는 절도와 과실 치상? 이었던가, 아무튼 강도가 아닌 죄가 되었다.
그래도
「(가옥침입도 포함하여) 그런 짓 하지 않았다!」
라고 주장하고 있었는데, 무엇이 진실인지 이미 몰랐던 것이 아닐까나.
이미 정신적으로 이상해져서, 집행유예 붙어있는데 이사한 곳(요 근처)에서도 무슨 짓을 저질러서 부모와 함께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지금은 평화.
181: 무명씨@오픈 2014/10/13(월)09:54:29 ID:LH4PfK67m
덧붙여 씀:도벽 아줌마라고 썼지만, 이 때는 이미 이혼하고 친정에 돌아와 있었다.
奥様が語る因果応報 より
http://ikura.open2ch.net/test/read.cgi/ms/1397970026/
2014년 10월 14일 화요일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