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일 토요일

【2ch 막장】중2 때, 늦을 것 같아 서두르다 바지를 입지 않고 밖에서 전력질주했다. 그걸 목격한 소꿉친구가 쫓아와….

40: 무명씨@오픈 2014/10/29(수)23:42:35 ID:x8NQkShwl

이젠 시효가 됐으니까 쓰겠다.

수라장은 내가 중2 때에 일어났다.
그 날은 친구와의 약속 시간에 늦을 것 같아서 초조해졌다.
서둘러 옷갈아입고 MD플레이어의 헤드폰을 끼고 만나기로 한 장소까지 전력 질주 했다.








집을 나올 때 이웃에 사는 소꿉친구와 엇갈려 지나갔지만,
엇갈린 다음에 소꿉친구가 무슨 말을 하면서 쫓아 온다.
운동신경 좋은 나에 비해서 소꿉친구는 굉장한 운동치.
따라잡힐 리도 없지만, 왜 저러지 하고 멈춰 섰다.
살찐 배를 흔들면서 열심히 비틀비틀 달려 오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가
갑자기 깨달았다.
나는 바지를 입고 있지 않았다.
깨닫게 된 순간 모든 것이 끝났다고 느껴서 망연해졌다.
이제 와서 숨겨도 소용없었지만
따라잡은 소꿉친구가 나의 허리에 자신의 셔츠를 감아 주었다.
부끄러움이 한계를 넘어 그에게 달라붙어
「미안해 더러운 걸 보여서 미안해」라고 계속 울면서 사과하고
그는 「전혀 더럽지 않아. 예뻐. 오히려 봐버려서 미안해」라고 위로해 주었다.

그는 지금은 나의 남편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소꿉친구는 첫사랑 상대와 맺어져 결혼까지 해버렸다.
솔직히 응원했던 것을 조금 후회했다.





41: 무명씨@오픈 2014/10/30(목)00:07:59 ID:X1UY9x29N

>>40웃었다ㅋ





42: 무명씨@오픈 2014/10/30(목)00:17:02 ID:DZMVQtj6j

>>40
상쾌하고 뭉클하게 하는 이야기 고마워요. 좋은 결말이다
그런데 그 때 입고 있었던 팬티 무슨 색?





43: 무명씨@오픈 2014/10/30(목)01:12:53 ID:HGAhirNGb

>>40
상냥한 남자 아이였기 때문에, 한결같게 사랑할 사람을 찾아냈군요.
틀림없이, 맺어지는 전개인기 하고 생각했는데, 왠지 조금 안타깝게 됐어 ㅋ



今までにあった修羅場を語れ【その6】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1458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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