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리 「너,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①
이오리 「너,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②
이오리 「너,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③[完]
P 「멜론빵같은거 먹는 거야?」
일 시작할 때 까지의 기다리는 시간.
훑어 읽고 있던 패션 잡지에 드리워진 그림자.
얼굴을 드니까, 눈앞에 프로듀서가 있었다.
한 템포 늦게
말을 거는 대상이 자신이라고 깨닫는다.
27 : ◆cjitx1hLjk 2013/10/30(수) 23:22:24. 06 ID:AEdZkENfo
이오리 「멜론빵?」
P 「아아, 응……」
이오리 「별로, 싫지 않은데……조공물이라도 있는 거야?」
P 「아, 아니,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오리 「…………?」
P 「그……그런 서민적인 물건도 먹는구나」
28 : ◆cjitx1hLjk 2013/10/30(수) 23:23:35. 57 ID:AEdZkENfo
어색하게 머리를 긁었다
너를 올려다보는 채로.
처음에 질문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었던 나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곁에서 보면, 이상한 구도였던 것이 틀림없다.
이오리 「너 말이야, 아무리 내가 아가씨라고 해서」
이오리 「평소에 먹고 있는 것은, 모두와 다를게 없어요?」
P 「그런, 것인가」
29 : ◆cjitx1hLjk 2013/10/30(수) 23:24:32. 62 ID:AEdZkENfo
이오리 「크림빵도 먹고, 스낵과자도 좋아해요」
포테토칩 정도 밖에 먹은 적 없는데…….
다 같이 군것질 했던
포테토칩의 맛이 생각나서 무심코 군침을 삼킨다.
이래서야 마치, 주먹밥을 앞에 둔 미키 같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사무소에 하루카가 돌아왔다.
30 : ◆cjitx1hLjk 2013/10/30(수) 23:25:24. 46 ID:AEdZkENfo
하루카 「지금 돌아왔습니다—」
이오리 「아라, 어서와 하루카」
하루카 「아, 마침 잘됐다!」
하루카 「프로듀서 씨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P 「………………」
하루카 「지금, 괜찮습니까?」
P 「………………」
하루카 「저, 프로듀서 씨?」
P 「………………」
이오리 「잠깐 너, 뭘 멍해져 있는 거야?」
P 「엑…………?」
31 : ◆cjitx1hLjk 2013/10/30(수) 23:26:41. 71 ID:AEdZkENfo
이오리 「하루카가 말을 걸고 있잖아!」
P 「하루카……? 아, 미안!」
하루카 「아, 아뇨!」
P 「정말로 미안! 그래서, 뭐던가?」
하루카 「아니……대단한 일이 아닌데……?」
P 「아아, 그런가…………」
하루카 「지치신 것 같으니까, 내일이라도, 또 물어보겠어요!」
P 「아아, 응」
32 : ◆cjitx1hLjk 2013/10/30(수) 23:27:43. 06 ID:AEdZkENfo
하루카 「그, 그러면 나는 이제 돌아가겠습니다」
P 「아아, 수고했어…………」
────이 때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정말로 지쳤다고 생각했으니까
실제, 그 녀석은 굉장히 바빴었으니까.
그렇지만, 이것은 징조였었던 거구나.
33 : ◆cjitx1hLjk 2013/10/30(수) 23:28:49. 98 ID:AEdZkENfo
또, 다른 어느 날.
프로듀서가 무단결근을 한 날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서, 2주일 전이라고 할까.
또 갑자기 말을 꺼내왔다.
P 「다시마초절임(素昆布) 먹어?」
이오리 「하아……?」
P 「다시마초절임은 좋아하지 않는 건가?」
이오리 「좋다든가 이전에, 일단 먹은 적이 없을……까나」
P 「그래……」
34 : ◆cjitx1hLjk 2013/10/30(수) 23:29:32. 58 ID:AEdZkENfo
그리고 나서는, 거의 매일
일이 있을 때 마다, 이 음식은 좋아하는가?
이 음식을 먹은 적은 있는가? 라고 묻기를 계속.
프로듀서가 사무소에 오지 않게 되기 일주일전.
나는 마침내 분노했다.
이오리 「그러니까, 어째서 언제나 음식 이야기만 하는 거야!?」
35 : ◆cjitx1hLjk 2013/10/30(수) 23:30:48. 00 ID:AEdZkENfo
P 「엑!? 아, 아니, 미안……」
이오리 「그렇게 나의 식생활에 흥미가 있는 거야?」
P 「아니, 그런 말 하는게……」
이오리 「뭣하면, 지금까지 먹었던 것을 써내볼까요?」
P 「그, 그렇게 화내지 말아줘……」
이오리 「하앗………너, 최근 어쩐지 이상하지 않아?」
P 「그럴까……헤헤헤……」
36 : ◆cjitx1hLjk 2013/10/30(수) 23:32:02. 98 ID:AEdZkENfo
이오리 「…………이제, 됐어요. 소리쳤더니 목이 말랐어」
P 「미네랄 워터라면 있지만?」
이오리 「오렌지 쥬스를 마시고 싶다」
P 「미, 미안! 지금 당장 사올께……」
이오리 「정말이지……」
이오리 「이렇게 사과만 하던 녀석이었던 걸까?」
37 : ◆cjitx1hLjk 2013/10/30(수) 23:33:34. 83 ID:AEdZkENfo
당황하며 사무소에서 나가는 등을 보면서
그렇게 중얼거리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오히려, 언제나 내가 말하기 전에
오렌지 쥬스를 준비해 주었다.
그런대로 쓸모있는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틀림없이 병 때문이었구나 ────.
38 : ◆cjitx1hLjk 2013/10/30(수) 23:34:35. 31 ID:AEdZkENfo
과거를 돌아보길 끝낸 나는
병원의 옥상에서 멀리있는 빌딩을 바라보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거리의 모습은, 평소와는 아무것도 다르지 않다.
허구와 같은 현실과, 일상의 경계선.
단 몇시간전에는, 저쪽에 있었을 텐데
지금 와서는, 그 일상이 그립다.
웃어버릴 정도로, 잔혹한 일상.
39 : ◆cjitx1hLjk 2013/10/30(수) 23:35:44. 64 ID:AEdZkENfo
그것을 알아 버린 나는 어떻게 하면 좋아?
가르쳐줘요.
프로듀서…….
황혼이 된 나의 등 뒤에서
누군가의 손이 뻗어와서 핫 하고 되돌아 본다.
캔커피를 두 개 가지고 있는 의사 A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서서 있었다.
40 : ◆cjitx1hLjk 2013/10/30(수) 23:36:51. 27 ID:AEdZkENfo
의사 「괜찮다면, 커피 드세요」
이오리 「……나중에 먹을께. 그래서, 그녀석은 어떻게 되는 거야?」
의사 「그의 호흡기는, 아직 건전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의사 「몇개의 장기는 이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요……」
의사 「머지않아, 심장이나 폐도……」
이오리 「……윽!」
의사 「어디에 가려는, 생각입니까?」
이오리 「지금 당장 그녀석을 두드려 패서 일으켜 줄거야!」
의사 「잠깐, 아직 이야기는 끝나────」
41 : ◆cjitx1hLjk 2013/10/30(수) 23:38:08. 91 ID:AEdZkENfo
……………………………………………………………………………………………………………………………………
이오리 「그녀석이 병? 그런건 역시 장난이야!」
바로 요전까지는, 팔팔하게 웃고 있지 않았어!
무엇 하나, 약속도 지키지 않고 멍해져 있을 떄가 아니야!
이 이오리 쨩이 뺨이라도 한 대 때리면, 반드시────
이오리 「반드시, 눈을 떠줄테니까!」
42 : ◆cjitx1hLjk 2013/10/30(수) 23:39:52. 94 ID:AEdZkENfo
지문인증을 하면서 발을 동동 구른다.
숨을 고르는 시간조차 아까워서
뛰어든 유리벽의 치료실.
조금 전에는 그녀석 밖에 없었는데
놀란 얼굴을 한 간호사가 있었다.
의아스러운 시선을 주는 간호사를
흘끗 보고 멍해져 있는 그녀석에게 올라탄다.
간호사 「잠깐, 당신!? 뭐하는 거야! 」
43 : ◆cjitx1hLjk 2013/10/30(수) 23:41:33. 68 ID:AEdZkENfo
이오리 「보면 알겠죠!」
간호사 「환자분에게 올라타다니 그만두세요! 」
이오리 「이자식이 일어나면 바로 비켜 줄거야!」
간호사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오리 「나도, 이런 얼간이에게 올라타고 싶지 않아요!」
간호사 「그럼, 지금 당장 환자분에게 내려오세요!」
난폭하게 침대에서 끌려내려갈 것 같아서
필사적으로 프로듀서의 가슴에 달라붙었다.
44 : ◆cjitx1hLjk 2013/10/30(수) 23:42:39. 26 ID:AEdZkENfo
이오리 「이거놔! 뺨 한대만 떄리면 이 자식은 반드시 일어날 거야!」
간호사 「당신, 자신이 뭘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거야!?」
이오리 「───윽!? 알고 있어요!」
이오리 「이 바보는, 나의 소중한───」
소중한 프로듀서의 가슴에서는
많은 코드가 늘어져 있었다.
그 코드를 더듬어보면
침대의 옆에 놓여있는 여러가지 기계에 연결되어 있다.
45 : ◆cjitx1hLjk 2013/10/30(수) 23:43:39. 05 ID:AEdZkENfo
『그의 호흡기는, 아직 건전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몇개의 장기는 이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아요…… 』
흥분된 감정이 다른 방향에서 헝클어져, 제대로 호흡을 할 수 없다.
가슴이.
마음이.
싸구려 침대처럼 삐걱삐걱 소리를 냈다.
46 : ◆cjitx1hLjk 2013/10/30(수) 23:44:47. 69 ID:AEdZkENfo
간호사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으니까, 괜찮게 보일지도 모르는데」
간호사 「이제, 자신의 의지로는 손조차, 거의 움직일 수 없어……」
이오리 「이자식은……나의……」
간호사 「그것은 알았으니까, 자 비켜요」
이오리 「소중한……훌쩍……」
간호사 「그의 목숨을 이어주는 기기에 이상이 없는가 확인할테니까────」
47 : ◆cjitx1hLjk 2013/10/30(수) 23:45:40. 75 ID:AEdZkENfo
목숨을 잇는다.
그 말만이 빙글빙글 머릿 속에서 소용돌이 친다.
그래.
이대로 점점 증상이 악화되고.
이 바보, 죽어버리는 거다.
48 : ◆cjitx1hLjk 2013/10/30(수) 23:46:56. 50 ID:AEdZkENfo
의사 「────이런이런……환자분에게 상당히 난폭하게 저지른 것 같네요」
간호사 「선생님……!」
이오리 「…………」
간호사 「미안해요……. 나의 책임입니다」
의사 「환자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그것은 의사인 나의 책임입니다」
간호사 「……기기에 이상은 없었던 일이 불행중의 다행이었습니다」
이오리 「……탁합……니다……」
의사 「……?」
이오리 「부탁합니다……이 바보를…………」
나의 눈물이, 나를 방해한다.
그래도, 수치도 버리고, 그저 매달렸다.
49 : ◆cjitx1hLjk 2013/10/30(수) 23:48:15. 62 ID:AEdZkENfo
이오리 「제발 살려 주세요……!」
간호사 「당신은, 환자분의 여동생?」
의사 「아니……그녀와 그는, 단순한 직업상 파트너야」
이오리 「윽……………」
그래요.
확실히 그녀석이 보기에 나는
많이 있는 아이돌 가운데 한 명 일지도 모르다.
그렇지만……나에게 있어서 그녀석은────.
50 : ◆cjitx1hLjk 2013/10/30(수) 23:48:50. 30 ID:AEdZkENfo
이오리 「단 한 명 밖에 없는, 나의 프로듀서야!」
51 : ◆cjitx1hLjk 2013/10/30(수) 23:49:33. 12 ID:AEdZkENfo
이오리 「뭐든지 할테니까 제발……나의 소중한 사람을 살려줘……!」
의사 「…………최선은 다할 생각입니다」
이오리 「이렇게 그저, 목숨을 이어두는 것이 최선이야?」
의사 「…………」
이오리 「이 내가 뭐든지 할거라고 말하는 거야?」
이오리 「지금 당장 이 자식을 일으켜!」
어린애 같은 고집이라고 알고 있다.
52 : ◆cjitx1hLjk 2013/10/30(수) 23:50:47. 51 ID:AEdZkENfo
나의 고집은 누구에게도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왜냐면.
나의 고집을 들어 주는 사람은
잠든 것처럼 멍해져 있는 걸.
그런데도, 누군가에게 수긍받고 싶어서
몇번이나 간원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숙인 머리는
텅 비어 있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할 정도로 가벼웠다.
53 : ◆cjitx1hLjk 2013/10/30(수) 23:52:16. 26 ID:AEdZkENfo
삐
삐
삐
일정한 리듬으로 고동치는 듯한
기계음만이, 유리벽이 있는 치료실의 BGM.
메트로놈 같은
생명의 리듬에 맞추어 꼴사납게 간청한다.
자신의 눈으로 보기에도
우스운 광경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몇번이나 몇번이나 부탁했다.
54 : ◆cjitx1hLjk 2013/10/30(수) 23:53:18. 49 ID:AEdZkENfo
삐
삐
삐
그저 계속 흘러나오는 나의 소리.
그저 흘려 보내지는 전자음의 리듬.
그러다 한순간, 쉰 신음소리가
섞여 들서, 핫 하고 고개를 들었다.
눈 앞의 의사와 간호사는
서로를 흉내내는 것처럼 놀라고 있다.
왠지 아미와 마미의 얼굴이
겹쳐 보여서, 눈을 비볐다.
55 : ◆cjitx1hLjk 2013/10/30(수) 23:54:02. 12 ID:AEdZkENfo
두 명의 시선이 놓인 곳을 천천히 더듬어 갔다.
그 곳에서는 침대 위에서
그녀석이 공중을 잡으려고 손을 뻗고 있었다.
56 : ◆cjitx1hLjk 2013/10/30(수) 23:55:32. 81 ID:AEdZkENfo
이오리 「프로듀서……?」
P 「리………이………」
이오리 「나야! 나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지!?」
P 「오……리……」
이오리 「그래! 이오리야! 너의 아이돌 미나세 이오리야!」
P 「이……오리……」
이오리 「이 잠꾸러기! 이제 그만, 일어나세요! 빨리 돌아가요!」
P 「우……아……」
이오리 「모두, 사무소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57 : ◆cjitx1hLjk 2013/10/30(수) 23:57:22. 59 ID:AEdZkENfo
힘껏 뻗어진 프로듀서의 손을 강하게 잡는다.
신이여 고마워요.
이런 나의 고집을
들어 주셔서 고마워요.
또 자연스럽게 눈물이 흘러넘친다.
조금 전의 눈물과 맛은 같을텐데
어쩐지 달콤하게 느꼈다.
지금부터, 점점 병상태도 안정되어
언젠가 나을지도 모른다.
아련한 희망이 흘러넘쳐 온다.
58 : ◆cjitx1hLjk 2013/10/30(수) 23:58:32. 66 ID:AEdZkENfo
당장 돌아오세요!
나를 톱 아이돌로 만들어 준다고
약속하지 않았어!
마구 지껄이는 것처럼
오로지 프로듀서에 말을 걸었다.
기적은, 이렇게도 어디에나 있었던 거구나.
5분 전보다 세계가 밝게 빛나 보인다.
그렇지만………….
59 : ◆cjitx1hLjk 2013/10/30(수) 23:59:59. 95 ID:AEdZkENfo
짐승 울음소리 같은
이 짜증나는 소리는 뭐야?
프로듀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잖아.
휴우우 하고 무엇인가 들이 마시는
소리가 들리고, 짐승은 딱 눈을 떴다.
이오리 「프로듀──────」
내가 외치는 소리는 다른 누군가의 고함 소리에 삼켜져 지워졌다.
60 : ◆cjitx1hLjk 2013/10/31(목) 00:01:17. 13 ID:GaL5q7Xfo
P 「쿠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처음엔, 그것이 프로듀서로부터 나온 목소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들은 프로듀서의 고함 소리는.
지독하게 끔찍하고.
그렇지만, 어딘가.
모친에게 젖을 조르는 갓난아기의 울음소리를 닮아 있었다.
61 : ◆cjitx1hLjk 2013/10/31(목) 00:02:10. 12 ID:GaL5q7Xfo
의사 「설마 여기까지 쿠기미야병(釘宮病)이 진행되어 있을 줄은!」
이오리 「쿠기미야……병……?」
간호사 「위험하니까, 그 사람으로부터 떨어져!」
이오리 「엑───아얏!?」
오른손에 격렬한 아픔을 느끼고
순간적으로 손을 뿌리치면 마루에 피가 떨어진다.
흠칫흠칫 오른손을 보면
손등에 생긴 손톱자국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62 : ◆cjitx1hLjk 2013/10/31(목) 00:04:36. 91 ID:UybuwAd3o
아직도, 짐승의 울부짖음처럼 계속 고함치는 프로듀서.
나는, 늑대가 노려봤을 때의 산토끼처럼
뒷걸음질치다, 철퍽 하고 엉덩방아를 찧었다.
다리는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 고동은 빨라질 뿐.
당황해서 왼손으로 상처를 누르지만
손가락의 틈새에서 검붉은 피가 스며나온다.
상처는 욱신욱신 아프고, 피는 멈추지 않는다.
그렇지만 왜일까 흐르고 있는 피가
자신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63 :VIP에 대신해서 NIPPER가 보내 드립니다 2013/10/31(목) 00:05:00. 60 ID:tyg3zqA6o
어라?
64 : ◆cjitx1hLjk 2013/10/31(목) 00:07:15. 20 ID:hmIXJUOio
의사 「사람을 불러줘! 진정제 준비도!」
간호사 「네!」
푸드득 푸드득 날뛰는 프로듀서를
필사적으로 의사가 누르고 있다.
우글우글 사람이 들어 오고
나는 치료실에서 쫓겨났다.
도대체 뭐야?
겨우 프로듀서가 일어났는데.
그렇게 건강하게 울고 있는데.
후후후……아하하, 하하하.
65 : ◆cjitx1hLjk 2013/10/31(목) 00:08:10. 49 ID:hmIXJUOio
자꾸자꾸 눈부시게 되는 나의 세계.
이 얼마나 깨끗한 빛일까.
멀리서 나를 부르는 그녀석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빨리 가주지 않으면.
그렇지만, 눈부셔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걸.
더 큰 소리로 나를 불러줘.
하얀 아지랑이 속에서 손을
파닥거려보면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나를 방해한다.
그래.
우리에 갇힌 짐승은, 나였구나 ────.
이어지는 SS : 이오리 「너,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③[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