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5일 수요일

【2ch 아이마스 SS】이오리 「너,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①

시리즈 SS
이오리 「너,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① 
이오리 「너,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② 
이오리 「너,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③[完]



2 : ◆cjitx1hLjk 2013/10/30(수) 22:58:50. 24 ID:AEdZkENfo
평소와 같은, 어느 날.
평소와 같은 사무소.

약간 다른 것은.

오전 10시가 되어도
프로듀서가 사무소에 오지 않았다는 것.

처음은 프로듀서가 늦잠자다니 희안하다고
모두 웃었다.

리츠코 만은 뿌글뿌글 화내고 있었지만 
모두, 어딘가 낙관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낮이 되어도 어떤 연락도 없어서
모두, 이상하다고 소란피우기 시작했다.




3 : ◆cjitx1hLjk 2013/10/30(수) 22:59:47. 65 ID:AEdZkENfo
코토리가 몇 번이나 그녀석의
휴대전화나 자택에 전화해도 불통인 채.

설마 사고에 말려 들어간게…….
하고 유키호가 말하니까, 그때부터 큰 소란.

사고에 말려 들어간 사람이 없는가
부근의 경찰에 확인해도 해당 없음.

모두, 침묵을 지키며
실마리가 없을지 텔레비전의 뉴스를 보고 있었다.

불안만이 점점 심해져서
정신차리면 시각은 오후 7시.

아이돌은 모두 돌아가세요 라고 재촉받아
불만을 말하면서 귀가했다.


4 : ◆cjitx1hLjk 2013/10/30(수) 23:00:59. 65 ID:AEdZkENfo
다음날 아침.

프로듀서는 잠시 쉴 것 같다고
사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다들, 각자 생각대로 프로듀서에 대해서 말한다.

평범한 휴가로서는 너무 갑작스럽다, 라든가.
이대로 사무소를 그만둬버리는게 아닐까, 라든가.

나는 지금까지 쌓아올려 왔던
신뢰관계를 소홀하게 여겨진 것 같은 느낌이라.

일방적인 사후 보고에 화가 나서
그 날은 레슨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5 : ◆cjitx1hLjk 2013/10/30(수) 23:01:39. 81 ID:AEdZkENfo
더욱 다음날.


코토리나 사장에게 직원 일동이 추궁했다.

거의 전원이었지만.

결과는, 모른다고 시종일관.

불안이 싹트기 시작한다.

도대체 뭐라고 말하는 거야.

지금 당장 돌아온다면
조금은 내 멋대로 하는걸 삼가해줘도 괜찮아요?

이 때는, 그런 농담을 할 여유도 있었다.


6 : ◆cjitx1hLjk 2013/10/30(수) 23:02:24. 61 ID:AEdZkENfo
프로듀서가 사무소에 오지 않게 되고 나서 일주일간.


찌푸둥한 분위기가 사무소에 만연해서
초조함에 박차를 가한다.

야요이를 심하게 대해 버릴 때도 있었다.

레슨을 빼먹은 일도 있었다.

그 때마다, 프로듀서의 탓으로 하고.

마지막엔 반드시
빨리 돌아와요, 바보. 라고 끝맺었다.


8 : ◆cjitx1hLjk 2013/10/30(수) 23:03:30. 38 ID:AEdZkENfo
프로듀서가 사무소를 쉬고 8일째.


사장실에서, 이쪽을 손짓해서 부르는 코토리를 찾아냈다.


이오리 「아라, 사장은 없구나?」

코토리 「사장님이 부재중이니까, 여기를 빌려쓰기로 했어」

이오리 「그래서 무슨용무?」

코토리 「프로듀서의 일, 이지만……」


9 : ◆cjitx1hLjk 2013/10/30(수) 23:04:42. 04 ID:AEdZkENfo
이오리 「배반자 일 같은건 이제 와서, 흥미 없어요?」

코토리 「이오리 쨩에게만은 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이오리 「듣고 싶지 않아」

코토리 「이오리 쨩……」

이오리 「어차피 사무소를 그만둔다 는 거죠?」

이오리 「그야, 그렇겠죠」

이오리 「제멋대로만 구는 아이돌을 돌보다니────」


이오리 「나라면 사절인걸」


10 : ◆cjitx1hLjk 2013/10/30(수) 23:05:50. 80 ID:AEdZkENfo
코토리 「프로듀서 씨의 휴가에 이오리 쨩 일은 관계 없어요」

이오리 「핫. 어떨까나……」

코토리 「프로듀서는 지금, 여기에 있어……」


내밀어준 메모에는
어딘가의 주소와 대학병원의 이름.

빨리 만나러 가줘.

코토리는 그것 만을 말하고, 하염없이울었다.


11 : ◆cjitx1hLjk 2013/10/30(수) 23:06:36. 82 ID:AEdZkENfo
메모를 꽉 쥐고 사무소를 뛰쳐나온다.

뭐야.

아마 어디선가 넘어져서
그 때문에 골절이라도 했겠지?

얼빠졌다니까 정말.

뭐, 담당 아이돌로서
맨주먹이지만, 병문안 해줄꺼야.

병원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강한척 했지만
불안의 싹은, 자꾸자꾸 커져 갔다.



12 : ◆cjitx1hLjk 2013/10/30(수) 23:07:28. 96 ID:AEdZkENfo
겨우 도착한 병원의 접수 창구.


설명조차, 초조해져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니, 등 뒤에서 누가 말을 걸었다.


「어랏? 너는 확실히 미나세 집안의……」


되돌아 보면, 눈앞에 있는 것은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 백의를 입은 남자.

아아, 언젠가 미나세 재벌 주최 파티에서
인사하러 온, 의사 A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무슨 병을 연구하고 있다, 라고 말하고 있었던가.


13 : ◆cjitx1hLjk 2013/10/30(수) 23:08:19. 35 ID:AEdZkENfo
의사 「아가씨는 아이돌을 하시고 게셨던가?」

이오리 「네, 네네. 그렇습니다. 오호호」


어딘가의 영애 같은 어법이
스스로에게 한기를 느끼게 한다.

아무튼, 의사 A와
부드럽게 말할 때가 아닐텐데.

확실히 말해서 방해야, 의사 A.

우리 마코토처럼 실력행사로 입다물게 해줄까.


14 : ◆cjitx1hLjk 2013/10/30(수) 23:09:17. 88 ID:AEdZkENfo
의사 「누군가의 병문안입니까?」

이오리 「내가 소속되어있는 곳의 사원이 이쪽에 입원하고 있다고 들어서~」


말끝를 빼면서
자신의 뺨에 손을 대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아즈사를 흉내내고 있는 것 같네. 이것.


15 : ◆cjitx1hLjk 2013/10/30(수) 23:10:23. 51 ID:AEdZkENfo
의사 「사원……아아, 그의 면회로 온 것 입니까」

이오리 「아라, 아시는 바입니까?」

의사 「네, 내가 담당하고 있는 환자분입니다」

이오리 「우리쪽 사람이, 폐를 끼쳐서 미안해요」

의사 「아니오」

의사 「그건 그렇지만 서도, 아가씨의……그랬습니까……」

이오리 「……? 어차피, 골절 정도, 인거겠죠, 네?」


16 : ◆cjitx1hLjk 2013/10/30(수) 23:11:38. 43 ID:AEdZkENfo
아무래도 말씨가 나쁜 말투가 되어
평상시라면, 술술 나와야할 경어도 불안정하다.

멱살을 잡고 싶어지는 충동을
필사적으로 억제했다.


의사 「그를 만날 각오는 있습니까?」


불안의 싹에서, 꽃잎이 얼굴을 살짝 내비쳤다.


흠칫흠칫 끄덕이며
안내해주는 대로 긴 복도를 걷는다.

막다른 곳까지 오자
맞아주는 것은 전자제어되는 문.


17 : ◆cjitx1hLjk 2013/10/30(수) 23:12:42. 30 ID:AEdZkENfo
이오리 「지문인증이라니, 굉장히 호들갑스러운 짓을」

의사 「일단, 연구소니까요」

의사 「그걸 위한 시큐러티라고 할까요」

이오리 「언제였던가 만났을 때……」

이오리 「그런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네요」

의사 「기억해 주셧습니까. 영광입니다」

이오리 「모, 기억에는 자신이 있어요. 오호호……」

의사 「그러면 아가씨의 지문도 등록해 둘까요」

이오리 「어째서?」

의사 「언제라도 나의 연구실에 들어올수 있도록, 입니다」

이오리 「별로 당신과 함께라면, 들어갈 수 있잖아?」

의사 「내가 없을 때에 오는 일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오리 「마음대로 들어가도 좋다는 걸까?」

의사 「그런 것입니다」


이오리 「그것은 영광이네요」


18 : ◆cjitx1hLjk 2013/10/30(수) 23:13:26. 87 ID:AEdZkENfo
의사 「그러면, 여기에 손가락을 대주세요」


가리키는 장소에 집게 손가락을 댄다.

잠깐 시간을 두고
픽하고 전자음이 울리는 것과 동시에 문이 열렸다.

어두침침한 통로를 걸으면서
유리문이 있는 방을 들여다 보면 기계 뿐.

병동이라고 부르기보다는 실험동이라고 말하는 뽁이
걸맞을 것 같았다.


19 : ◆cjitx1hLjk 2013/10/30(수) 23:14:43. 85 ID:AEdZkENfo
의사 「여기가, 그가 있는 치료실입니다」


안내받은 유리문의 저 편에는
또 유리벽의 방이 있었다.

치료실이라는 것보다, 동물원의 사육실 같다.

천천히, 유리로 칸막이가 된
치료실에 다가간다.


20 : ◆cjitx1hLjk 2013/10/30(수) 23:17:11. 35 ID:AEdZkENfo
먼저 처음에 눈에 띈 것은
비좁을 정도로 배치된 여러가지 기계.

다음에, 하얀 시트가 쳐진 침대.

그 위에는 얄팍하게 걸쳐진 이불.

그리고, 쇼케이스 같은 우리 안에.

침대와 이불에 들어가있는, 찾던 사람을 발견했다.

나의 제멋대로인 고집을 곤란해 하면서도
언제나 들어 주었던 상냥한 프로듀서.

마치, 새근새근 잠자고 있는 것처럼.

깔끔치 못하게 열린 입에서 침을 흘리며
몽롱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21 : ◆cjitx1hLjk 2013/10/30(수) 23:17:53. 57 ID:AEdZkENfo
이오리 「뭐야, 이것……」

이오리 「얼마전까지, 제대로 일하고 있었잖아!」

이오리 「너,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


말을 끝내는 것보다도 빨리
두꺼운 유리를 힘껏 친다.

터엉.

그런대로 소리가 났을 텐데
무반응인 그녀석에게 화가 나서, 또 한 방.

터엉.

조금 전보다 울려퍼졌음이 분명한 소리는
나의 오른손에 아픔만을 남겼다.


22 : ◆cjitx1hLjk 2013/10/30(수) 23:18:49. 74 ID:AEdZkENfo
초점이 맞지 않은 눈, 제대로 닫히지 않은 입가.

필사적으로 모습을 찾아도
어디에도 건강한 프로듀서의 모습은 없고.

눈 앞에는, 단지 폐인 같은 환자가 한 명.

말 대신에
위액만이 입에서 튀어 나올 것 같았다.

변해 버린 그녀석의 모습은
나의 마음을 쓰러뜨리기에는 지나칠 만큼 충분해서.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제어되는 감정이 치료실 안을 떠돌았다.


23 : ◆cjitx1hLjk 2013/10/30(수) 23:19:48. 44 ID:AEdZkENfo
의사 「그는 일주일 전부터, 여기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오리 「일주일 전부터……?」

의사 「갑자기 길가에서 쓰러져, 이쪽으로 옮겨져 왔습니다」

이오리 「그런……!」

의사 「여러가지 검사 결과, 내인성 변성질환이라고 진단되어, 이곳에」

이오리 「낫는거……지요……?」

의사 「아직도, 유효한 치료법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25 : ◆cjitx1hLjk 2013/10/30(수) 23:20:43. 79 ID:AEdZkENfo
이오리 「그건────」

의사 「이 병은 뇌에 영향을 줘서……」

의사 「발증자는 비정상적인 언동을 하게 됩니다」


의사 「무엇인가 짐작은?」 


비정상적인 언동…….

다시 생각하면 지금으로부터 딱, 1개월전.
아무렇지도 않은 회화를 주고 받았던 그 때.

이미 이녀석의 신체는
병마에 침식 당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다────.

이어지는 SS : 이오리 「너,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야!」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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